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5월 19일은 발명의 날! 세상을 바꾼 발명품들을 소개합니다. 본문
여러분은 혹시 지난 5월 19일이 무슨 날이었는지 아셨나요? 매년 5월 19일은 발명의 날인데요. 이는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이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하고 세종대왕이 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날을 기념하여 1957년 처음 제정된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물건도 누군가의 발명으로 탄생했다는 사실! 오늘은 세기의 발명품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발명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어떤 발명품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세기의 발명품_종이
먼저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 세기의 발명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발명품은 ‘종이’입니다. 일반적으로 종이의 어원은 ‘파피루스(papyrus)’라고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이는 자료를 이용하거나 종이를 뜬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후세에 발명된 제지 기술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의 기원은 중국 후한 시대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채륜이라는 사람이 식물 섬유를 원료로 하여 종이를 만들었고, 그에 따른 채륜지가 수 세기에 걸쳐 중국 전역에 널리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채륜 이전에 이미 종이가 있었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발굴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전에는 문자를 기록하는 용이 아닌 고급 포장지로 쓰였던 반면, 채륜이 값싼 원료를 통해 종이를 대량으로 생산함으로써 문자와 그림을 기록하는 용도로 변화시켰다는 데 발명의 의의가 있습니다.
세기의 발명품_텔레비전
처음으로 텔레비전을 발명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은 ‘존 로지 베어드’입니다. 1888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전기 기술자였으나, 병약한 몸으로 인해 기술자직을 그만두고 런던의 작은 다락방에서 텔레비전 발명에 전념하게 됩니다.
노력 끝에 1924년 2월 베어드는 닙코브 원판을 이용한 기계식 텔레비전을 발명했습니다. 이 발명품은 ‘텔레바이저’라고 불리며 가장 원시적인 텔레비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 텔레바이저를 이용해 BBC가 세계 최초로 텔레비전 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오늘날의 형태에 가까운 전자식 텔레비전이 출현하게 됩니다.
세기의 발명품_비행기
비행기하면 라이트 형제를 단번에 연상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이전에도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비행기를 발명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영국의 공학자 조지 케일리는 비행기의 기초적인 원리들을 처음 규명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글라이더 비행에 성공합니다.
이러한 조지의 설계를 토대로 수많은 글라이더를 제작하고 실험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독일 항공의 개척자 오토 릴리엔탈은 1891년 처음으로 사람이 탈 수 있는 글라이더를 개발하는 업적을 남깁니다. 그는 1896년 실험 도중 강풍에 의해 추락사했지만, 그의 실험데이터를 담은 저서는 라이트 형제의 발명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 비행기 제작자이자 항공계의 개척자로 불리는 라이트 형제(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는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기를 이용한 지속적인 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그들은 가솔린기관을 비행기에 탑재하여 1903년 12월,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적인 동력비행이 가능한 ‘라이트 플라이어 1호’를 개발했고, 이것이 사실상 현대의 비행기 시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기의 발명품_페니실린
다음으로 ‘페니실린 항생제’입니다. 페니실린 성분의 항생제를 발명한 플레밍의 실수를 기회로 바꾼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죠. 실험에 쓰일 포도상구균을 보관한 유리 접시의 뚜껑을 닫지 않아, 균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푸른 곰팡이가 생긴 모습을 본 플레밍은 곰팡이 주변에는 균이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즉 곰팡이가 균을 죽이는 향균작용을 한다는 점을 깨달은 플레밍은 노력 끝에 곰팡이 속 페니실린을 이용하여 인체에 무해한 항생제 개발에 성공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실수를 예리한 관찰력을 통해 발명으로 이끈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획기적이었던 세기의 발명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으로는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물건 중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발명품들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현대 발명품_커피믹스
먼저 커피믹스입니다. 유럽권에서 널리 음용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커피는 단시간에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1970년 D사에서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커피를 생산하였으며, 1975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발명했습니다. 커피믹스는 원두 가루와 설탕, 프림이 혼합되어 있어 더욱 간편히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커피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현대 발명품_쿠션 파운데이션
쿠션 파운데이션은 기존에 있던 가루 형태의 팩트와 파운데이션이 결합한 형태인데요. 국내 코스메틱 기업인 A사에서는 지난 2008년 스펀지에 스며들어 있는 파운데이션을 스탬프처럼 찍어 바르는, 쿠션 파운데이션을 고안해냈습니다. 이는 여러 해외 화장품 회사에서도 로열티를 받고 계약을 맺고 있으며 전세계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됩니다.
현대 발명품_삼각지붕 우유갑
외국 영화에서 시리얼을 먹는 장면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삼각 지붕 모양 우유갑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현재 한국발명협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발명가 신석균 씨입니다. 한국 전쟁 당시 유리병에 담겨 있어 깨지기 쉽다는 우유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삼각 지붕 모양의 종이로 된 우유갑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1972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오늘날엔 전세계 170여 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대 발명품_밀폐용기 반찬통
밀폐용기 반찬통은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고안된 발명품입니다. 1978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기업 R사는 음식물을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기 위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밀폐용기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현대 발명품_이태리 타올
이태리 타올은 이름처럼 이탈리아에서 발명된 물건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우리나라의 대표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이는 부산에서 직물공장을 운영하던 김필곤 씨가 잘못 수입한 원단을 활용해 1967년 처음으로 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 원단이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원단이라 이태리 타올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발명품과 그에 얽힌 탄생 배경을 알아보았는데요. 발명은 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겪었던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던 유의미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생활하면서 겪었던 크고 작은 불편함에 귀를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의 사소한 관찰이 위대한 발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은 AI교육의 원년, 스마트 교육의 새 바람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 (0) | 2020.05.22 |
---|---|
저소득층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위한 장학금, 꿈 사다리 장학금 (~2020.5.29.) (2) | 2020.05.21 |
고등학교 교내 동아리,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0) | 2020.05.21 |
청소년 경제 상식 1탄 : 왜 돈의 가치가 수시로 변하는 걸까? (1) | 2020.05.20 |
정보화 시대! 미디어 리터러시가 왜 필요할까?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 (0) | 2020.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