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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선호직업 압도적 1위는 교사, 미래에는… 본문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많은 매체에서 관련 뉴스들이 나와 여러분들도 익히 짐작하시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청소년 선호직업 1위는 바로 ‘교사’입니다. 지난해 말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교사’ 직업은 2007년부터 11년 연속 청소년 선호 직업 1위에 뽑혔습니다. 신분 보장이라는 안정성과 함께 제자들에게 도움을 주며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2018년 4월 꿈트리의 테마는 ‘인문&교육’이었습니다. 이 분야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뽑은 7가지 유망직업 분야(정보기술, 과학기술, 보건복지, 세계화, 문화, 금융·경영, 녹색직업)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교사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매우 크고, 최근 ‘인문학 열풍’ 흐름에 따라 수요의 저변이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 분야의 유망 직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직능원이 발간한 ‘미래의 직업세계(해외직업편)’에서 소개되고 있는 관련 유망 직업입니다. 인문·교육 분야에서는 문화여가사, 여행상품개발자, 교육자문 및 검토관, 사이버교육 운영자, 아이티(IT) 교육강사, 독서지도사 등이 꼽혔습니다.
1. 문화여가사 : 문화와 여가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가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여가생활을 지원. 일본의 경우 일본레크리에이션협회가 실시하는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문화여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음.
2. 여행상품개발자 : 아직 여행지로 발굴되지 않은 곳을 찾아서 새로운 관광지를 구성하고 여행상품으로 개발하는 일을 함. 전문대학이나 대학에서 관광학, 호텔경영학 등의 관련 학과를 전공해야 함. 국내여행안내사나 한국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여행안내에 관한 전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됨.
3. 독서지도사 : 초·중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평가. 독서 전·중·후 활동에 필요한 독서지도 기술 및 방법을 가르치고, 독후감 쓰기 및 자유로운 독서 토론 지도, 독서 습관에 대해 상담하며 자녀교육 및 교육제도 변화에 대해 자문
4. 교육자문 및 검토관 : 교육과정이나 교수도구를 개발하는 등의 교육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조사 검토하여 교사에게 조언해 주는 역할.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조사·분석해야 하는 만큼 교육에 관한 연구역량과 노하우가 필요
5. 사이버 교육 운영자 :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쌍방향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첨단의 교육환경을 설계·기획. 인터넷을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교육과정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관리하고 평가
6. IT 교육강사 : 수강생들에게 컴퓨터의 정보처리 기술 및 기타 컴퓨터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활용하기 위한 방법과 이론 등에 대해 가르침. 정보통신학원 또는 컴퓨터 학원에서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방법 등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실습하고 강의하며, 관련 계통으로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취업 및 진로상담을 담당
7. 초·중등학교 교사 : 국공립 및 사립 초·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지도, 학급운영, 생활지도 등을 담당. 학교의 교육계획과 수업일수 등을 고려하여 각 교과목의 학습계획안을 작성하고 이에 맞는 교재 연구 및 교수, 학습자료를 준비. 학습 과제물을 검사하고, 시험을 출제하고 평가하는 등 학습평가를 실시
8. 아동보육사 : 아동상담소, 어린이집, 놀이방, 아동입양, 위탁시설, 정서장애아시설 등의 아동복지시설에서 일하며 이곳에 위탁된 아동들을 교육하고 보호. 아동보육사는 1급과 2급의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는데, 2급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고졸이상의 학력으로 1,00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함.
다음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내놓은 ‘2017 한국직업전망’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 분야에서 향후 ‘증가(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 2% 초과 예상)’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상담전문가, 청소년지도사, 멀티미디어 기획자 등이 꼽혔습니다. 의료보건이나 IT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업 수가 적은 편입니다. ‘다소 증가(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 1~2% 예상)’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광고 및 홍보전문가, 보육교사, 여행서비스종사자, 작가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 분야 직업 가운데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용이 유지되거나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번역가, 사서 및 기록물관리사, 유치원교사, 인문과학연구원, 중등학교교사, 통역사, 초등학교교사, 특수학교교사, 대학교수, 학원강사 및 학습지교사 등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인문·교육 분야의 경우 역사와 전통, 중요성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끝으로 <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에서 제시된 인문 및 교육 분야 미래 유망 직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디지털 고고학자, 세계 윤리 관리자, 아바타 관계 관리자, 미래 가이드 등을 들고 있습니다.
1. 디지털 고고학자 : 우주과학을 고고학에 접목, 첨단 장치 등을 이용해 발굴 작업을 거치지 않고 고고학을 연구.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고고학 탐사 및 연구 활동을 하게 되며, 디지털 고고학 연구에 필요한 장비의 개발에 협력. 고대 환경 요소 분석을 통한 현대적 환경대책 수립에도 기여
2. 세계 윤리 관리자 : 종교와 지역, 민족, 생활방식을 넘어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공통의 자연 윤리를 연구하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따라 세계 윤리를 적절히 수정하는 일을 담당. 또한 세계 윤리를 확산시키고 전파해 세계 공통의 기본 윤리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담당
3. 미래 가이드 : 시스템적 사고와 방법론을 통해 다양한 문제와 관련된 예상 시나리오를 수립.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적 기회와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위험에 대비. 사람들에게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술들을 소개하고 체험하게 해주는 역할 담당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미래학자들의 경우 교사 등 현재 매우 선호도가 높은 교육 분야의 직업들이 앞으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근거로는 미국의 명문 대학들이 이미 경쟁적으로 무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MOOC)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고 있습니다. 3개월 또는 6개월 만에 학사 과정이 끝나는 마이크로 대학의 유행을 주목하기도 합니다. 유학을 가지 않고도 거의 무료로 아이비리그의 수준의 높은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면 굳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 대학들에 학생들이 진학하려고 할까 묻고 있는 것이죠. 이들은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는데 전통적 교육방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심지어는 2030년경에 전 세계대학의 절반이 문을 닫는다는 예측까지 있다고 하네요.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입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그런데 미래에는 인터넷이 대학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이런 생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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