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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절부절 못하는 우리 아이, ADHD가 뭐길래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안절부절 못하는 우리 아이, ADHD가 뭐길래

대한민국 교육부 2011. 4. 28. 13:57



"여러분, 정훈(12,가명)이 어디 갔는지 아는 사람 있어요?"
"아까 급식소 앞에 있었는데요."
 
생쥐처럼 이곳 저곳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을 정훈이를 찾기 위해 담임선생님은 오늘도 고군분투 중 입니다. 열 두살 정훈이에게는 학교가 놀이터입니다. 쉬는 시간마다 학교 구석 구석을 뛰어다니느라 어찌나 바쁜지요. 담임선생님께 매일 꾸중을 들으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정훈이 너, 지금 뭘 해야하지?"
"잘 모르겠는데요~." 
 
철이 없는 건지, 넉살이 좋은 건지 싱글 벙글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는 정훈이 입니다. 오늘날 교실에서는 정훈이와 같은 학생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지나치게 뛰어다니며, 수업시간에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학생들을 방해하는 아이.
  
전 세계 취학아동의 5% 정도가 겪고 있는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가 산만하고 지나친 행동을 하면서 충동적 성향을 보이는 성장기 아동의 뇌 발달 장애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아동의 정상적인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장애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라고 일컫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진단기준
 
(미국 정신의학회 DSM-IV,1994)


 1) 주의력 결핍증상 (9가지 중 최소 6개 해당)  2) 과잉행동 및 충동증상 (9가지 중 최소 6개 해당)
  부주의로 실수를 잘한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다른 사람 말을 경청 못한다.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른다.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목적없이 끊임없이 활동한다.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한다.
  해야할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
  집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자리를 뜬다.
  과제를 끝까지 못한다.   활동에 조용히 참여하지를 못한다.
  공부, 숙제 등을 싫어한다.   지나치게 말이 많다.
  외부자극에 의해 쉽게 흐트러진다.   차례를 못 기다린다.

  

미국의 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위와같은 증상 중 항목당 최소 6개에 해당하게 될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또래보다 정서적으로 미성숙하여 사소한 일에 불쑥 화를 내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이집단에서 공격성과 부정적인 말을 자주 보이게 되며, 주로 자리에서 이탈하여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또한 수업 시 자세가 안정되지 못하고, 시선이 자주 분산되며 수업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러한 ADHD 아동들에 대해 우리가 갖고있는 가장 흔한 잘못된 개념으로서는 '정신만 차리면 집중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없어진다.' '양육을 잘못해서 그렇다.' 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 아이가?
 

ADHD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추측 되고 있습니다. 첫번재로는 유전적 요인으로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아동의 30~40%는 부모나 형제 중 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환경적 요인으로 임신 시 임산부의 영양부족,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조산이나 난산으로 인한 두부손상이 이러한 문제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또한 식품첨가물이나 소금에 절인 식품, 많은 양의 정제설탕의 섭취 등 식품첨가물의 알레르기성 반응이 과잉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아직까지 과학의 근거는 미약한 편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주의력 결핍이 선천적이며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생긴다고 봅니다. 과잉행동아동의 뇌의 기본구조는 손상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뇌기능에 있어서는 미세한 기능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8일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김은준, 강창원 교수의 공동연구팀이 ADHD가 뇌의 신경 시냅스 단백질(GIT1)이 부족해서 발생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습니다. 이 연구팀은 ADHD 증상이 있는 아동들과 그렇지 않은 아동들의 유전자형을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GIT1 유전자의 염기 1개가 달라서 이 단백질이 적게 만들어지는 아동들에게서 ADHD 발병빈도가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생쥐실험에서도 GIT1의 유전자를 제거해 이 시냅스 단백질을 합성하지 못하게 하면 과잉행동을 보이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비정상적인 뇌파를 내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GIT1과 ADHD의 인과관계를 뒷받침한 것으로 카이스트측은 “GIT1 단백질 부족에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 활성을 높인다든지 양을 높인다든지 하는 보다 더 직접적인 그런 정확한 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고 전했습니다.
 
 


 학교, 가정에서 ADHD 아동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교실 안의 이러한 ADHD 증상의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대책으로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첫째로 꼽았습니다. 차분한 성격의 짝을 곁에 두고 충동적이고 과도한 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해줄 수 있는 방안이지요. ADHD 아동들은 집중력이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과제를 나누어서 제시하고 구체적이고 짧게 적절한 지시를 함으로써 그들이 교실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행동과 규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보상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그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는 교육 방법 입니다. 이 아동들의 경우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있는 경우, 또는 수업 내내 공룡만 그리며 혼자 중얼중얼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때 꾸짖을 것이 아니라 많은 칭찬과 격려, 애정을 통해 자신감을 주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활동하고자 하기 때문에 적절한 움직임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ADHD 아동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부모의 관심입니다. 부모의 손길과 관심이 닿지 않은 채 방치된 아동들의 경우 행동이 고쳐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가정 내에서의 교육과 연계하여 학교내 상담 교사를 통해 정기적인 상담을 받고, 병원에서의 약물 처방과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ADHD 아동들은 결코 문제아가 아닙니다. 그들은 남들처럼 곧게 자라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린 난초와 같습니다. 때문에 학교 선생님의 관심과 부모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그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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