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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지역사회에 숨을 불어넣다, 폐교의 재탄생

대한민국 교육부 2020. 6. 15. 18:00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있는 지금,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2년부터 시행된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폐교의 수는 더욱 증가하였는데요. 이제는 수도권 내 학교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문을 닫은 학교 시설들은 모두 어떻게 되는 걸까요?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다들 궁금하지 않나요?

 

이번 시간은 폐교시설을 교육, 체험, 문화시설로 재활용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고 협력적인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한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폐교시설의 정의

폐교란, 운영이 폐지된 학교를 의미합니다. 현재 취학아동 수의 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폐교의 시설은 학교의 입지적 조건과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주민들의 생활공간, 캠핑장, 교육시설, 복합문화시설, 예술활동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폐교 현황

폐교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방교육재정알리미 폐교 현황 자료에 의하면, 시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2018년 기준 총 3792개입니다. 폐교의 수는 2013년에는 3,574개, 2015년에는 3,644개, 2017년에는 3722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별 폐교현황은 전남(21%), 경북(19%), 경남(15%)순으로 많습니다.

 

"지역사회의 폐교 활용 예시"

 

출처 : KT&G상상마당 홈페이지

1. <KT&G 상상마당 논산> 문화예술공간의 탄생

혹시 ‘상상마당’에 대해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홍대 앞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상상마당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홍대 상상마당을 포함한 총 4개의 상상마당이 있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충남 논산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논산>인데요.

 

1992년 폐교되었던 충남 논산 한천초등학교가 사람들로 다시 북적이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한천초등학교가 리모델링되어 2011년부터 문화예술 체험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기 때문입니다. “KT&G 상상마당 논산”은 문화예술을 위한 참여와 도전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의 문화지형에 다양성을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크게 문화예술교육센터, 아트캠핑빌리지, 아팅라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출처 : KT&G상상마당 홈페이지

[문화예술교육센터]

KT&G 상상마당 논산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는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이 다년간 쌓아온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인프라, 탄탄한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들을 위해 문화예술교육을 특화하여 운영합니다. 현재 종이나 찰흙, 진흙으로 인형을 만드는 ‘아트토이’ 프로그램, 재활용 노트 만들기 프로그램 등의 예술 체험과 일일체험, 아트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 대학교 MT, 동아리 발표회 등을 위한 여러 가지 시설과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답니다.

 

 

출처 : KT&G상상마당 홈페이지

 

[아트캠핑빌리지(Art Camping Village)]

아트캠핑빌리지는 공연, 체험 등 문화예술컨텐츠와 연계한 체험형 캠핑장입니다. 이곳은 ‘문화예술로 즐기는 특별한 캠핑’ 을 컨셉으로, 매월 캠핑 데이 행사를 통해 프리마켓, 헌 책 나눔 이벤트,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차별화된 여가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팅라운지(Ating Lounge)]

아팅라운지는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을 모티브로 한 멀티 휴게공간입니다. 디자인스퀘어, 카페, 독서공간 ‘어른아이 책방’ 및 야외 미니 풀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자인 샵을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팅라운지에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트렌드에 맞는 이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설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 부산산림교육센터 홈페이지

2. 부산산림교육센터

이번에는 폐교를 교육시설로 재활용한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013년 2월 폐교된 윤산중학교는 2015년, 리모델링을 거쳐 산림교육센터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부산산림교육센터’는 부산에 생긴 국내 첫 도심 산림교육센터로,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고 학습함으로써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환경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교육장소 입니다. 학교 야외 운동장 공간을 활용한 자연생태 학습장, 숲체험실, 전시시설, 숲유치원, 숲 도서관 등 참여와 체험 위주의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산산림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부산산림교육센터 홈페이지

[전시 해설]

‘산림, 생명이 되어 행복으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를 가진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숲의 기후 변화, 생태계의 자원 순환 등 현행 교과 내용과 전시자료를 연계하여 이용자들이 쉽고 간단하게 산림의 역할과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산림 교육]

유아반, 초등반, 중등반으로 나누어 맞춤형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아들은 3월~12월까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초등학생들은 초등 교과군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자유 학년제와 연계하여 숲과 관련된 산림관련 직업 특성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미술, 체육 등의 교과와 연계한 활동이 가능한 산림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체험 학습]

매월 3~4개의 주제를 선정하여 개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목공계 체험 프로그램과, 계절별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자연물들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 홈페이지

 

3. 영천영어타운

폐교를 교육시설로 재활용한 또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영천 영어타운 입니다. 경상북도 영천교육지원청은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체계적으로 영어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경북 영천시 영북 초등학교를 영천 영어타운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영천영어캠프에서는 영천 관내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한 3일 체험 프로그램, 중학교 1학년을 위한 1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선발하여 영어 영재 반 학급을 편성하고 무료 원어민 수업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룹별 주제체험학습, 기초영어 체험 등 실생활과 연계한 영어 활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학 중에는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천시민들을 위해 영어회화반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천영어타운에서 운영되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킵니다. 또, 해외 현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생활영어 실력이 향상될 수 있으며, 지자체와 연계하여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폐교 활용의 효과

지역의 상권과 상황,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충분히 고려하여 세워진 다양한 폐교 활용 시설들은 해당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시설에서 제공하는 문화예술체험, 전시 관람 등의 프로그램들은 신진 예술가들의 예술활동을 장려함으로써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합니다. 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해 누구나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합니다. 마지막으로, 복합문화공간, 교육공간을 거점으로 한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교류는 지역 내 네트워크를 단단히 구축할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경쟁력이 되어 경제 발전과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교시설의 활용과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한 문화시설, 교육시설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시설로 재탄생한 폐교들이 많답니다. 이제 그저 ‘문을 닫은’ 학교가 아닌, 먼 걸음 하여 찾아올 사람들을 향해 활짝 ‘문을 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폐교의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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