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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대 명절은 설날, 한식, 단오, 추석입니다. 이 중에서 설날과 추석은 잘 알고 있지만, 한식과 단오는 외면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가오는 6월 13일은 단오입니다. 단오의 단은 첫 번째를 뜻하고 오는 다섯과 뜻이 통해 초닷새를 의미합니다. 즉, 음력 5월 5일이지요. 원래 음양철학에서는 기수를 양으로 하고 우수를 음으로 말하는데 기수가 겹쳐 생기가 배가 되는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중에 단오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우리 조상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 날입니다. '오월 단오 안에는 못 먹는 풀이 없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양기를 받고 자란 풀은 건강에 좋다는 의미로 오월 단오날에는 어떤 풀을 먹어도 좋다는 뜻입니다. 단오는 ..
서울 도심 한복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 빌딩 숲, 교통체증, 수많은 인파로 대표되는 서울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국립민속박물관은 방문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로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곳에 선사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생활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5학년 학생들은 처음으로 국사를 접하게 되는데, 역사를 좋아하는 저에게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를 텍스트와 이미지로만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결국, 산교육의 장으로서 국립민속박물관은 그 가치가 높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경복궁과 마주한 국립민속박물..
'사람과 삶, 세상을 잇는 인문학’이란 제목으로 진행되어 온 인문학 대중화 사업이 올해로 6년째가 됩니다. 인문학과 대중과의 소통을 확대하여 인문학의 효용성과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여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 교육부 주최, 한국연구재단 주관, 서울역사박물관 협찬으로 이루어지는 석학인문강좌가 3월 개강하였습니다. 첫 강의는 ‘미래와 만나는 한국의 선비문화.’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이신 한영우 교수님이 해 주셨습니다. 강연내용이 실려있는 책자, 강연을 듣는 사람 모두에게 매주 한 부씩 제공되었습니다. 네 번으로 이루어지는 3월 강의를 두 번에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3월 9일과 16일에 있었던 강의입니다. 제1강 미래와 만나는 한국의 선비문화-한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