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텃밭 (7)
교육부 공식 블로그
총각네 텃밭에 놀러오세요! 목포덕인고등학교 본관 뒤편에는 아기자기한 텃밭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창의・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4년째 친환경 자연사랑 ‘텃밭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학급 단위로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남학생들이 기르는 텃밭이라 ‘총각네 텃밭’이라고 불리고 있는 우리 학교의 자연 공간! 초보 농사꾼들이 일구는 텃밭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총각네 텃밭으로 함께 가보실까요?~~~올해 텃밭 가꾸기는 지난 4월 23일에 시작했습니다. 가지, 방울토마토, 상추, 고추, 참외, 수박, 오이 등 다양한 채소와 과일의 모종을 준비해 심었답니다.먼저 굳어있던 땅을 갈아엎고 땅을 고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야 모종을 심을 수 있거든요. 그 ..
학교 안에 핀 모종과 꽃들에서 봄 느끼기 학교 안에 텃밭을 가꾸어 심은 열무 모종입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모종을 열심히 심었습니다. 땅 속에서 영양분을 받아서 무럭무럭 잘 자라겠지요? 둥글레 꽃입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둥글레 차를 많이 마시는데 둥글레 꽃은 은방울 꽃처럼 주렁주렁 하얀 꽃이 달렸습니다. 둥글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데요. 30~60cm 정도로 비스듬하게 자라는 게 특징입니다. 뿌리는 약재로 쓰이고요. 예로부터 식량이 궁핍한 봄철에는 구황작물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국화 모종입니다. 잎사귀가 쑥을 닮은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면 노랑, 파란 국화 꽃들이 만발해 우리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 같네요. 국화는 꽃집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는..
텃밭을 가꾸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 텃밭에서 감자를 수확하였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무슨 감자 수확이냐고요? 요즘 거주하는 주택이나 아파트 주변의 여분의 땅에 도시농업 붐이 일어서 동네 주민분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학교 텃밭을 가꾸어 고추, 오이 등의 채소를 키우며, 생태 및 농업에 대한 감수성에 대한 교육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과 생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반영하여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는 '제2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서 보고 듣고 배운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자, 그럼 GO, GO! 도시농업이란? 도시농업이란 도시지역 내 토지, 건축물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하여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 등의 목적으로 농..
겨우내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봄비가 내린 후 한풀 꺾이는 것 같습니다. 유독 추웠던 올겨울도 이제 물러갈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남쪽 지방에는 벌써 개나리가 꽃망울을 활짝 피웠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매년 이맘때가 되면 동네 주변에 조그만 텃밭을 개간해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텃밭을 가꾸면서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아이들과 ‘우리 농장’이라고 이름 붙인 텃밭에 무엇을 심을 건지 또는 어떻게 가꾸는 게 좋은지 같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흙을 일구면서 ‘작년에 치커리를 심었는데 올해는 적상추를 심어봐요.’ 하며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채소들의 이름을 능숙하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대견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작은 학교가 만드는 커다란 기적- 에코스쿨 프로그램을 통한 작은 학교 활성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동초등학교(교장 신현태)는 비록 광역시에 자리 잡고 있지만, 주변이 모두 논과 밭으로 둘러싸여 농촌의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한때 600여 명이 넘는 큰 학교였지만 지금은 전교생이 77명이 작은 학교가 되었습니다. 특히 분교는 지난 2년간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아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까지 이야기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주동초등학교는 도심의 학교에 없는 훌륭한 교육 자원이 있습니다. 바로 ‘자연’입니다. 자연 속에 있는 학교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교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학교 구성원들도 이러한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 수가 줄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 ..
나희덕 배추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씨앗 뿌리고 농약 없이 키우려니하도 자라지 않아가을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여름내 밭둑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나는 너희로 하여 기쁠 것 같아.-잘 자라 기쁠 것 같아. 늦가을 배추 포기 묶어 주며 보니그래도 튼실하게 자라 속이 꽤 찼다.-혹시 배추벌레 한 마리이 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면 어떡하지?꼭 동여매지도 못하는 사람 마음이나 배추벌레에게 반 넘어 먹히고도속은 점점 순결한 잎으로 차오르는배추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배추 풀물이 사람 소매에도 들었나 보다. 자연과 함께하며 자연 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단 해마다 늘어나는 귀농인들뿐만 아니라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우리 삶 속에서도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
올 여름엔 평소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정 선생님이 주말농장을 시작한 덕에 채소를 풍족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서오릉 근처에 있는 주말농장에는 얼룩무늬 산모기가 어찌나 많던지 채소를 수확해 올 때면 ‘모기네 밭’에서 피 뽑아준 대가로 채소를 얻어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었지요. 그날도 모기에게 헌혈해주면서 주말농장의 마지막 여름 수확으로 깻잎, 상추, 호박, 고추, 가지를 따고 있었습니다. 정 선생님은 뜬금없이 배추농사를 지을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다섯 평 주말농장에 심자는 줄 알았는데 그건 커다란 착각이었습니다. 기막힌 배추농사 며칠 뒤, 몇 년간 휴경지로 있었다는 배추심을 밭을 처음 보고는 한참을 입 벌리고 넋 놓고 있었지요. 육백 평이라고 하는데 어쩌자는 건지 정말 막막~~해 보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