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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행복한 아이가 성공한다 본문
"선생님, 전 승관인데요. 빨리 전화 좀 해 주세요."
작년에 6학년이었던 승관이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순간, 더럭 겁이 났다.
녀석 졸업식 날, "승관아. 절대 가출하지 말고 꾹 참아. 중학교는 졸업해야 한다. 그래도 정~ 가출하고 싶으면 선생님에게 전화부터 하고...... 알았지?"
새끼 손가락까지 걸어가며 다짐하던 승관이는 약속대로 전화를 내게 걸었다. ㅠㅠ
"선생님, 저 가출하려고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말해봐."
"얼마전 학교에서 아는 형들이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오라고 해서 돈을 빌렸는데요, 선생님들이 알아가지고요. 나중에 갚으려고 한건데...... 거기다가 친구랑 같이 담배 피우다가 걸렸어요. 매일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맞고요, 진술서 쓰느라고 수업도 못 듣고요. 그리고 진술서에 부모님 싸인 받아오라고 했는데, 그거 부모님 보여주면 저는 오늘 죽어요. 그래서 며칠 바람 좀 쐬고 오려구요."
"이미 결론을 내리고 왔네.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해도 안 듣겠구나. 그럼, 여기는 왜 왔어?"
"선생님이 가출하기 전에 오라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오늘 저녁도 해결 할 겸 하고요. 선생님, 날씨가 추워서 그러는데 두꺼운 잠바 좀 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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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는 건 언제나 엄마의 뽀뽀로 시작하는 민서.
오늘은 무엇이 먹고 싶은지, 학교에 가기 전에 무얼 하고 싶은지, 학교에서는 어떻게 지낼건지, 집에 돌와와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를 얘기 나눕니다.
이걸 다 언제 하냐구요?
뽀뽀 하면서, 밥 먹으면서, 양치질 하는 걸 바라 봐 주면서, 학교에 차로 태워다 주면서, 집에 돌아올 때 현관 앞에서요. 중요한 건 엄마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민서가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민서의 이야기를 엄마가 들어 주시는 거지요. 추임새를 맞춰 주면서요. 민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합니다. 기분이 어떤지도요. 그래서 그날 그날의 스케줄을 조절합니다. 민서는 행복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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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묻은 빵 한조각으로도 행복한...
행복한 성장의 조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시키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 공부 때문에 지금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끊임없이 졸고 있는 준형이. 초등학교 5학년인 준형이는 집에 11시가 되어서야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학교 공부가 끝난 나머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고 있는 거지요. 집에 가서도 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 숙제와 학원 숙제를 끝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준형이는 지금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전국 24개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1496명을 대상으로 행복 정도에 대한 설문이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 '행복하다'고 답한 아이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8%정도 였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이 '불행하다'고 답한 아이는 4학년보다 5학년, 5학년보다 6학년으로 갈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하니 불행의 정도가 누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생각하는 자녀들의 행복은 현재진행형이 아니라 미래완료형태 입니다. 학원을 열심히 다니고, 학교 성적을 높이고, 좋은 내신 등급을 받아 좋은 대학을 가고, 그리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그 땐 행복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자녀들을 독려합니다. 그러나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사회적 성공을 가지면, 부의 축적이 이루어지면 과연 자녀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할까요? 지금은 부모님들의 과연 이러한 것들을 가지지 못해서 불행하십니까?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정 소득을 넘어서면 개인이 느끼는 행복도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웅, 빌게이츠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빌게이츠가 행복한 이유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라고 말합니다.
자녀들이 지금,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지금 불행해도 조금 참고 미래에 행복해지라고 말하고 계십니까?
미래는 과거의 축적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과거로는 결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자녀들이 행복하려면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녀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알수 없는 미래를 위해서 말이죠.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아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스스로 미래의 목표를 설정한 후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자세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지요.
문용린 교수님의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실천프로젝트 1. 행복한 성장을 위한 세가지 지침을 따르라
- ①아이가 희망을 갖게 하라. ②매사에 긍정적이게 하라. ③인간 관계 기술을 가르쳐라.
실천프로젝트 2. 아이와 교류하라.
실천프로젝트 3. 행복한 성장에 '느림'은 필수다.
실천프로젝트 4. 가끔 실없이 웃어라.
실천프로젝트 5. 가끔은 거꾸로 생각하라.
실천프로젝트 6. 아이에게 'Try it'이라고 말하라.
<문용린, 행복한 성장의 조건>
세상에는 행복요정이 있대요.
뚱뚱하고 못생긴 피스타치아는 그래도 가장 멋진 요정이에요.
뭐가 못마땅한지 늘 부루퉁한 얼굴을 하고 있는 루카스에게
오늘은 행복에 대한 수업을 해 줄거예요.
행복수업 첫번째 : 지붕위에 올려 놓기
행복수업 두번째 : 코코아 다 마셔버리기
행복수업 세번째 : 세상을 온통 회색빛으로 만들어버리기
그렇게 행복수업이 이루어지고....
드디어 루카스는 행복을 알게 되었을까요?
"행복은 달콤하고, 신나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빨갛고, 파랗고 깃털처럼 가벼워요!"
이렇게 루카스가 깨닫고 외치고 난 다음에는 피스타치오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행복한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장, 자신이 갖고 있는 행복의 정의를 조금 수정해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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