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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빛나는 스무 살, 당신의 성년을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20. 5. 18. 09:00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습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또 스승의 날까지 각종 기념일과 행사가 정말 많죠. 5월의 기념일 중 또 하나는 ‘성년의 날’인데요. 성년을 맞이하는 친구들을 위해 오늘은 성년의 날이 어떤 날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 자각과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성년은 “만 19세가 되는 해”를 의미해요. 즉, 성년의 날은 올해 만 19세가 된 모든 친구들을 축하하는 날이랍니다.

 

 

그렇다면 성년의 날은 언제 처음 만들어진 걸까요? 과거에도 성년의 날이 존재했을까요?

성년의 날과 관련된 과거 기록을 보면 ‘삼한시대 마한에서 소년들의 등에다 상처를 내어 줄을 꿰고 통나무를 끌면서 그들이 훈련받을 집을 지었다.’, ‘신라시대 중국의 제도를 본받아 관복을 입었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데요. 하지만 문헌상 가장 확실히 나타난 것은 바로 고려 광종 16년에 태자 주에게 원복, 즉 어른들이 입는 옷을 입혔다는 기록입니다.

 

또한 성년을 맞이했을 때 치르는 의례인 ‘성년례’는 고려 시대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중류 이상에서 보편화된 제도였는데 조선 말기에 접어들면서 조혼 경향과 개화기(단발령)의 영향으로 인해 서서히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거 성년식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자는 성인의 복장(상투, 망건, 초립, 도포 등)을 입고 일가친척과 하객을 초대하여 일정한 절차와 의식을 올렸습니다. 이를 치른 후에야 혼례, 임관, 학교 입학 등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반면 여자는 머리에 쪽을 지고 그 위에 족두리를 얹고 용잠을 꽂은 후에 성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자 역시 이를 치른 후에야 혼례가 가능했습니다.

 

20세기 중반까지는 만 20세가 되면 지역이나 마을 단위로 어른들을 모시고 아이가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 의례를 치르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이러한 전통적인 풍습은 점차 모습을 감추게 되었죠.

 

이후, 국가의 주도로 전통적인 성년식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성년의 날을 새롭게 만들어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기도 했고, 국가 주최 공식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죠. 대신 요즘은 예전처럼 가정이나 마을 단위의 행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친구 또는 가족끼리 간단하게 축하해 주는 추세입니다.

 

 

여기서 잠깐! 성년의 날이 제정된 연혁을 잠깐 살펴보자면, 1973년도에 국가에서 처음으로 ‘성년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고, 1975년에는 기념일을 4월 20일에서 5월 6일로 변경했으며, 1984년에는 5월 6일에서 5월 셋째 월요일로 기념 일자를 최종 변경하여 오늘날의 성년의 날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성년의 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올해 성년이 되는 많은 분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고 싶습니다. 성인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면서도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줄 아는 훌륭한 성인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여러분의 주위에도 혹시 성년을 맞은 지인들이 있다면 따뜻한 축하 인사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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