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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BEST 5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초등교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BEST 5

대한민국 교육부 2010. 6. 14. 10:16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이 참 많습니다. '정'이 많은 사람들이사 그럴까요?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를 만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호구조사이죠. "나이가 몇 살이세요?", "가족은 어떻게 되세요?", "결혼은 하셨나요?", "직업은 무엇인가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서양과는 달리 질문들을 서슴지 않고, 당연하게 여깁니다. 물론 대답을 해 주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이란 관심 논리에 의하면 일반적이죠.

“네, 아이들 가르쳐요.” 라고 대답을 하면 유심히 살펴보면서 더 자세히 묻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아이들이요? 초등학생? 중학생? 유치원생?” 이런 구체적인 질문이 시작됩니다.

초등학생이라고 대답을 하면 그 다음부터 몇 학년이냐, 얼마나 되었느냐는 자세한 질문과 함께 '초등학교', '초등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표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통 교사라는 사람을 학생의 입장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다가 제3자나 친구, 지인의 입장에서 보면서 그 실체를 알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합니다.

제 주변의 선생님들 30분께 물었습니다.

교사 생활 하면서 가장 초등학교 교사라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이제부터 그 질문을 알아보고 그 질문의 실체를 한번 파악해 볼까해요. 



 BEST 1  어머, 초등학교 교사세요? 무슨 과목 가르치세요? 전공이 뭐에요?


실제로 초등 교사의 전공은 '초등교육'입니다.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교대에 입학하죠.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교대입학생은 모두 전공이 '초등교육'으로 표시가 되죠. 그리고 그 뒤 “반”이란 것이 나누어집니다. 이반은 일반 대학의 '전공심화'와 비슷한 것으로 전공심화로 각 과목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악, 미술, 국어 등 심화반이 나누어지는 것이죠. 

즉, 어느 전공 심화를 선택하든 기본으로 배우는 과목은 거의 비슷하고, 일주일에 2~3과목 정도만 심화 과목으로 다르게 듣게 됩니다. 전공심화 반은 초등학교 교과목과 일치하죠. 초등학교에 있는 과목이 반으로 다 들어가는 것입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실과(생활과학),도덕, 컴퓨터, 영어 그리고 교육학이나 상담 등이 있는 교대도 있답니다.

이는 실제 교육현장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는 기본적으로 모든 과목을 가르치죠. 즉, 담임교사를 하게 됩니다. 저학년은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교과가 있습니다. 3학년부터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도덕, 음악, 미술, 체육, 재량(정보통신인 컴퓨터와 담임의 특식 지도), 특활(학급회의, 봉사 등) 과목을 가르치고, 5,6학년은 실과가 추가되죠. 

기본적으로 이 모든 과목을 가르쳐야 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이 담임으로 이 모든 과목을 가르치십니다. 하지만 교과전담 선생님이 몇 분계십니다. 고학년 담임선생님의 수업 부담을 줄여드리고, 특수 교과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수업 전문화를 위해 교과전담 선생님이 계시는 것이지요. 학교에 영어를 특별히 잘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면 그 선생님은 영어를 전담하셔서 특정 학년 영어 과목은 그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그 선생님은 담임을 안 하시고요.

이제 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나신다면 “전공 심화는 무엇을 하셨나요?”라고 질문을 해 주세요. 또, “담임이신가요?, 교과이신가요?”라고 물어보시는 센스!



 BEST 2  제 조카가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데 초등학교 교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우리나라 초등교원의 양성은 의무교육이라는 특수성에 비추어 목적형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주로 국립의 교육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대학은 1962년에 일제 강점기부터 초등교원을 양성해 오던 사범학교를 2년제 교육대학으로 승격 · 개편한 대학으로, 1981-1984년간에는 다시 2년제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개편되고 1996년부터는 대학원과정까지 설치되어 본격적인 초등교원 양성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11개의 교육대학과, 교원대학교,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면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대학교는 초등교육시 아이들에게 미칠 지역의 특수성 교육을 생각하고, 교원 수급을 고려해 지역별로 설립되어 있죠. 서울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진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춘천교대, 제주교대가 있어요. 현재 교육대학에서는 매년 약 6천여 명의 신 · 편입생을 선발하여 초등교원후보자로 배출하고 있습니다. 

