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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10월 9일 한글날, 우리말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대한민국 교육부 2020. 10. 9. 09:00

10월 9일은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 한글날입니다.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글’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또 한글날은 언제, 어떻게 정해진 걸까요? 오늘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우리가 한글을 어떻게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글날, 어떻게 생겨났을까?”

 

▲ 세종대왕 동상 (출처 : (CC BY-SA)MammiqueⓒWikimedia)

조선의 4대 왕인 세종대왕, 그는 백성들에게 태평성대를 전해준 훌륭한 임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한글 또한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한글 창제에는 두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종대왕이 그의 아들들과 함께 창조하였다는 설, 다른 하나는 집현전의 신하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설인데 집현전의 최고 관리였던 최만리의 상소가 반포가 시작되려 할 때 올라온 것으로 보아서는 세종대왕이 이를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 28년(1446년), 국보 70호, 간송미술관 소장 ( 출처 : 간송미술문화재단)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10월 9일, 반포되었는데요. 우리는 한글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으나, 한글이 오늘날까지 오는 데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연산군은 자신을 비방하는 벽보가 보기 싫어 언문을 금지하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식 성명 강요, 일본어 국어 지정 등을 통해서 한글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시경 선생님 등의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큰 노력을 하면서 한글은 발전된 모습으로 오늘날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 1935년 조선어학회 표준어사정위원들의 현충사 방문 기념 사진 (출처 : 한글학회)

이렇게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어진 한글의 소중함을 기리고자 지정된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는데요. 하지만 1990년, 10월에 공휴일이 많다는 논란이 있어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05년에는 한글학회 등 다양한 한글 단체들의 노력 끝에 국경일로 지정되었고, 2013년부터는 다시 5대 국경일로서 공휴일이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한글을 아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우리말 배움터 맞춤법/문법 검사기

1. 한글 맞춤법 지키기

한글을 아끼는 것은 맞춤법을 잘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당연히 알아야 할 맞춤법이지만,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내가 쓴 글의 맞춤법과 문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도 맞춤법 검사기를 제공하고 있고, 그 외 다양한 맞춤법 검사 사이트가 있어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우리말은 작은 차이로 다른 의미를 전달하기도 하므로, 맞춤법에 특히 주의해야 하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여 한글 사랑을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2. 바른 말 고운 말 사용하기

은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한글을 아끼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은어는 특정 집단에서만 사용하는 말로, 자칫 의사소통에 있어서 어려움이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속어나 비하 표현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해야 합니다. 더불어 외래어,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표준어 사용을 늘리는 것도 한글 사랑에 앞장서는 방법입니다.

 

국립국어원(https://www.korean.go.kr) 사이트에서는 표준국어대사전, 한국어 기초사전 등을 포함하여 어문 규정과 용례 등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우리말에 관해 많은 공부를 해 보면 좋겠죠?

 

하지만 이것들만이 한글을 사랑하는 방법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 한글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죠. 한글을 사용해 음악을 만들거나 무엇인가를 디자인해보는 등 자신만의 한글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서 한글을 많이 활용해 한글의 美를 알리는 것도 한글을 사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에 속합니다.

 

 GS칼텍스 독립서체 (출처 : GS칼텍스 블로그)

▲ 배달의 민족 도현체 (출처 : 우아한 형제들 홈페이지)

 

여기서 한 가지 더! 진짜 재미있게 한글을 사랑하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다양한 디자인 한글 폰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매년 한글날이 되면 다양한 기업들에서 새로운 한글 폰트를 선보이는데, 위인들의 필기체를 기반으로 만드는 폰트에 각 장소의 이미지에 맞는 폰트들까지. 다양한 폰트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이를 재미있게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콘셉트를 담은 여러 가지 한글 폰트들을 사용하면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한글날을 맞아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공휴일에는 쉬어야지’라는 생각이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 만큼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하지만 공휴일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그날이 국가적으로 매우 소중하고, 또 중요한 날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쉬는 날로만 생각하지 말고,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면서 한글날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이상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 장지환이었습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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