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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나의 존재감을 업그레이드 하려면?

대한민국 교육부 2011. 4. 8. 09:41




 2011년의 봄, 당신의 존재
 

무한도전의 '정형돈', 드라마 동이의 '최나경(티벳궁녀)', 방자전의 '송새벽' 등은 모두 최근 [미친 존재감]이라는 단어로 뜨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감이 다소 거칠긴 하지만 [미친 존재감]의 뜻을 한 검색사이트에서는 이렇게 풀어 놓았더군요.
 

미친 존재감 : 방송 등에서 별다른 분량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그 사람의 외모, 스타일 등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람 따위를 지칭하는 말. 미쳐 버릴 것같은 존재감을 뜻함.< naver 백과사전 >

 
비록 주연의 역할은 아니지만 조연의 역할을 하면서도 그 존재감이 두드러져 다른 사람의 기억속에 유독 오래 남는 사람들에게 붙여주는 신조어 미친 존재감. 특히 송새벽씨는  "짝사랑하는 유리씨가 전근가요. 고백해야 되는데…." 라며  NHN 미투데이의 TV CF, '미친분들 조언 감사합니다-사랑고백편'에서 짝사랑하는 여성에게 "임자있음"이라 표시하며 짜릿해하는 남자의 모습을 연기,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그의 존재를 드러내는데 성공한 것이죠. 

마트에서 봄을 사 왔습니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올 겨울을 나며 과연 봄이 찾아 올 것인지에 대한 의구스러움을 오늘 산 베고니아에서 떨쳐냅니다. 자연스러운 꽃을 찾을 수 없는 도시에서의 봄은 이렇게 마트로, 먼저 찾아옵니다.
 
봄이 되니 새로 시작할 일도, 새로 만나야 할 사람도 참 많습니다.
사람이 사는 일 중 가장 큰 일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롭다'라는 것의 흥분과 동시에 쓰나미만큼의 부담으로 다가오는 그 일(^^;)은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등의 걱정을 동반하며 메가톤급으로 몰려옵니다.
 
학교에도 여지없이 찾아오는 봄. 그리고 새학년 맞이.
부자연스럽고 때이른 봄이 학교에 찾아 왔습니다. 새교과서, 새 공책, 갖가지 새 준비물, 그리고 1학년 신입생들의 공주옷이나 넥타이 정장들. ㅋㅋ
 
작년 수업시간 내내 줄곧 장난만 쳐서 '도대체 머리속에 무엇이  들었을까'하고 궁금하게 만들던 녀석들이 어쩐일인지 담임선생님의 눈치를 살피느라 짐짓 얌전한 척을 해 보입니다. 영어시간만 되면 고개를 들 줄 모르는 사람처럼 책상만 쳐다보던 녀석들도 새로운 원어민 선생님 앞에서는 제법 웃으며 아는 단어 한마디씩도 던져 보네요. 이게 다 봄의 서투름입니다. 어쩐지 어설프고 부자연스럽지만 그래도 다들 구색이 맞춰져 가고 있는 봄의 교향곡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이틀만에 모두 들통날 일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서서히, 괴짜 녀석들은 채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그들의 존재감을 여기저기서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존재감 있는(!!!) 녀석들, 그들은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대놓고 말이죠.
 

(부정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학생들, 내가뽑은 Best 10
 

1. 수업을 시작하려고만 하면 딴지를 건다. 
 선생님, 물 좀 마시고 와도 돼요?
 오늘은 영화 좀 보여주세요. 영화, 영화, 영화...(다같이 복창 ^^;;)

2. 선생님을 절대 쳐다보지 않는다.
 (고개숙인 너, 샘을 쳐다봐야 수업을 시작하지 않겠니? )

3. 수업 내용보다 수업 외적인 것에 더 흥미를 보인다.
 야, 나비다 나비. 잡아라, 잡아 (학생들까지 선동한다. )
 
4. 이전에 이야기한 것을 금방 잊어버린다.
 선생님, 몇쪽 펴요? (10초 전에 얘기했다....ㅠㅠ)

5. 세세한 것까지 꼬치꼬치 묻는다.
이순신 장군이 말의 목을 쳤을 때요, 그거 동물 학대죄 아닌가요? 장군이란 사람이 동물을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요? (지금 이대목에 동물 학대가 왜 나오니? ㅠㅠ)

6. 수업시간중 연필깎기, 책상에 있는 그림 지우기 등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7 . 최대한 교사와 멀찍이 떨어져 있다.

8. 메모를 요구해도 절대 메모하지 않는다.

9.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반응이 전혀 없다.
 
10. 말을 끝내기도 전에 결론을 내린다.
에이, 재미없어요. 저는 다 봤다구요.~~~ (이런, 내말은 그게 아니라...ㅠㅠ)

 

충남 서산초, 6학년 정산. 슈퍼맨 옷 입고 학교오다. 이럴수가


     
 

 기막힌 존재감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카리스마? 아니구요, 존재감? 맞습니다.
다음의 질문에 당신은 몇개나 "예"라고 할 수 있습니까?
 

