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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칵테일? 장관과 블로거의 대화

대한민국 교육부 2011. 2. 9. 13:37



 교육 + 과학 칵테일?
 

지난 1월 25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블로거 분들을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초청하였습니다. '교육과 과학기술 융합'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것인데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던 '교육과 과학기술 융합'에 대한 주제를 교육+과학 칵테일이라고 표현을 하니 사뭇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간담회의 주제인 교육+과학 칵테일에 맞춰서 오프닝행사로 칵테일쇼가 마련되었습니다. 간담회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프닝행사 후 이주호 장관이 초청된 파워블로거 한분 한분씩 악수를 하며 "교과부가 여러 정책을 하고 있는데, 정책이 딱딱해서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고 생각된다"며,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블로거 분들을 초청하여, 좋은 의견을 들어보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블로거를 초청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주호 장관이 과학기술과 교육의 융합에 대한 교과부 정책을 직접 설명하였습니다. 간단하게 교과부의 교육과 과학의 융합 정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교육과 과학기술은 미래를 만드는 핵심요소입니다. 교육은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뻗어가도록 도와주며, 과학기술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두 분야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가 출범한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4가지 대표적인 융합정책(학연협력, 융합컨텐츠 보급, 기관합병, 과학체험 교육)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1) 학연협력?
학연협력은 학교와 연구기관의 협력 즉, 대학의 교육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기관의 학술적 성과 제고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2) 융합컨텐츠 보급?
과학과 인문사회,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과학의 벽을 낮추고,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융합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적인 과학문화 확산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맥락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출범하였습니다. 수학과 과학 교과서가 과거보다 훨씬 재미있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기관합병?
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을 통합하여 한국연구재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기초연구를 비롯한 국가 R&D 사업의 체계화 및 연계성 강화, 연구 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통하여 연구자들의 만족도 연구지원 전문성 및 합리성, 경영 효율성 등의 통합적인 상승효과 구현이 목표입니다.
 
4) 과학체험교육?
과학관 운영, 다양한 체험전 개최 등으로 학생들에게 체험교육을 제공하여 더 재미있고 효과적인 수학, 과학교육을 체험하도록 합니다.
 

 

 교과부의 2011년 융합관련 중점 추진 과제
 
 
 
1) steam교육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앞으로 교육에서 강조되어야 할 분야입니다. 최근에 지적하는 것이 이제는 예술과 과학이 융합하는 시대입니다. 처음부터 예술교육과 수학, 과학교육을 융합해서 가르치는 과학고와 예술고를 융합하는 고등학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음.
 
2) GPS(Global ph.D scholarship)
우수 과학기술 인재의 경력단계별 추적 관리로 단절없이 학업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장학금, 연구비 지원 운동부분에서는 금메달이 많지만 과학부분에는 노벨상이 없기 때문에 투자가 필요함
  
3) 대학원중심대학 집중육성
WCU(World class university)
교육과 연구가 융합된 세계 초일류대학 3개를 포함하여 연구중심대학 10개 육성할 계획
  
이러한 정책내용을 듣고나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간담회 안에서 어떤 대화들이 오고갔는지 한번 볼까요?




 파워블로거와 이주호 장관의 1문 1답
 
 

 
Q1 김영수(아이디어팩토리 기자)
지난번 이메일을 받았을 때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대한 메일을 보고 오늘 정책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나서 교과부의 정책이 교육보다는 과학에 너무 치중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주호 장관 : 오늘 주제가 과학과 교육의 융합이기 때문에 과학과 관련된 정책만 소개했었는데, 실제로는 인문과 사회 교육에 대한 정책이 많이 있습니다. 왜 교육과 과학기술이 합쳐지게 되었을까? 에 대한 충분히 할 말이 많은데 그 것이 홍보가 잘 안되고 있어서 그렇게 주제를 잡게 되었습니다.
 
 
Q학부모님
학교와 학원의 가장 큰 차이를 느끼는 부분이 선생님들의 열의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열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러한 융합정책을 실행하실 때 어떻게 선생님들을 밀어주실지 궁금합니다.
이주호 장관 : 교과연구회 등 선생님들께서 모여서 새로운 수업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동안 학교가 변화에 소극적이고 또한 교사님들이 굉장히 우수하신데,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실 수 있도록 환경이 되지못했던 것 같습니다. 교원 평가라든지 학업성취도 평가든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교과서도 개발하고, 학원은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공교육의 힘이라는 것이 학교 자체에 있어서 활용을 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의 자원들을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것이 공교육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은 공교육을 제대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이 제대로 안됐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아이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체험하고 한다면 얼마든지 사교육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김소희(프리랜서)
세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을 활용하고 있는데,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일회성에 불과합니다.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꿈이 생겼다고 해서 그 꿈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영재교육원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재교육원은 선발을 통한 소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나머지 아이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학에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시키기 위해서는 영재교육원이 선발형식이 아닌 지원형식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작년까지 통합과학적인 프로그램이 시행되다가 올해 융합적인 타이틀로 교과서가 만들어 져서 시행이 되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학교의 사정에 의해서 통합과학적과 융합과학적 교과서를 쓰는 학교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현재 고등학교는 추첨형이기 때문에 그 학교의 교육 커리큘럼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은, 그 학교가 통합과학적 교육을 하는지 융합과학적 교육을 하는지 몰라서 어떤 부분을 공부를 해야 할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보활용의 기회가 상당히 약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홍보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기술관련해서 gps라던지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실텐데요. 매년 그 인원을 선발한다는 이야기 인가요? 그렇다면 그런 경우에는 그런 선발의 기준이 있을 때 언제나 정보의 기회가 불공평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대상자를 뽑을 때는 대국민 홍보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주호 장관 : 공교육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많고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사교육을 완화시키겠다고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사교육이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변화가 계속 일어난다면 언젠가는 이상적으로 공교육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 이해를 부탁드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변화의 속도가 느려서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융합과학교과서 통합과학교과서는 물화생지 에 대한 겉핧기 밖에 되지 않고 재미가 없지만. 융합과학교과서는 융합을 해서 관심을 촉구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교과서를 만들 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조금 생소한 부분도 있고 선생님들도 선뜻 직접가르치려고 나서는 분들도 적기 때문에, 모든 학교가 융합교과서를 사용하긴 어렵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있는 학문을 만들어보자는 의의로 융합과학교과서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취지를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간담회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디어팩토리 기자분들

