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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돈 안 쓰고도 영어가 술술, TV프로 BEST7

대한민국 교육부 2011. 6. 2. 07:00






 TV는 아이들에게 약일까요? 독일까요?
 
 
대부분의 여론은 '독'이라는 쪽에 기울어져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닐까요? 세상에는 '약'이 되는 TV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알려주는 다큐도 그렇구요. 재밌는 방법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익히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굉장히 유용한 TV 채널을 하나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EBS englsih' 영어교육채널입니다. 사실 저도 지나치기가 쉬웠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재밌는 프로그램을 접하고는 다른 프로그램들에는 무엇이 있나 살펴보다가 이 채널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인 제가 보기에도 재밌어 보이는 프로그램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제멋대로 뽑아본 BEST 7!

 



 유아에게 추천해요: 정글북
 
 


어렸을 때는 뭐니뭐니 해도 애니메이션이 최고로 재밌었던 거 같아요! 영어자막과 무자막 버전 두 가지로 올라오는데요. 단점이 있다면 저작권 만료기간이 빨라서 본방을 사수하시거나 빠른 시일 내에 다시보기를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한테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 애니메이션이 너무 생생해서 내용을 이해하며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외에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안전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애니메이션들이 많으니 한 번 꼭 들러보시길 바랄게요.
 


방송시간 : 월, 화 08:15~08:25 
 
 


 초등학생에게 추천해요(쉬운 난이도): 엄마는 영어 요리사
 


처음에는 '한글로 봐도 어려운 요리 방법을 영어로 하면 더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아주 젊은 어머니와 귀여운 꼬마 아이가 나오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자신의 도시락을 직접 싸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만들 걸 보여주시면서 big과 small 그리고 long과 short를 설명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재료 설명을 하면서 egg나 carrot과 같은 단어들을 알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chop이나 stir과 같은 단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였습니다. 이런 단어들을 계속 반복하면서 노래로도 익히게 하는데 영어를 갓 배우는 아이들에게 매우 적합해 보였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굉장히 요리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거 같네요. 
 


방송시간 : 목 11:30~12:00
 
 


 초등학생에게 추천해요(어려운 난이도): 달려라 도라라
 


개인적으로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동물을 보는 재미로라도 보고 싶어지는 동물 영어 드라마(?)였어요. 귀여운 햄스터 도라라와 친구들이 함께 펼치는 신나고 멋진 쳇바퀴섬 이야기라고 하네요. 제가 봤던 편은 'My dad is a hero!'로 사진에 나온 귀여운 토끼가 주인공이에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토끼가 아빠보고 놀자고 하지만 아빠는 회의가 있다며 못논다고 합니다. 토끼는 아빠가 자신보다 돈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놀러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다 토끼는 한 친구가 함께 광산에 놀러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그 속에 갇히고 맙니다. 한편 선물을 들고 집에 돌아온 토끼 아빠는 딸이 없자 궂은 날씨에 불안해하며 딸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동굴 속에 갇힌 걸 알고는 구하려 하나 동굴은 붕괴되기 시작. 아빠는 자신이 다치는 건 아랑곳 않고 딸을 구하려고 애쓰기 시작합니다. 결국 딸은 구출되고 딸은 아빠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영상도 생생한 게 제가 봐도 너무 재밌네요.
 


방송시간 : 현재 티비로는 방영을 하지 않아 홈페이지로 VOD다시보기만 가능
 


 중학생에게 추천해요: 드라마 잉글리시
 


미래를 보는 소년?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에 흥미로워 보이는 한국 청소년 드라마가 하나 나옵니다. 단편적인 장면과 소리만으로 미래를 보는 소년이 단서들을 찾아가며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는 내용이었어요. 몰입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나오시더니 등장인물들이 했던 말들을 영어로 바꿔보자고 하십니다. 굉장히 재밌는 예문들이 나와서 혼자 킥킥거리게 되더라구요. '땡땡이치다'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이제야 알았네요. You were here playing hooky!
 


