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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이해하는 역사 이야기 : 삼국의 건국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이해하는 역사 이야기 : 삼국의 건국

대한민국 교육부 2020. 11. 3. 09:00

공부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서는 공부를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문이나 기술을 ‘어떻게’ 배우고 익히면 좋을까요? 무작정 암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공부에는 늘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반복적으로 익힌 다음에 어느 순간 이해로 이어지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이해를 한 다음에 점차 어려운 방향으로 익혀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둘 중에 후자의 방법, 즉 먼저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공부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마 이미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바로 ‘스토리텔링’ 공부법입니다.

 

스토리텔링 공부법이란?

스토리텔링 공부법이란,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스토리텔링 공부법은 이미 여러 과목에서 활용하고 있는 공부법으로, 교수법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삼국의 건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핵심 개념을 요약한 것과, 신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방식을 비교해보면서 스토리텔링 공부법의 장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국의 건국’ 핵심 개념 요약

먼저, 고구려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구려 건국의 핵심 개념을 추리자면 이렇습니다.

 

① 부여에서 이주한 주몽과 그의 세력들이 압록강 유역의 토착 세력과 연합하여 세움.

② 삼국 중 가장 먼저 고대국가의 모습을 갖춤.

③ 졸본을 도읍으로 삼아 나라를 건국함.

 

이렇게 번호를 매겨서 정리한다면 외우는 것은 한결 수월하지만, 흥미를 끌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백제와 신라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백제입니다.

 

① 주몽의 두 아들인 비류와 온조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강 주위에 터를 잡음.

② 형인 비류는 미추홀에, 온조는 위례성에 각각 나라를 세움.

③ 형 비류가 죽자 온조는 미추홀의 백성들까지 받아들여 나라를 넓힘.

 

고구려와 백제는 이어지는 하나의 ‘스토리’임에도 이렇게 분절된 지식에서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다음은 신라입니다.

 

① 경주 지방의 6촌이 결합해 만들어진 ‘사로’가 있음.

② 6개의 마을 촌장이 박혁거세를 발견하고 왕으로 추대함.

 

이렇게 딱딱하고 분절되어 있는 역사들에 ‘신화’라는 스토리를 입히면 어떻게 될까요?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 신화를 이용하여 역사 공부에 더욱 흥미를 높여보았습니다.

 


신화로 살펴보는 ‘삼국의 건국’ 이야기

오래 전, 물의 신 하백의 딸이었던 유화와 하느님의 아들인 해모수는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둘은 결혼을 했지만, 해모수가 다시 하늘로 돌아가야 하는 바람에 유화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유화를 본 동부여의 왕인 금와왕이 유화를 궁으로 데려옵니다. 궁으로 돌아온 유화는 아이를 낳는데, 신기하게도 유화의 몸에서 나온 것은 알이었습니다.

 

 

금와왕은 알이 불길하다며 돼지우리에 버리고, 직접 깨보려고도 했지만, 알은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금와왕은 포기하고 알을 다시 유화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 알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주몽입니다. 주몽은 어렸을 때부터 활 솜씨가 뛰어나고 총명해서 다른 형제들의 질투를 받기도 했습니다. 질투에 눈이 먼 형제들은 심지어 주몽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주몽은 형제들의 눈을 피해 졸본에 새로운 나라를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고구려입니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은 소서노와 결혼하여 비류, 온조를 낳았습니다. 비류와 온조는 자신들이 왕위를 계승할 줄 알았지만, 부여에서 첫째 아들 유리가 돌아오면서 왕위 계승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비류와 온조는 주몽의 허락을 받아 많은 신하와 백성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신하들은 지금의 서울에 나라를 세우자고 했습니다.

 

 

 

온조는 그 말을 듣고 서울에 나라를 세웠지만, 비류는 바다 쪽이 좋다며 지금의 인천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비류가 일찍 죽자 온조는 비류의 땅까지 차지하여 ‘백제’라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백제보다 조금 더 아래, 현재 경주 지방에는 사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사로국은 왕이 없이 여섯 마을의 촌장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산기슭 우물 옆에 흰 말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촌장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말은 커다란 알 하나를 남기고 하늘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촌장들은 알을 깨뜨려 보았는데, 알 안에는 갓난아기가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그 아이가 보통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알이 큰 박과 같아 아이의 성을 ‘박’으로, ‘빛처럼 환하게 세상을 다스리라’는 의미로 이름을 ‘혁거세’라고 지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였고, 박혁거세를 중심으로 6개의 마을이 합쳐져 ‘신라’라는 국가를 세웠습니다.

 


삼국의 건국 신화, 다들 잘 보셨나요? 고구려와 백제가 이어지는 민족이라는 점, 삼국의 위치, 고귀한 출생 등 앞에서 말했던 핵심 개념을 신화로 보니 더욱 이해가 쉽지 않나요? 스토리텔링 방식은 흥미를 끌기 쉽고, 이해력도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스토리텔링은 현대 사회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공부에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스토리텔링’ 방식을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듣는 이의 흥미를 자극하여 새로운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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