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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자연은 ‘아는 만큼’ 느낄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후배가 방학을 맞이해 오랜만에 내가 근무하는 수목원을 찾아왔다. 내게는 나를 보러오는 이들은 물론 수목원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소가 있다. 업무로 바쁨에도 불구하고 없는 여유까지 부려가면서 한 잔의 차를 꼭 대접하고 싶은 그곳은 육림호를 바라볼 수 있는 통나무집이다. 글 | 이정희 국립수목원 연구사 바쁜 일들을 대충 정리하고 통나무집에 둘이 마주 앉아 오랜만에 이런 저런 대화를 하던 중, 화제는 자연스럽게 수목원에서 기획 전시한 ‘세밀화로 보는 희귀식물전’으로 이어졌는데, 후배는 학교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동네의 뒷동산에 학생들을 데리고 산책하고 있는데 각시붓꽃이 든 종이컵을 들고 오는 젊은 부부를 마주치게 되었다. ..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2009. 8. 19.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