방송시간 : 월, 화, 수, 목, 금 22:00~22:20 
  
 


 고등학생에게 추천해요: 영어 원서 읽기
 


고등학교 때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 원서를 읽어보고자 손에 들었다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Pride and Prejudice오만과 편견'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EBSe에서 이 책에 대해 설명해주고 원서를 같이 읽어나가는 프로그램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EBSe의 '영어원서읽기'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여기서는 매달 한권의 영어 원서를 선정하여 혼자 읽기 어려운 영어 원서를 선생님과 같이 직접 읽으면서 영어 독해의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처음에 그림과 함께 영어 내용을 보여주고 그 다음 선생님과 함께 해석을 해나가는 방식입니다. 그 전에 선생님께서 간단한 문제를 하나 내주시는데요. 그 답을 생각하면서 책을 해석하니 더 재밌더라구요. 매달 선정하는 책 또한 수업에 앞서 말씀해 주시는데 학생들의 수준에 부담스럽지 않은 난이도의 책 같았습니다. 중2에서 고3 수준의 내용이라고 하네요. 모든 프로그램은 mp3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영어 원서 읽기 같은 경우에는 오디오북 또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방송시간 : 현재 티비로는 방영을 하지 않아 홈페이지로 VOD다시보기만 가능
 
 
 

 일반인에게 추천해요: 글로벌 토크 TED INSIDE
 


Ideas worth spreading! 여러분 모두 TED를 한번쯤은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손쉽게 볼 수 있지요. 이러한 TED의 명강연과 더불어 각 주제별 관련 분야의 국내 석학이나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의 나눔’을 전하려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시작한 EBSe의 야심작! 바로 '글로벌 토크 TED INSIDE'란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본 편은 '웃음으로 만나는 정치 - 로리 브렘너ㆍ배칠수 편'이었는데요. 처음에 로리 브렘너의 영어 강연을 들었습니다. 사실 밑에 한글 자막이 나와서 모르는 부분은 참고하며 들었습니다. 풍자이다 보니 외국의 정세에 대한 지식 없이는 이해가 어렵겠더라구요. 이해는 잘 되지 않더라도 그냥 그 분의 성대모사가 재밌어서 낄낄대면서 시청했습니다. 그런 뒤에 한국 대표라고도 해도 손색이 없는 배칠수씨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배칠수씨가 정치 풍자라고 해도 꽁트이긴 꽁트라며 편안하고 즐겁게 들으시면서 용기를 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어요.
 


방송시간 : 금 23:00~23:40 
 
 


 선생님께 추천해요: 최고의 영어수업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수업이 그대로 나옵니다. 그러나 단순히 수업의 모습만 비춰지는 게 아니라 중간 중간에 선생님의 코멘트가 나온다는 점이 수업의 의도를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더라구요. 저는 가장 마지막에 올라온 용인외고 전병욱 선생님의 수업을 보았는데요. 수업을 보면서 특이하다고 느꼈던 점은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대답하고 나면 'Good job'이 아니라 'Thank you'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잘했다는 칭찬도 좋지만 고맙다고 말씀하시니 옳은 대답을 해야겠다는 부담감보다 실수를 하더라도 내 생각을 말해야겠다는 의욕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얼마 전에 접했던 EBS 다큐 '칭찬의 역효과'가 생각났습니다.
 


방송시간 : 현재 티비로는 방영을 하지 않아 홈페이지로 VOD다시보기만 가능
 
 


 모든이에게 달콤한 약이 될 수 있는 TV!
 

EBSe에는 굉장히 많은 컨텐츠가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되고 소개됩니다. 그리고 EBSe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궁금한 점도 홈페이지의 질문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느 영어 학원이 잘 가르치며 가격이 저렴한지를 조사하기 보다는 EBSe의 어느 프로그램이 아이에게 더 맞고 흥미를 유발하는지를 알아보시는 게 더 빠르며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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