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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남 고흥에서는 온 국민의 소원을 담은 나로호가 우주를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저와 딸 윤서는 우주선이 발사된 모습을 보고 싶어했지만, 직접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딸과 함께 나로호 발사 장소인 외나로도를 찾았습니다. 외나로도로 이동하며 윤서는 왜 이 먼 곳에 우주 센터를 지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왜 이곳에 우주센터를 지었을까요? 우주센터는 로켓이 발사되는 과정에서 부품이 떨어지는 안전상의 문제로 주로 해안가에 있습니다. 지형상 해안이 없는 국가는 사람이 살지 않는 사막이나 숲 속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쪽으로는 일본, 서쪽으로는 중국, 북쪽으로는 러시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영토를 침해하지 않고 발사를 할 수 있는 지역이 남해안입니다. 남해안에 있는 여러 지역 ..
이번 나로호 3차 발사 과정에서 있었던 발사 연기와 중단 사례는 우주발사체 사업에서 아주 흔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지난 2009년에 있었던 나로호의 1차 발사 시도에서도 3차례에 걸쳐 발사가 연기됐었고, 2차 발사 때도 한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하고 있던 국민에게 실망과 답답함을 안겨주기도 했던 발사연기 또는 중지, 과연 우리나라의 우주발사 경험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었을까요? 우주선진국인 미국의 우주왕복선이나 유럽,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기술 수준이나 경험과는 무관하게 발사 연기나 중지는 실제로 빈번히 발생하며 특히, 기상조건의 악화에 따른 발사 연기는 상당히 자주 발생합니다. 악조건하에서 무리하게 발사를 강행했다가 참사를 부른 예도 있습니다..
자동차는 휘발유와 디젤, 그리고 LPG 최근에는 전기식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엔진에 맞추어 각기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데요~ 그렇다면 하늘을 날아올라 우주로 안착하는 로켓은 연료로 무엇을 사용할까요? 세계의 주요 로켓에는 다양한 특징의 연료가 쓰이지만,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등유의 일종인 ‘케로신’을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세계 주요로켓 연료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로켓의 액체연료는 크게 산화제와 연료로 구성되는데, 국가별 개발로켓에 따라 사용하는 연료성분이 다릅니다. 2차대전 중 독일이 개발했던 V2 로켓은 물이 섞인 알코올을 연료로 사용하고 액체산소를 산화제로 사용했습니다. 세계 최초 위성 발사체인 구소련의 R-7 로켓은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주추진제로 사용하고 과산화수소를 터빈..
우주발사체(로켓)는 엄청난 지구 중력을 효과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야무진 다이어트를 해야만 한다. 연료를 다 채운 상태에서 이륙할 때의 나로호 질량은 얼마나 될까? 무려 140톤이 넘는다. 이 무거운 나로호가 지구를 출발해 나로과학위성을 정해진 궤도에 무사히 투입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빨리 날아가야 할까? 위성이 분리되는 순간, 발사체 상단은 초속 8 km 정도로 빠르게 날고 있어야만 한다. (시속으로 생각하면 무려 28,800 km/h) 물론 위성이 분리될 때의 발사체는 단 분리와 연료 소모로 이륙 당시의 나로호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훨씬 가볍지만, 정지 상태에서 이륙한 나로호가 1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초속 8 km까지 도달해야 하니 나로호에게는 상당히 큰 가속 능력이 요구되는 셈이다...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한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두 번째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8월 25일 1차 발사가 절반만 성공한 지 10여 개월 만이다. 그간 나로우주센터의 연구원들은 1차 발사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느라 밤낮없이 바쁘게 지냈다. 2차 발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그들에게 남은 것은 ‘진짜 성공’을 맛보는 일뿐이다. 나로호는 두 번째 발사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 정확히 답을 내릴 사람은 없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우주강국도 로켓 발사에 성공하기까지 수십 차례 이상 발사 실패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발사성공률도 27.2%에 그친다. 하지만 나로호의 1차 발사에 비춰보면 우리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 당시 위성을 둘러싸고 있던 덮개(페어링)가 분리되는 문제를 빼..
1969년 7월 21일,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했다. TV로 중계됐던 달 착륙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암스트롱의 유명한 말처럼 그의 작은 걸음이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그래서 지금은 인공위성으로 태양계를 탐사하거나 인간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됐다. 심지어 사람이 며칠씩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생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물론 이것은 우주선진국의 이야기다. 개발도상국들은 아직 우주개발을 꿈꾸지 못한다. 인공위성을 만들거나 우주인을 배출한 나라, 우주센터가 있는 나라는 손에 꼽힐 정도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이전까지는 이런 나라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
과학기술인,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김중현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고 바람이 서늘한 것을 보니 어느새 가을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보내야 하는 과학기술인 여러분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감정조차 사치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직업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과학자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데이트도 하고 티격태격 사랑싸움도 할 텐데, 수면시간도 줄여가며 연구에 매달리고 있으니 영화제작자나 시나리오 작가들이 생각하기에 로맨틱 코미디와 과학자는 서로가 ‘가까이 할 수 없는 당신’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과학기술인은 연구를 위해 일상의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가족과의 단란한 ..
나로호 발사 이렇게 이루어집니다(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