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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초등학생을 위한 EBS 자연다큐 베스트5

대한민국 교육부 2011. 2. 16. 16:35



 봄방학, 뭐하고 놀까?
 

겨울방학도 끝나고, 곧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될 초등학생들. 아마도 지금쯤이면 봄방학 동안에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할 것입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시간은 보내야 할 때, 자연 다큐멘터리 한 편 보는 것 어떠세요?
 
평소 자연다큐에 관심이 많았던 제가 직접 EBS 자연 다큐 PD이신 이연규 PD를 만나 뵈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을 위한 EBS자연다큐 Best 5를 선정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한국의 파충류’, ‘하늘다람쥐의 숲’, ‘밀림이야기’, ‘개미’, ‘바람의 혼, 참매’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이 중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유로 본 것 도 있었지만 제작되어 방송된 지 오래된 것도 추천되어 처음 본 것도 있었어요. 전 겨울방학을 기회로 이연규 PD가 강력 추천해 주신 5편을 모두 보았답니다. 매우 유익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지금부터 차례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이연규 PD의 추천이유도 함께 실었습니다.
★ EBS 다큐멘터리는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한국의 파충류
 

첫 번째로 추천해 주신 다큐는 바로 한국의 파충류입니다. 가장 좋다고 꼽아주셨지만 전 좀 나중에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징그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애니메이션이면 몰라도 다큐 작품이니 마음의 준비가 조금 필요합니다.
  

사진출처 EBS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뱀을 두려워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전 세계에 3,000종이 넘는 뱀 중에서 11종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뱀에 대해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뱀들은 불행하게도 새끼일 때도 어미가 돌봐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면 혼자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새나 고슴도치와 같은 동물들에게 잡혀 먹히기 전에 말입니다.

단, 3,000종 중에서 10종은 어미가 알을 낳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오히려 알을 더 보호한다고 합니다.

또, 황소개구리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는데,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그 식성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황소개구리에게 낚싯줄에 매달린 돼지비계와 담배공초를 따로 따로 주었더니, 혀를 내밀어 두 번 모두 낚싯줄에 매달려 있던 것을 먹어치운 것으로 보아 황소개구리는 움직이는 것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뱀을 징그러워해서 이 다큐멘터리를 볼 때 눈이 심히 불편했지만, 뱀이나 황소개구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이 다큐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땅에 살아가고 있는 파충류의 생태에 관한 이야기. 밀도 있는 근접 촬영과 연출자의 끈기가 돋보이는 작품
제작년도 : 1996년 | 담당PD : 박수용 | 수상실적 : 백상예술대상 비극 부분
 

 

 2. 하늘다람쥐의 숲
 

쏘금이 기자가 직접 그린 하늘다람쥐

 
이 다큐멘터리에서 하늘다람쥐는 “다람쥐도 하늘을 날 수 있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늘다람쥐의 숲’에서는 우리 주위에서 잘 볼 수없는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답니다.

하늘다람쥐는 다람쥐과로, 다람쥐과인 다람쥐, 하늘다람쥐, 청설모 중에서 하늘다람쥐만 야행성이며, 채식을 합니다.

또, 하늘다람쥐 새끼가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후 70일이 되면 날아다니는 것에 익숙해지고, 생후 120일이 되면 새끼들이 둥지를 떠납니다.
  

사진출처 EBS


마지막으로, 하늘다람쥐를 가까이에서 찍은 다큐멘터리여서 좀 더 생생하고, 그 큰 눈이 자세하게 보여서 하늘다람쥐를 더 귀엽게 만듭니다. 하늘다람쥐가 새처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세요?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의 생태를 사계절 추적 촬영함으로써 이땅에 그 존재감을 인식케 함. 또한 비밀스러운 하늘다람쥐의 활강 비밀을 디테일하게 촬영하는 데 성공하였음.
제작년도 : 1997년 | 담당 PD : 이연규 | 수상실적 : 한국 방송 프로듀서상 작품상, 동경 지구 환경 프로그램 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아시아 텔레비전 어워드 우수상 한국 방송대상 촬영 부문 대상 등

 


 3. 밀림이야기(시베리아 호랑이의 3대의 죽음)
 

배경을 연해주로 해서 더 새로운 다큐멘터리입니다.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3대 호랑이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 놓았는데, 평소에 생각하던 용맹한 호랑이가 아닌 생존을 위해 허덕이는 호랑이의 모습들을 담아놓았습니다.
  