 

Q 송병철, 경기도 양일고등학교
저는 10년째 고3담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공계나 과학이라고 하면 학생들이 지원을 해야하는데, 왜 지원을 안 하는 이유는 대학을 나와서 취업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본인이 체감을 하지 못하면 좋은 정책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장관님께 부탁드리는 것이 이번 융합정책을 잘 해서 이공계 대학생들이 취업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면 이공계 지원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주호 장관 : 과학기술분야에 민간 기업들이 많이들 과학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부에서도 국가가 과학기술에 투자를 강화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국가 R&D를 15조 수준까지 50% 향상했습니다. 최근에 과학비즈니스벨트라고 해서 과학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투자도 하고 있으며 기초 과학연구원을 설치해서 과학자에 대한 일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미래 과학자들이 많이 필요한 사회가 되기 때문에, 과학자들을 위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습니다.
 

Q대학생, 청소년학과
청소년에 대한 교육이나 상담 활동 같은 부분에서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융합과학과의 특성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가 융합되는 측면도 좋지만 그 과정에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학연협력 같은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STEAM 같은 여러 측면에서 융합된다는 것은 사실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융합이라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것이 단순히 섞어놓는 거랑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주호 장관 : 오늘주제가 칵테일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있음. 융합이라는 것이 막 섞는게 아니라 절묘한 MIX가 있어서 시너지가 나는 방향으로 해야 됨. 소위 전문성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됨. 과학자들도 회사를 경영하는 지식도 있어야 되고 디자인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하고.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예술도 잘해야 하고 글쓰기도 잘해야 한다는 것이죠. 현재 사회는 과거와는 다르게 전문성도 갖추고 폭넓은 소양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융합이 전문성이 없고 폭넓은 소양만 갖춘다면 좋지 않지만, 전문성을 가지고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되는 선에서 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학문은 책으로만 해서는 큰 이노베이션이 없는데,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때 한쪽의 전문가들에 의해서는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했을 경우에 혁신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Q이한솔(대학생)
STEAM교육을 말씀하셨는데 예술과 과학의 융합에 대해서 상상이 잘 가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니면 예체능 교과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대안학교와 일반학교의 시스템이 다른데, 교과부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정책이 대안학교에서도 적용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주호 장관 : 예술과 과학의 융합의 구체적인 것은 이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입니다. 음악미술같은 기존의 예술성을 강조하면서 과학을 넣는거. 아니면 과학교육을 할때 예술을 삽입하는것. 생물 수업을 할때 스케치를 한다던지, 물리 수업을 할 때 음악을 한다던지, 과학예술고를 구상하고 있음.
 
대안학교라서 해서 교육이 현실과 따라오려면 괴리가 있기 때문에. 학교협회가 자유로운 대안학교를 포용을 해서 특히 아이들 중에서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한 아이들. 사실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적응을 하지 못한거. 대안학교를 제도하면 경직되기 때문에 대안학교를 어떻게 제도화하고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Q장석우(고등학생 졸업예정자)
공교육기관의 교사분들이 열의가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열의나 교사님들이 잡무가 많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함.교사님들이 부담을 갖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교사님들의 잡무들을 간소화 시키는 것이 어떤가?
이주호 장관 : 변화를 추구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교육의 변화라는 것이 선생님들의 수업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 다 같이 일사분란하게 의도하는데로 바뀌기가 어려움. 바뀌는 과정에서 보면, 예를 들어서 융합과학을 한다고 하면 새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하는 일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해야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기존에 하는 일을 덜어낼 수 있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쉽지 않습니다. 핵심은 선생님들의 변화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변화하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도와드리고 사기를 높여드리는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교과부의 정책에 대해서 선생님들의 업무가 많아 진다는 소리도 있지만, 선생님들과 소통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임정호(주부)
과학 예술을 융합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 이러한 방향으로 특목고가 만들어 진다고 들었는데 언제쯤 만들어 지는지 ?
이주호 장관 : 올해 준비를 해서 학생 선발은 내년 쯤 하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정책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교과부가 딱딱한 정책 설명을 대신하여 얼마나 쉽게 설명하고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간담회 행사가 끝나고 난 후의 행사는 바로 사이언스 매직쇼였습니다. ('사이언스 매직'을 하고 계신분은 저희 아이디어팩토리의 솔모 기자님의 초등학교때 과학선생님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이언스 매직쇼는 교육과 과학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 아래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렵다고 생각한 과학이 마술로서 승화될 수 있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이번 초청행사 말미에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앞으로의 사회는 상상력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융합과학정책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더 큰 상상력을 키우고 더 뜨거운 열정으로 살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 과학기술의 융합정책, 앞으로도 깊은 관심으로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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