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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에 아들 자대 배치 요구하는 부모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병무청에 아들 자대 배치 요구하는 부모

대한민국 교육부 2011. 4. 18. 09:15


 

대기업 인사에도 헬리콥터 부모 "걱정마 엄마만 믿어!"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사회에서 자리 잡은 친구들이 어떻게 하다가 요즘 학생들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대기업 인사과에 있는 내 친구 왈 “지난번에 공개 채용 시험이 끝나고 한 엄마한테 전화 받았어. 우리 아들은 영어를 잘 하고, 어학연수도 오래 다녀왔으니 꼭 해외영업팀 미국 사업부로 배정을 해 달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야. 그렇게 해 주시면 자기가 뒷바라지도 잘 하고, 꼭 사례도 잘 하겠다고. 아니 어떻게 회사에까지 전화를 해서 그럴 수 있는지 기도 안 차더라니까.” 
 

대학 행정실 헬리콥터 부모, "걱정마 엄마가 수강신청 해줄게."
그러자 대학 행정실에 있는 내 친구는 “요즘은 수강신청도 엄마가 와서 대신 문의하는 경우도 많아. 어떤 과목 교수님은 어떠신지, 학점은 어떻게 주시는지, 과제는 어떤 식인지 등등 얼마나 꼼꼼히 물으시는지 모른다니까. 그래서 내가 딸은 뭐 하고 엄마가 오셔서 물으시냐고 하면 딸은 고시 공부 해야 해서 시간이 없다나. 그렇게 고시공부해서 뭐가 되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니까.” 
 

학원에도 병무청에도 어디든 가는 헬리콥터 부모
이 뿐만이 아니다. 임용고사 학원이나 고시 학원에도 이제 성년인 대학생 또는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와서 상담을 하고, 수강 과목을 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더 가관인 것은 엄마가 “그럼 이 과목으로 신청할까?”하고 물으면 “엄마가 알아서 해.” 또는 “엄마 마음대로 해.”라고 이야기 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병무청에 전화해서 아들이 쉬운 자대를 배치해 달라고 주장하는 열혈 엄마들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 모든 “엄마가 알아서 다 해줄게.” 엄마와 “내 인생은 엄마 뜻대로 하세요.” 아이들.
이 아이들이 헬리콥터 부모와 피터팬 자녀가 아닐까 싶다.
 

헬리콥터 부모란?
자녀의 학교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사사건건 학교 측에 통보·간섭하는 학부모를 일컫는 말이다. 학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여 오던 미국 학교들이 점점 이를 단절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생이 될 때까지 자녀 주위를 맴돌던 사커맘(soccer mom)의 다음 세대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유치원일 때부터 자녀의 인생에 개입하기 시작한 ‘헬리콥터 부모’들은 자식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대학과 학과 선택, 졸업 후 직장 선택과 배우자 선택 그리고 이후의 삶까지 모두 ‘조종’하고 싶어 한다. 자녀에게 언제나 간섭을 하여 자녀를 ‘마마보이’로 만드는 부모를 뜻하기도 한다. 1991년 뉴스위크지의 네드 제먼이 처음 소개한 말이다. 전문가들은 헬리콥터 부모가 늘어나는 원인을 상대적으로 부유해진 경제력, 줄어든 자녀 수, 부모의 고학력 등이라고 설명한다. (네이버 용어사전, 위키백과)
 




 초등학교에서 만난 열혈 헬리콥터 부모
 
 
요즘 학교에서도 이런 부모님들을 가끔 본다. 아파트 한가운데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내 친구가 어느 더운 여름날 체육 시간이었다고 한다. 원래는 체육 수업이 5교시인데, 여름이라 더운 것 같아서 임시로 다른 반 선생님과 바꿔서 2교시에 하고 교실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교실에 떡하니 놓여있는 아이스크림 봉투! 잠시 후 울리는 전화 속에는 00 엄마의 말 “아파트에서 보니까 체육 수업을 하더라고요. 너무 더울 것 같아서 아이들 먹으라고 아이스크림 보내요. 항상 제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필요하신 것 있으면 말씀하세요.”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 부모님은 그 후에도 종종 그런 행동을 하셨고, 급기야 어느 날은 아이가 복도에서 넘어졌는데, 바로 달려오셨다고 한다. 아파트에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다가 아이가 쉬는 시간에 친구가 밀쳐 넘어진 것을 보고 바로 오신 것이다. 
항상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계신 부모님. 이는 헬리콥터 수준이 아니라 요즘의 인공위성이나 GPS수준이다.
 
이런 부모님 밑의 아이는 과연 행복할까?
고학년이 되어 쉬는 시간에 친구랑 싸워도 부모님이 달려와 해결을 해 주고, 준비물을 혼나기 전에 알아서 대령해 주시고, 점심시간에 못 먹는 급식이 있으면 대신 달려 선생님께 가서 “우리 아이가 비위가 약해서요. 오늘 이 반찬은 못 먹을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를 해 주는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할까?
 


 공부할 시간 없는 아이 위해 봉사활동도 대신, 걱정마! 엄마가 다 해줄게.
 