교육대학 외에도 한국교원대학교 제1대학에서 매년 신입생을 선발 · 교육하고 있으며, 사립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초등교육과에서 매년 5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여 교육하고 있답니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담임교사 제도이기 때문에 교대를 꼭 졸업해야 초등학교 교사가 될 수 있답니다. 담임교사 제도가 아닌 초등학교도 중등학교처럼 전공별로 담당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2년 연속 담임을 하도록 하는 연임제, 졸업할 때까지 한 학생을 한 선생님이 담임을 하는 전임제를 유지하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대를 졸업한 후 임용고사를 합격하면 국공립 초등학교 교원으로 발령되는 것이랍니다. 사범대 졸업자를 일정기간 연수 후 초등교원으로 임용한 사례가 과거에 몇 차례 있었지만 한시적인 것이라서 언제 또 있을지는 알 수 없고요.

현재로서는 교대 졸업만이 가능합니다. 또, 사범대 졸업이나 일반대학의 교직이수로 중등교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에 한해 교대 편입 시험 응시도 가능하답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 2년 동안 공부를 하여 임용고사에 합격하면 똑같이 교대 졸업 자격이 주어지고, 국공립 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한번 도전해 보세요.



 BEST 3  교대에 가면 별걸 다한다면서요?


대답은 "Yes"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는 중·고교 교사와 달리 전 과목을 가르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교대생은 상담이나, 교육과정, 교육심리, 교육 행정, 교육 공학 등의 이론 수업 이외에도 포크댄스, 박자치기, 납땜, 피아노, 줄넘기 연속 뛰기, 뜀틀 등 각종 실기수업도 받는다. 교대의 전 과정을 이수하면 만능인이 될 수 있겠지요?
 
취재를 요청한 선생님들께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 무용 수업 시간에 남자들도 쫄바지 입고, 포크댄스를 추었는데, 우리 반에는 남학생이 셋밖에 없었어요. 얼마나 창피했는지, 정말 쥐구멍에 숨고 싶었답니다.

- 평생 한 번도 쳐 보지도 않는 피아노 수업 때문에 저는 4년 동안 매일같이 밤 10시까지 교대 피아노실에서 연습을 했답니다. 가슴 아프게도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 교수님 앞에서 시험 볼 때면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 매번 재시험을 봤지요.

- 4학년 2학기 임용고시 직전에 기계체조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아시다시피 교대 수업은 시간표가 거의 교무과에서 짜여서 나오잖아요. 선택의 여지없이요. 다 필수교과라서요. 안 들으면 졸업을 못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들었는데, 글쎄 손 집고 옆 구르기를 하다가 넘어져 허리를 삐끗했지 뭐에요. 허리 아픈 채로 임용고사 공부하고, 면접보고…….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제 친구는 그 시간에 뜀틀하다 목 깁스를 했다는 거예요. 호호

- 초등체육 게임 수업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하는 게임은 다 미리 해 보아야 하는 방침에 따라서 아이들이 많이 하는 땅따먹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꼬리잡기, 한발 뛰기 등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나요.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다 큰 어른들이 친구가 반칙했다고 막 싸우는 모습이 영락없는 초등학생이었죠.

- 서예 교수님이 좀 욕심이 많으셔서 서예의 달인을 만들려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숙제가 일주일에 100장씩 써 오기였던 기억. 그 학기에 옷을 엄청 버려서 거의 거지처럼 하고 다녔었는데…….

 
종합대학교의 1학년 학생들이 보통 여섯 개의 수업을 듣지만 교대의 학생들은 두 배에 가까운 11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사범대학생들이 배우는 교육학 관련 과목에 초등학교의 세부 과목들의 교수법을 배우고 실기 과목까지 다 배우니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랍니다. 그래도 전 과목을 다 가르쳐야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못 하는 게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교대생들의 생각입니다.
 
 
 BEST 4  요즘 아이들 말 안 듣죠? 무서운 아이들 참 많던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10년 전에도 “요즘 아이들은...”이란 말이 있었고, 이는 20년 전, 3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네요. 조선시대 기록을 찾아봐도 “요즘 젊은이들인 예의가 없고…….”란 문구가 나온다고 하니 이는 세월이 흘러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많은 선생님들의 결론은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다.”입니다. 즉 요즘 아이들이 버릇이 없고, 말을 안 듣고, 이기적이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라는 것이죠. 물론 핵가족화와 자녀수가 줄면서 귀하게 자라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서 “배려”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가르치라고 초등학교가 있는 것 아닐까요? 의도적으로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랑과 가르침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순진하고 착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한 선생님의 에피소드 입니다.
정월 대보름날 한 아이가 땅콩과 호두를 주면서 선생님 이거 드시고 올해 아프지 마세요.”라고 이야기를 했다.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면서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래 알았어. 고마워. 그리고 영철아 내 더위 사가라.”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영철이는 “선생님 죄송해요. 저 돈이 없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의 사랑과 미소를 먹고 살아가십니다.



