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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여행하는 상상을 많이 해 왔습니다. 특별히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독수리와 같이 큰 새의 발목에 바구니를 묶고 달을 향해서 날아가는 상상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상에서 높은 곳에 올라갈수록 공기가 희박해지다가 지구에서 1,000km 이상의 높이에 가면 거의 공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이렇게 새를 이용하여 달나라 여행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낸 것이 포탄을 타고 가는 방법이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이것도 곧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달까지 날아가려면 포탄이 발사되는 순간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야만 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한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두 번째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8월 25일 1차 발사가 절반만 성공한 지 10여 개월 만이다. 그간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원들은 1차 발사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느라 밤낮없이 바쁘게 지냈다. 2차 발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그들에게 남은 것은 ‘진짜 성공’을 맛보는 일뿐이다. 나로호는 두 번째 발사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 정확히 답을 내릴 사람은 없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우주강국도 로켓 발사에 성공하기까지 수십 차례 이상 발사 실패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발사성공률도 27.2%에 그친다. 하지만 나로호의 1차 발사에 비춰보면 우리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당시 위성을 둘러싸고 있던 덮개(페어링)가 분리되는 문제를 빼..
나로호 2차 발사를 한 달 여 앞둔 지난 14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완연한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산과 옥빛 바다가 감싸고 있는 우주센터의 평화로운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인 느낌이다. 이 날은 내달 9일 발사 예정인 나로호에 대한 마지막 발사대 성능검증이 있는 날이다. 오전 9시 15경 우주센터 조립동의 문이 열리고, 잠시 후 2차 나로호의 지상검증용 로켓이 트레일러에 실린 채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엔진과 상단부는 없지만 우주로 쏘아 올려질 로켓과 똑같은 모양의 쌍둥이 기체다. 나로호가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1시간 여. 걸어서 채 15분도 안 되는 거리이지만, 나로호의 느린 걸음에 보조를 맞추며 천천히 뒤따라가는 관..
오는 6월 9일,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2차가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나로호의 엔진이 점화되는 순간 로켓뿐 아니라 발사대에도 매우 바쁘게 작동하는 부분이 있다. 1초당 900ℓ의 물을 살포하며 발사체가 내뿜는 화염으로부터 발사대를 보호하는 장치가 바로 그것인데, 나로호의 엔진에서 나오는 화염의 온도가 얼마나 높길래 이런 보호 장치가 필요한 것일까? 나로호의 1단은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 2개의 추진제는 로켓엔진의 한 부분인 연소실에서 만나 연소, 즉 불이 붙게 되는데 이때의 온도는 무려 섭씨 3000도가 넘는다. 이는 섭씨 1600도 정도인 용광로보다 2배나 뜨거우며, 표면 온도가 섭씨 6000도나 되는 태양의 절반이 되는 수준이다. 또 밤하늘의 오리온 별자리에서 가장..
“10초의감동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2009년, 우리가 꿈꿔왔던 대한민국. 우주로 도약하는 그 첫 발걸음이 시작된다. KSLV-1. 소형위성발사체의 우주로켓 발사의 순간이 드디어 우리의 코앞에 다가왔다. 예정대로라면 올 상반기, 현재 전남 고흥에 자리 잡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는 이 소형위성발사체는 상당히 큰 의미와 파급효과를 지닌다.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한 나라는 최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을 포함하여 9개 나라 밖에 없다.그렇기에 우리나라가 우주발사체 기술보유국가로 인정받고,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증거가 될 것이며, 국가위상을 제고하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 그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