고등학생이 되면 아이들 공부 시간을 늘려 준다고 “엄마가 널 위해 대신 봉사활동까지 다 해 놓았으니, 넌 가서 공부나 해라.”라고 이야기 하시는 부모님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이 성인이 돼서는 “엄마가 네가 취업할 곳과 그 곳의 업무배치까지 다 해 놓을게 걱정 말고 네 할 일이나 하렴.”으로 바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어리니까’, ‘초등학교 때까지만 돌봐주면 되겠지.’ ‘공부해야 하니까 고등학교 때까지만 돌봐주면 되겠지.’란 생각이 아마도 성인이 돼서도 아니 부모님과 아이가 둘 다 노인이 돼서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헬리콥터 부모들은 어린 시절의 보호와 간섭을 아이의 성장과 함께 줄이지 못하고, 계속 해 나가는 것이다. 이에 이러한 부모의 양육 속에서 제대로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우지 못한 스스로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고, 책임감이 없는 영원한 아이들의 나라인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팬 또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아이인 키덜트가 되고 마는 것이다.
 

피터팬 증후군이란?
피터팬신드롬이라고도 한다. 동화에 나오는 피터팬은 어른사회로부터 ‘공상의 섬’으로 떠나, 이 꿈나라에서 모험하는 영원한 소년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는 어른들의 사회에 끼어들지 못하는 ‘어른아이’가 대량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들 남성들이 보여주는 마음의 증후군을 임상심리학자인 D.카일리 박사가 피터팬증후군이라 한 것이다. PPS는 전사춘기에서 청년기에 이르는 각 발달단계에서 그 기본증상을 차례로 나타낸다.
 
①전사춘기(초등학생∼중학 저학년 정도):무책임―연령적으로는 다 컸지만 언제까지나 어린이로 있고 싶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능력이 모자라 책임 있는 행동을 싫어한다.
②전사춘기(중학생 정도):불안―겉으로는 명랑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불안으로 흠칫한다. 여기에 무책임이 가해지면 자기는 본래 게으름뱅이라든가 틀려먹은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③중사춘기(중학 고학년∼고교생):고독―사람들을 끌어 모으거나, 그룹에 끼어들려고 한다. 그리고 따돌림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두려우며 주체성이 모자라고 유행에 약하다.
④ 청년기(대학생):나르시시즘―자신의 완전함을 필요 이상으로 추구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만의 세계로 도망쳐 자기만족에 빠진다.
⑤청년기 후기(대학생∼사회인): 책임을 모두 여성 또는 어머니에게 떠넘긴다.
⑥20대 후반∼30대(사회인):사회적 불능성―통상적으로는 무기력증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 자기 자신에게도 싫증이 나버린다.
(네이버 백과사전) 
 

키덜트(kid: 아이+adult: 어른)란?
독일 작가 귄터 그라스의 유명한 소설 중에 '양철북'의 주인공 오스카는 3살이 되면서 더 이상 성장하기를 거부한다. 이렇게 몸은 어른이지만 심리적으로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키덜트라고 한다. 




 8년간 아무 것도 안하고 공무원 시험 공부만한 사촌동생의 변화는 '독립'!
 


또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으로는 니트족 캥거루족 등 다양한 종족을 만드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30살이 넘어도 취업할 생각은 안하고 있는 자녀들을 보고 속을 태우는 주변의 부모님들을 보았다.
 
내 사촌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작년까지 매일 놀고 게임에 빠져 살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라는 타이틀만 걸어 놓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이모는 사촌동생에게 말도 못하고 가슴만 치고 있었다.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는 공부 잘 하는 아들이라고 금이야 옥이야 키웠는데 이제는 그 자식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또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넌 꿈도 없냐? 하고 싶은 것도 없냐? 야망도 없냐?”라면서 나무라셨다고 한다. 그럼 그 아들은 “엄마가 정해준 대학에 정해준 전공을 하고, 고시공부 하라고 해서 이러고 사는데, 왜 그러세요. 말씀대로 살았으니 끝까지 책임 져 주셔야 하는 것 아니에요.”라고 주장했다.
 
어느 날 이모는 텔레비전에서 시각장애인 대학생이 맹인견을 끌고 대학에 혼자 등하교하면서 공부를 해 임용고사에 합격해 교사가 된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멀쩡한 아들을 매일 대학까지 태워다주다 시피하고, 돈 다 대주면서 공부를 시켜도 공무원 시험에 1차도 한번 붙어보지 못한 게 8년 세월이었다. 이모는 그날 당장 집에 들어가 아들에게 준 카드를 잘라버리고 “이젠 네가 쓸 것은 네가 벌어서 살아. 지금까지 해 줬으면 많이 해 준거다. 공무원 시험 꼭 안 봐도 되니 네 마음대로 해라.”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날 사촌동생은 갑자기 잡고 있던 끈이 끊어진 듯 충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더욱 더 독한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고, 오히려 더 시간의 소중함을 느껴 공부할 때 집중이 잘 되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푼다고 게임을 하던 것을 스트레스 풀 겸 아이들을 학원에서 가르치니 스트레스도 안 쌓이고, 더 몸과 마음이 편했다고 한다. 부모님께 도움 안 받고 혼자 해 나간다는 점에서도 마음이 편했다고 한다. 그렇게 사촌동생은 8년 동안 못한 합격을 이모의 뒷받침이 끊긴지 일 년도 안 돼서 이루었다.
 