1. 나는 만날수록 기분 좋은 사람인가?
2. 나는 어디서든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인가?
3. 나는 박수를 받는 사람인가? 박수를 치는 사람인가?

 
이 질문에 만약 ‘예’라고 대답할 수 없다면 당신은 존재감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무한도전의 '정형돈'. 지극히 평범했지요. 너무 평범해서 놀림감으로 시작된 그가, 미미하기만 했던 그의 존재가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미친 존재감, 혹은 폭발 존재감]으로 격상되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박칼린', 그녀의 존재감은 다른 멤버들을 제치고 일약 스타로 부상시켰습니다. 그녀 특유의 기막힌 존재감으로 프로그램 자체를 통째로 흡수해 버렸지요.  주인공 뒤에 물러나 있는 병풍 같은 존재임에도 그들의 존재감은 압도적었습니다.
 

흐름출판, 앤드류 리 저, 안기순 역


저의 존재감, 참으로 미약합니다.
모임에 나가면 아무리 노력해도 '보통의 존재'로 밖엔 기억되지 않죠. 그런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작은 차이가 바로 [존재감]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평범해 보이고 잘난 것 없어 보이는데 어디서나 유난히 존재감 넘치는 사람들, 직장에서 유독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의 직위, 학벌, 외모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기보다는 평소의 업무태도, 말하는 습관, 행동 등을 통해 믿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말 한 마디와 ‘존재감’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칩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내편을 만드십시요. ‘존재감’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내 편’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디서나 ‘기막힌 존재감’을 만드는 세 가지 단계
누구나 자신이 '존재감'있는 사람이기를 바랄 것입니다. 왔다 갔는지, 그 자리에 있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서글픈 일 아니겠습니까? 이 책의 저자 앤드류는 어디서나 기막힌 존재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세가지 단계를 들었습니다.
  

1단계

 

2단계

 

3단계

 

 

 

목적 정의

 

자기인식 강화

 

공감대 발산

 
< 1단계 : 목적 정의 >
누구나 사람을 만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없이 그냥 만난다는 것은 존재감이란 것이 그닥 중요하지 않은 상황, 오히려 그 속에 파묻히고 싶은 상황일 것입니다. 자신이 만나려고 하는 사람들의 만남에 대한 목적의식, 그리고 존재감 성취의 90퍼센트는 명확한 목적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왜 만나는지, 오늘 나가는 모임의 목적을 최대한 간단 명쾌하게 정의 하십시요. 

< 2단계 : 자기인식 강화 >
목적을 알고 있으면 이제 목적에 맞는 행동을 하십시요. 여러분의 행동이 존재감을 높입니다. 그렇다고 억지,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 가장 ‘나다운 나’가 됐을 때 상대방에게 자신을 '존재감 높은 인물'로 강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 공감대 발산 >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설득은 말이 아니라 ‘공감’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는 공감대는 관심, 상호의존성, 친근성으로 만들어지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자신이 먼저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보일것, 상대방에게 적절히 의존할 것, 그리고 친근하게 접근할 것 등에 성공했다면 이제 당신은 ‘기막힌 존재감’ 상태에 다다른 것입니다. 참 쉽죠잉~~ ^^;

    
 

 존재감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 방법
 

스티브 잡스가 곧 애플이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 그 자체이며, ‘남격 합창단’은 박칼린 리더십으로 대변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리더십이자 특별한 존재감인거죠.  이제 우리도 존재감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이 필요합니다. 소심하고 인간관계에 자신 없다고 해서,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다더나 불필요한 행동으로 인하여 '이상한 사람'으로 존재감을 오해받기보다는 보다는 훈련을 통하여 모임의 주연으로 거듭나 보자구요. 
 
다음에 몇가지 재미있는 예시가 있습니다. 따라 해 보시죠. 
 
1. 유머감각으로 대화 분위기를 띄워 보자.
   단, 말은 되도록 많이 하지 않는게 좋다. 말이 많아도 재밌으면 되지만 재미 없는데 말만 많으면 오히려 존재감이 급 하강한다. . 
 
2. 모임 시간에는 무조건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앉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앉아 있는 그 자리 자체가 당신의 존재감을 드러나게 한다.
 
3. 심리전을 이용하라.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싶을 땐 스스로 붉은 넥타이를 맴으로써 심리적으로 나의 마음을 먼저 고무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4. 모두가 큰 목소리로 떠들 때 차라리 침묵하자. 침묵은 때때로 그 사람을 있어보이게 하는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팁(Tip) 하나 더.
 
[존재감]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 ‘기막힌 존재감’을 키우는 방법은 유능한 야구선수의 훈련과정과 유사하다고 하네요. 안정감 있고 균형 잡힌 보폭, 군더더기 없는 타격 준비자세, 흐트러지지 않는 호흡법, 공을 향한 고도의 집중력, 공을 끝까지 보는 예리한 시선, 수천 번의 스윙 연습, 혹독한 기초체력 훈련 등이 바탕되지 않으면 이런 존재감 또한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자리를 채우는 것도 미덕이지요. 그러나 2011년, 당신의 존재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좋은 지금은, 바야흐로 봄 입니다.
 

존재감 : 存 在 感 [명사] 사람, 사물, 느낌 따위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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