사진출처 EBS

 
이 다큐멘터리는 PD의 용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굶주림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서 신경이 곤두서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아주 가까이에서 찍었으니 말이죠. 뿐만 아니라 촬영을 하기위해서 17개의 카메라 중에서 14개의 카메라는 호랑이가 부수고 말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다큐멘터리는 PD의 용기와 호랑이의 비극적인 상황이 합쳐져서 만들어낸 감동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연해주의 동쪽 해안가와 돌계곡에서 서식하고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 3대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년도 : 2000년 | 담당 PD : 박수용 | 수상실적 : 한국 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부문. 한국 방송 프로듀서상 작품상 등.
 



 4. 개미
 

사실 전 이 다큐멘터리를 망설이고 망설이다 가장 마직막에 몇일을 미루다가 보았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곤충들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를 볼 때 실눈을 뜨며 보았습니다. 웬만하면 참고 보려고 했지만 개미가 화면 가득히, 그것도 세밀한 움직임까지 보여서 너무 징그러웠습니다.  
 

사진출처 EBS


하지만 한편으로는 1cm도 안 되는 개미들을 어떻게 크게 찍을 수 있었는지 신기했고, 감탄이 나왔습니다.

또, 알을 낳은 후 여왕개미가 힘이 없을 때 자식들 앞에서 최후를 맞는 모습, 여왕개미가 새로운 개미왕국을 만들기 위해 굴을 파는 모습 까지, 촬영하기 힘든 장면들 까지 담겨져 있어서 그렇게 작은 구석구석을 촬영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개미들이 크게 보이니 마치 제가 작아진 듯한 느낌이랄까? 함께 개미 왕국에 가보지 않으실래요?

기껏해야 1cm도 안되는 작은 개미들의 움직임을 화면 가득히 입체적으로 촬영한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년도 : 2001년 | 담당 PD : 문동현 | 수상실적 : 한국 방송프로듀서상 작품상
 



 5. 바람의 혼(魂), 참매
 

천연기념물 324인 참매. 참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입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그런 참매의 모습, 특히 사냥을 하는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참매의 그 날카로운 발톱과 날렵한 움직임, 8km가 떨어진 먹이도 볼 수 있는 뛰어난 시력으로 토끼나 청설모 따위의 동물을 순식간에 잡는 모습을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찍어서 다큐멘터리에 담아내었습니다.
 

사진출처 EBS


또, 사냥할 때 시속 300km라는 참매의 옆에 있으면 엄청난 바람이 일어날 것 같았어요. 엄청나게 빠른 참매의 사냥을 감상하는 것 어떠세요?

그 동안 철새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324호 참매의 생태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남한강 유역의 서식지 확인과 참매의 경이로운 사냥장면을 고속촬영으로 담아낸 작품.
제작년도 : 2009년 | 담당 PD : 이연규 | 수상실적 : 방송통신 심의위원회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대상, 방송영상그랑프리 연출 부문 대상 등

저는 애니메이션, 코미디,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왜냐하면 다큐멘터리를 보면 다른 영화들에 비해 더 사실적이어서 감동이 더 크기 때문이죠. 저에게는 이렇겠지만 다른 친구들은 자연 다큐멘터리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자연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줌으로써 마치 그곳을 모험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씨가 좀 추워서 나가서 뛰놀기 애매한 시간에 우리 함께 자연을 모험해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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