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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문제, 교육공동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8. 8. 24. 14:20

 

 

 

  행복교육지구는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정책 중의 하나입니다. 핵심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자체의 경우는 도시·마을재생, 평생교육사업을 등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조직, 운영, 교수학습법에 전문성이 있습니다. 그런 지자체의 전문적인 경험을 학교로 들여오는 것입니다. 학교 밖 자원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는 지자체의 정보와 인력을 플랫폼에 올리고 학교는 교과나 학생의 요구에 맞춰 기획을 하는 것입니다.

  충남 행복교육지구는 2017년 도교육청과 기초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 조성과 공교육 혁신을 목적으로 추진된 민·관 교육협력 사업입니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아산시, 논산시, 당진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올해 천안시, 공주시, 홍성군, 예산군과 협약을 통해 총 10개 지역을 행복교육지구로 선정했습니다.
 
  꿈트리는 51일 홍성군 마을교육공동체 행복교육지구사업을 담당하는 충남교육청 유재흥 장학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공동체의 해체 극복, 창의·융합적인 교육 환경 필요,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등 3가지 측면에서 마을교육공동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돈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시장화 현상 때문에 갈수록 공동체는 해체되고 있습니다. 돈으로 일군 성장은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살려야 합니다. 또 학교 교육만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대처할 수 없는 시대이므로 학교 밖 다양한 자원들이 망라된 창의·융합적인 환경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와 교육 환경을 변화시켜 수도권의 인구를 끌어들이거나, 교육의 질을 높여 지방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유 장학사는 이어 충남지역에서 교육공동체가 살아나면서 지역사회가 활기를 띠게 된 사례 2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아산 송남초등학교 주변에 귀촌하는 분들이 늘면서 이 학교에 ‘반딧불이 공부방’이 생겼습니다.
학부모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품앗이로 운영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홍성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가 있습니다. 1958년에 개교한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홍동면에 와서 창업하고 협동조합도 만들면서 지속적인 발전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교육을 살리면 지역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 혁신 지원, 마을교육 활성화, 마을교육 생태계 조성이라는 목표로 진행되는 충남 행복교육지구는 최소 17,000만원에서 최대 46,000만원까지 지자체와 교육청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습니다. 이 돈은 학부모 아카데미, 교사 학습공동체, 마을축제, 마을교사 지원, 지역교육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사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 장학사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제3지대 지원 조직과 공동체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교과지도와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해야 하는 교사들이 마을교육공동체에 잘못 접근하면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담을 덜어줄 중간지대가 필요합니다.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를
연결하는 조직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방향성을 갖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교사나 지자체의 공무원은 인사에 따라 바뀝니다. 하지만 이 일을 일관성 있게 운영할 조직이 꼭 필요 합니다.

 

  유 장학사는 수많은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라는 이름을 가진 조직들이 시장 중심 논리에 빠져 공동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사업이 아닌 운동(movement)이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입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인 만큼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본이나 성과중심주의에 빠지면 좋은 공동체를 만들 수 없습니다.
소박하지만 자생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아이들이
모두 내 아이’라 생각하는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그런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도울 예정입니다.

글_민 신 태 에디터
출처_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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