 청년 구직 포기자만 43만명
 
 
작년에 나타난 통계청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15~34세 사이의 청년층 가운데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무작정 쉬고 있는 사람이 43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게다가 일을 하지도 않고 일할 의지도 없어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인 ‘니트(NEETㆍ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족’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사회상을 반영해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이 많다.
 

니트(NEETㆍNot in Education, Employment, Training)족: 일을 하지도 않고 일할 의지도 없어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
프리터족 : 정규직으로 일할 기회가 있는데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들. 최소한 필요한 만큼만 스스로 벌고 편하게 살겠다는 아르바이트 족
파라사이트족 : 장기간의 불황으로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
캥거루족 : 부모에게 기대 사는 젊은이들로 취직할 나이가 됐는데도 직장을 구하지 않거나 직장에 다니면서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젊은이.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지 않으면서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이를 일컫는 말로 2004년 등장한 신조어. 비슷한 말로 미국에선 이도 저도 아닌 중간에 낀 세대(betwixt and between)라 하여 트윅스터(twixter)라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을 일컫는 맘모네(mammone), 영국에서는 부모의 퇴직연금을 축내는 키퍼스(kippers), 캐나다에서는 직장 없이 이리저리 떠돌다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는 부메랑 키즈(boomerang kids)라고 한다.
공시족(公試族) 또는 고시족: 공무원 시험과 고시에 매달리는 이들. 이에 고시촌과 공시촌(공무원 시험학원 밀집지역)이란 말도 있다.
유턴족 : 사회생활을 하다 학교로 돌아오는 사람들.
메뚜기족 : 취직과 퇴직을 번갈아가면서 계속하는 사람들.
대학 둥지족 또는 올드보이 : 졸업을 늦춘 채 구직활동을 하는 대학 5년생이나 뚜렷한 이유 없이 대학원을 단지 도피처로 삼아 구직을 미루는 젊은 층
  
자식만큼 귀한 게 또 있을까?
사실 자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한국에서는 ‘귀한 자식은 매로 키워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귀여운 자식은 여행을 보내라'는 격언이 있다. 아마도 그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귀하다고 오냐오냐하다보면 버릇없고 독립심 없는 아이로 자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귀한 자식 더 귀하게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귀하게 키우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게 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다. 극단적인 경우 재산문제 등으로 인에 부모에게 폐륜을 저지르는 것에서부터 흔한 캥거루족 니트족까지 생겨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다른 사회 문제도 함께 작용을 해서 이러한 현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어른이 돼서 경쟁 속에서 부딪혀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벗어나 환상 속에 몸담고 싶은 욕구를 언제까지 부모님이 뒷받침 해 줄 수는 없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지금 생각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이 세상은 아이 혼자 내 놓기에는 위험천만한 곳이 아닌 아이가 성장할 커다란 도전의 장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볼만한 곳이다. 넘어졌기 때문에 부모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라고 미안해하기보다는 넘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혼자 일어 설 수 있고,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게 배웠다는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 아이도 여유를 가지게 된다. 세상에 자신 스스로 발을 내딛게 된다.
 
좋은 연주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좋은 악기가 아니라, 좋은 연주자이다. 이 말은 환경이나 상황만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좋지 않은 환경도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 때문에”란 말을 종종 사용한다. 자신의 노력은 돌아보지 않고 주변에서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공부는 하지 않고, “난 왜 공부를 못할까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는 열심히 했고, 너는 열심히 안 해서라고 이야기를 하면 자신은 00문제집이 없어서, 00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엄마가 00책을 안 사줘서라고만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일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도전을 하는 사람이 성공을 하는 사람이다. 스스로의 일에 책임과 결단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다. 이 도전은 부모의 도전도 타인의 도전도 아닌 온전히 자신만의 결단과 도전인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수많은 경쟁과 입시, 취업의 홍수 속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자녀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은 어떨까?

“초초해 하지 마라, 천천히 꾸준히 묵묵히 나아가 보아라, 무엇이든 반드시 이루어 질것이다.”
그리고 "걱정마. 엄마가 다 해줄게."라는 환경적 상황적 지지가 아닌 "걱정마. 엄마는 널 믿어."라는 심리적 지지를 보내보자. 이것만으로 아이는 충분히 잘 자랄 것이다.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이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생명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통하여 왔지만
당신에게서 온 것은 아닙니다.
또한 당신과 함께 있으나
당신의 것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줄 수 있으나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의 생각이 있으니까요
 
 
당신은
그들의 몸을 가둘 수는 있어도
마음을 가둘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은
'미래의 집'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곳을 방문할 수 없습니다.
 
꿈속에서 조차도
당신이 그들처럼 되고자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처럼 만들고자 하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인생은 과거로 가는 것도 아니며
어제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칼릴 지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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