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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학교폭력 없는 학급 만들기 프로젝트

대한민국 교육부 2020. 5. 13. 13:29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제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요.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해결하려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상처를 받고 힘이 들기 마련인데요. 따라서 이러한 학교폭력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했던 프로젝트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행복한 교실,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년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함께 보시죠!


[첫 번째 프로젝트] 동의를 통한 학급 가이드라인 만들기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을 세우듯이 우리 학급이 1년간 잘 지내기 위해 우리 학급만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인데요. 아이들이 서로 동의를 얻어 만든 가이드라인은 학기 초에 학급 규칙 및 긍정적인 학급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동할까요?

 

먼저 아이들에게 52가지 미덕을 보여주면서 여러 가지 미덕 중에 우리 반이 올해 어떤 반이 되면 좋을지 질문을 해서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반을 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때 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모여 모둠을 이루고 모둠 친구들끼리 함께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교사가 제시한 큰 틀에 학생들이 ‘이렇게 말해요’, ‘이렇게 행동해요’ 등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의논하고 토의하면서 우리 학급에서 지켜야 하는 것을 생각하며 하나씩 채워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 모둠별로 가이드라인을 다 만들었으면 모둠장이 발표를 하여 친구들에게 이 중 지키기 어려운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수정할 내용은 함께 다시 생각해보고, 친구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동의를 얻는다는 것은 가이드라인에 사인을 하는 것으로 약속을 하는 과정인데요. 이를 학생들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여 수시로 읽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공동체가 가득한 학급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 반가 및 율동 만들기

아이들의 동의를 얻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면 이에 이어서 우리 학급만의 반가를 정해보자고 제시합니다.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반가만큼 좋은 것이 없는데요. 반가를 만들면서 가사에 맞는 율동을 만들며 추억을 쌓고, 여유가 된다면 반티까지 만들어 입고 반가를 부르면 좋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활동할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곡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였습니다. 원곡 노래를 모둠 친구들이 함께 우리 학급에 맞도록 가사를 개사하도록 제시했는데요. 그리고 개사된 가사를 친구들 앞에서 함께 노래도 불러보고, 모든 모둠의 가사 중 우리가 부르기 쉽고 머릿속에 남았던 부분을 섞어 반가를 만들었습니다.

개사한 노래에 어울리는 율동을 또다시 모둠 친구들과 함께 토의해서 정했는데요.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노래도 부르면서 율동할 수 있는 동작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반가 및 율동을 완성하고 나니 아이들이 점심시간, 음악시간 등 시간 날 때마다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프로젝트] 친구들과 함께하는 교실 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인 교실 놀이! 교실 놀이는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하는 놀이 활동에 능동성과 참여성을 가미시켜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인데요. 특히 ‘당신의 친구를 사랑합니까?’, ‘스타와 팬’ 게임은 친구들과 래포를 형성하고, 친해질 수 있는 놀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친구를 사랑합니까?’ 놀이 어떻게 활동할까요?

 

이 놀이는 원으로 의자를 만들어 앉은 후, 한 친구가 옆 친구에게 ‘당신의 친구를 사랑합니까?’라고 물어봅니다. 대답을 받은 친구는 ‘예’ 또는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이에 ‘예’라고 대답하면 대답한 친구와 양옆 친구가 자리를 이동하면 되는데, 가장 늦게 옮긴 사람이 술래가 됩니다. 그리고 ‘아니오’라고 답하면 ‘어떤 친구를 사랑합니까?’라고 물어보게 되는데, 그때 ‘우리 반 모두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 해당되는 사람이 움직여 다른 의자에 가서 앉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스타와 팬’ 놀이 어떻게 활동할까요?

 

이 놀이는 꼬리잡기 놀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 다니면서 친구를 만나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면, 이긴 친구 등 뒤에 붙어서 이긴 친구의 이름을 불러줘야 합니다. 결국 반 아이들이 한 줄로 이루어져 맨 앞 친구가 스타가 되고, 나머지 뒤 친구들이 팬이 되어 스타의 이름을 다 같이 외치면서 교실을 한 바퀴 돕니다. 친구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친구들과 단합력도 생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하고 난 결과, 아이들이 서로 래포를 형성하고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하는 활동이기도 한데요. 생활지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위와 같은 실천적인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활동한 후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Q.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고 난 소감은 어떤가요?

 

A. 동영상을 보고 소감을 말하거나 활동지를 푸는 교육이 아니라, 직접 친구들과 어울려 활동하고 행동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Q.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점은 무엇이 있나요?

 

A. 먼저 나를 위한 마음이 아니라 친구,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문제가 생겼으면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꾸준한 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학급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몇 가지 소개했는데요. 소개해 드린 활동은 어울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구성한 활동법인데요. 교실 상황에 맞게 변형해서 활용해도 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또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을 할애해서 활동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을 함으로써 학교폭력의 걱정에서 벗어나 선생님과 학생 모두 학교 오는 것이 즐거운 모습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요?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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