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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는 언제인지? 추억이 담긴 공간은 어디인지? 일상 속의 이야기! 풍요로운 삶 속의 즐거운 인문학 인간에 대한 관심 I 무관심 I 즐거움 I 소설가 I 소소한 이야기 인문학에 대해 무관심한 현실 학교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신축 공사 중이거나 새로 지어진 예쁜 건물들이 있는 반면 보수 공사가 필요할 정도로 오래된 건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깨끗한 새 건물은 공과대학 건물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문대학이나 사회과학 소속의 건물은 오래된 예전 건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각 대학 측에서는 연구 실적과 같은 가시적이고 성과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때문에 공과대학 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서 이야기한 각 단과대학 소속의 건물의 차이도 편향된 투자와 관심의 차이를 바로 보여주..
어렵다, 어려워! 시작부터 ‘인문학’이라는 익숙하지만 다가서기엔 너무 어려운 이름이 나오니, 관심도 가지기 싫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무서운 말과 함께 ‘국문과=굶는과’ ‘사학과=死학과’라는 씁슬한 웃음을 짓게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당연히 순수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그리 좋은 이야기들은 아니다. 경제 위기, 취업 대란 등과 맞물리면서, 인문학은 외면 받고 그 뿌리의 중요성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여타 학문과는 달리, ‘철학적이고’ ‘난해하고’ ‘분석이 요구되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문학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울고 웃을 수 있다. 요즈음 한참 국민 남동생 ‘김춘추’의 활약이 시작된 드라마 선덕여왕. 소설 ‘선덕여왕’이 원작이..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잠을 자고, 공장에서 조리된 가공식품으로 식사를 하며, 석유에서 추출한 합성섬유로 된 옷을 걸치고, 배기가스를 뿜어내는 자동차를 타고 집을 나선다. 창문 가득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아니라 시끄럽게 울리는 자명종 소리에 잠에서 깨며, 해가 진 뒤에도 여전히 대낮처럼 밝은 인공조명 아래서 밤을 낮처럼 즐긴다. 글 |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무더위에 선잠… 생체시스템 무너진 탓 이처럼 대부분의 현대인은 자연과 동떨어져 인공물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의 몸은 아직도 자연의 변화를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옛말에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봄볕에는 피부가 타고 거칠어지기 쉬우니 며느리를 내보내 일을 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