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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교과와 연계한 경제교육, 2018 알뜰살뜰 꼬마벼룩시장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0. 31. 15:57



  올해 정부는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사회적 경제 인재유입 확대와 종사자 역량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이 날 교육부 등 12개  관계 부처가 논의한 과제 중에는 '풀뿌리 사회적 경제 토대 구축'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는 · ·고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사회적 경제를 이해하고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에 사회적 경제 부분을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 일환으로 각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및 교과와 연계한 경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태백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재미있는 행사 내용을 전달 드리고자 합니다이름하여 '2018 알뜰살뜰 꼬마벼룩시장 운영'입니다목적은 자원을 보호하고 절약하는 생활 태도를 함양하여 에너지 부족과 자원 고갈 위기에 놓인 환경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 있는데요. 과연 어떻게 운영되었을까요?



  10 25일 목요일 아침 1교시 각 교실에서는 절약과 나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나와교장 선생님과 담당 선생님을 통하여 본 행사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2, 4, 6학년 학생들이 판매자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때 판매 물품은 집에서 잘 안쓰는 물건(장난감학용품 등)인데, 가격은 행사 전 주 부모님과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했으며 행사 의도에 맞도록 수입보다는 자원 절약과 나눔에 중점을 두어 저렴하게 책정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자기 나름의 가격을 정해놓고 푯말을 미리 만들어 와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 4, 6학년 학생들이 정해진 위치에 돗자리를 펴고 주어진 물건을 팔았는데이 때 1, 3, 5학년 학생들이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1, 3, 5학년 친구들은 평소 갖고 싶거나 집에서 쓸 유용한 물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었는데요, 한 학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1년 중에 무척이나 기다리던 학교 행사였는데오늘 이렇게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고 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돼서 너무 좋았어요.”라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2교시 동안 2, 4, 6학년 학생들이 판매자가 되었다면, 잠시 20분 동안 쉬는 시간을 가진 후 3교시에는 1, 3, 5학년 학생들이 판매자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시간과 마찬가지로 판매자 학생들은 개별 돗자리를 준비하여 물품을 가격표와 함께 진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며 판매하고, 구매자는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지 않고 물건들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결정 및 구매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행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참여하는 자리였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운동장 한 가운데 공간을 만들고 산적꼬치와 떡볶이 등을 판매했습니다. 물론 이 날의 수익금은 모두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하여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는데 사용되고, 가능한 전교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기부 장소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할 수 있도록 결정되었습니다.



  이렇게 3교시까지 모든 활동이 마무리 된 다음에는 주변 정리를 하고 교실로 입실하였습니다정리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돌아보며 활동 후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를 한 후 서로 공유해보는 시간도 갖고활동 후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적어 다음 연도 활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알뜰살뜰 꼬마벼룩시장'을 통해 절약과 나눔에 대해 몸소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분명 우리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 모두에게 자원을 아껴 사용하는 마음이 함양되었을 것이고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더불어 학교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학생자치회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

  앞으로도 오늘 행사의 취지를 잊지 않고, 물건을 살 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며필요 없어진 물건들을 버리지 말고 필요한 사람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눌 수 있도록 자원 절약에 대해 꾸준히 생각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벼룩시장이라는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경제교육이 이루어졌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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