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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공학도라면 알아야 할 공학인증 프로그램

대한민국 교육부 2020. 4. 6. 09:35

‘공학인증’, 많이 낯설게 느껴지시죠? 사실 이 제도는 공학 계열의 학생이라면 대부분 알아두어야 하는데요. 막상 학교에 다니다 보면 " 나 이거 왜 해야 될까 ?" , "과연 장점은 있을까?" 등 여러 생각이 들죠. 특히 2016학년도 공학계열 공학인증 프로그램 시행 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공학전문교육과정을 필수로 이수해야 해요. 하지만 막상 이 제도가 무엇인지조차 잘 몰라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서와, 공학인증은 처음이지?

 

그렇다면 공학인증은 왜 필요로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공학인증을 통해서 얻게 되는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학인증, 왜 하는 걸까?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끝이지!”

 

이런 이야기는 이제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욱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수업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공학인증제도는

01. 인증된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실제 공학 현장에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준비시키고, 그 능력을 보장합니다.

02. 학생들은 공학전문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세분화된 공학 교육 프로그램이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식별할 수 있습니다. 본론에 설명하는 내용이지만, 인증된 공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부할 경우 졸업 후 나오는 학위증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03. 공학 교육에 있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의 도입을 장려하고 있으며, 공학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개선에 대한 안내를 제공합니다. 또한 공학교육인증원과 학교의 상호 자문을 통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합니다.

04. 공학교육의 발전을 촉진하고 산업과 사회가 필요로하는 공학기술인력을 배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현재 공학인증을 하고 있는 학교는 어디?

 

공학인증 프로그램은 2001년, 2개의 대학에서 11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5월 1일 기준으로 총 80개 대학에서 42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및 정보(공)학의 경우에도 41개 대학에서 5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데이터는 EAC/CAC 인증을 받고 있는 대학의 분포로, 수도권과 영남권이 상대적으로 많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험생 또는 학생들이 이 기사를 읽고 있고 공학계열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위의 홈페이지를 활용해서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공학인증 프로그램 시행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학인증 전문 프로그램 이야기

 

공학인증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점 취득 후 졸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문 교육과정이다보니 한국공학교육인증원 공학교육인증기준2015(KEC2015)에서 제시한 총 8개의 기을 만족해야 합니다. 8개의 기준은 학생은 물론 교수, 그리고 학교 사정을 모두 포함합니다.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간추려보면,

첫째, 공학교육 프로그램 중 수학, 기초과학(일부 교과목은 실험 포함) 및 전산학 관련 교과목은 3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는데요. 단, 전산학 교과목의 경우 6학점까지만 인정합니다.

둘째, 공학주제 교과목은 설계 및 실험, 실습 교과목을 포함하여 54학점 이상 이수해야 합니다. 단, 설계교과목은 기초설계 및 종합설계 교과목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기준이 있는데요. 공학교육 프로그램은 수요지향 및 성과중심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공학인증을 시행하는 학교들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이수했는데 별 차이 없어요?

 

아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 질문을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차이가 있는데요. 여러분께서 전공하시는 학과의 전문 프로그램을 이수하셨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학위증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공학과를 졸업하고 공학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면 ‘에너지공학 전문 공학사’로,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공학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면 ‘기계공학 전문 공학사’ 로 학위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전문 학위증을 가지고 있으면 국내에서도, 국외에서도 적지 않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특정 언론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위와 같이 서류전형을 우대하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2007년 6월, 국제적 공학교육인증 협의체인 워싱턴어코드(Washington Accord) 정회원에 가입됨에 따라 인증 졸업생은 법적, 사회적 모든 영역에서 정회원국의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갖게 됩니다.

 


 

공학인증 실시 학교 학생 인터뷰, 그리고 향후 전망

 

그렇다면 학생들은 공학인증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공학인증을 이수한 졸업생 2명들과 이수 중인 재학생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이 기사를 작성함에 있어 협조해주신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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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조훈 공과대학 학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모든 교육은 ‘시스템’ 아래에서 이뤄집니다. 그런데 공학은 개별 대학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공학교육인증제’의 목표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교육에서 학생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습합니다. 또한 학습한 내용을 실험하고 직접 설계해 봄으로써 잠재력을 키우게 되는데요. 공학인증제도는 공학 계열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이러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사를 쓰며 바라게 된 점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공학인증에 대한 내용을 계속해서 지원하며, 필요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독려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은 물론 대학생들이 공학인증 프로그램에 대해서 더욱 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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