 BEST 5  분필 때문에 기관지 안 좋으시겠다. 저때는 칠판에 막 필기했던 기억나는데…….


네! 요즘도 교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칠판입니다. 하지만 교단선진화라고 아십니까? 요즘은 알림장을 칠판에 안 쓰고, 학급 홈페이지에 컴퓨터로 써서 대형 모니터로 띄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 교실에는 컴퓨터, 프로젝션 TV나, 대형LCD 텔레비전, 실물화상기, DVD 플레이어,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흑판뿐 아니라 화이트보드도 있어서 보드마카로 필기를 할 수도 있고요. 또, 목이 안 좋으신 선생님은 이동식 마이크나 마이크를 사용하시기도 하죠. 또 더 발달된 곳은 전자칠판이 있어서 직접 전자펜으로 입력도 가능하죠. 도서지역은 어린이 1인당 컴퓨터가 제공되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후두염 등 기관지가 안 좋은 선생님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점점 교육 분야에 시설 투자가 많이 되고 있어서 우리 어린이와 교사들의 교육 환경이 좋아지고 있어요. 현대화된 교실로 한번 놀러오세요. 

그 외의 질문들은 교사도 급식비 내고 먹나요?, 요즘 아이들은 한반에 몇 명이에요?, 방학 때 노시니까 좋으시겠다. 뭐하세요? 또,  일찍 끝나서 좋으시겠다. 1시에 애들 가르치는 거 끝나면 퇴근 하는 거 아니에요?



기타 질문에 대한 답변! 


사들도 당연히 급식비를 내고 먹어요. 
요즘 서울의 경우는 한반에 35명 이내인 경우가 많고, 이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답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었죠?

교사의 방학은 공무원법 41조 연수에 의해 장소를 옮겨서 연수하는 기간입니다. 실제로 방학 중에 다음 학기 수업을 준비하고, 교재연구를 하고, 연수를 받으시죠. 특히 요즘은 연간 60시간 이상 연수가 의무처럼 되었답니다. 각자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나 자신의 특기 부분에 관련된 연수를 들으시죠. 예를 들어 “이번 학기에는 포토샵을 배워서 우리 아이들 사진을 예쁘게 만들고, 앨범을 제작해 볼까?”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서울시 교육연수원이나 각종 교육청에서 마련한 관련 연수를 신청해서 방학동안 열심히 배우고 보고서도 작성하시는 것이지요.

또, 교사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근무시간이란 것이 있죠. 8시간 근무라는 것은 다 똑같답니다. 즉, 수업이 끝났다고 바로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수업 후에 다음 수업준비도 하고 행사 준비도 하고 교실정리와 교재연구, 환경 정리 등 많은 일을 하신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일화를 이야기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교직경력 30년이신 연세 지긋하신 남자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일화입니다.
 
첫 발령받고 그때 시골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했었지.
이제 다 함께 늙어가는 처지야. 몇 년 전에 그 녀석들이 동창회를 한다고 나를 부르더라고. 그래서 호프집에서 모였는데, 글쎄 몇 십 년 만에 만난 녀석들 머리에도 서리가 앉아 있곤 하더라. 세월이 무성하지. 그땐 초등학생이었는데…….

근데 우리 반에서 제일 개구쟁이 남학생 녀석이 나에게 다가오는 거야. 30년 전인데도 첫정이라 그런지 난 아이들 얼굴과 이름 그리고 그 시절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하나도 잊히지 않더라고.

미소를 지으면서 쳐다보면서 ‘이 녀석, 나한테 많이도 혼났는데, 뭐라고 하려나.’라면서 기다리는데, 이 녀석 왈

“야, 너 이름이 뭐냐? 얼굴이 익는데, 왜 이름이 생각 안 나지? 어디 살았었냐?”라고 묻더라고. 역시 나이 들면 함께 늙어가는 처지라니까.^^
 
초등학교 선생님을 보면 아이들의 정기를 받아서 그런지 다들 나이보다 한참 젊어 보이십니다. 이 부장선생님도 너무 젊어보이셔서 학생이 착각한 것 같아요.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동안도 될 수 있으니 이처럼 좋은 직업이 또 있을까요?
 

최근 들어 여러 가지 비리 문제로 교육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는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또 교대생들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늦게까지 학교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도서관의 불을 밝히고 있는 교대생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열정과 사명감 사랑이 있기에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조사에 협조해 주신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Giljabi!
 | IDEA팩토리 김정아 기자 | 서울일신초 교사 | wiwi8915@nate.com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고이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움직인다." 
역동하는 우리 교육과 미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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