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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먼저 알아본 국악계의 보아, 꽃별 본문
'국악계의 보아'라는 해금 연주가 '꽃별'의 어머니를 인터뷰했다. 꽃별(30세,본명,이꽃별)의 어머니 김민화(60세)씨는 나와 대학 동기 동창이다. 그래서 더 심도 깊은 인터뷰를 할 수가 있었다.
* 꽃별 5집 '숲의 시간 ' 표지 사진
* 다음 통합검색, '꽃별' 프로필.
Q1
이름을 '꽃별'이라고 지은 사연이 있나요?
김민화 꽃별이를 낳을 때 아빠(이기용,61세)가 출장 중이었는데 하늘엔 별이 가득 빛나고 땅에는 수많은 예쁜 꽃들이 핀 꿈을 꾸고 딸을 낳으면 '꽃별'이라고 이름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꽃별이 어머니 김민화(60세)씨,미소가 딸인 '꽃별'과 똑같았다.
Q2
꽃별이 아빠가 건설회사에 다녀서 지방에서 오래 살았다고 들었습니다. '꽃별'이 몇학년까지 지방에 살았나요?
초등학교 4학년까지 거제도와 경북 안동에 살았어요. 전학을 모두 4번을 다녔는데 '꽃별'이가 '공부를 잘하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좋아 한다는 것을 깨닫고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전학가면 잘 적응하고 다음학기에는 학급 임원에 선출되곤 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서울로 이사와서 죽 살았어요.
*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덕수궁에서
Q3
두딸을 키우며 가정교육 중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두 딸에게 보석같이 생각한다고 자주 말해 주었어요. 두 아이가 좋은 성품의 행복한 사람이 되길 소망했습니다. 온가족이 아빠가 전근 간 시골 마을로 모두 함께 다닌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가족은 함께 살며 늘 대화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4
가족여행을 무척 많이 다닌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곳을 다녔고 , 여행의 효과는 딸들의 정서에 어떻게 나타났나요?
* 어린 두 딸과 강원도 오지마을로 여행을 갔을 때
Q5
사교육은 악기만 시킨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엄마가 과학교사였으니까 공부 지도를 직접했나요?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예를 들어서 국어는 한국인의 언어이니 잘 알아야 하고 사물을 이해 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말해 주었어요. 수학은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중요한 과목이고, 사회는 지방으로 여행다니며 세상을 알게 해주었고, 역사는 우리 조상들이 살아 온 배경과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어요. 제가 강조한 것은 "노력하지 않고 무엇을 얻으려고 한다면 도둑놈 마음이다"라고 한거지요.
Q6
'꽃별'이 해금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동에 살 때 꽃별이가 안동 KBS 어린이 합창단이었어요. 노래를 잘 했지요. 우연히 국악공연을 보러 데리고 갔는데 그때 국악을 눈여겨 본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피아노를 4년간 배웠고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풀륫을 배웠어요. 국립국악중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중2 때 전공을 정해야 하는데, 중3 선배가 하는 해금소리에 반해서 전공으로 정했어요.
* 중학교 때의 꽃별의 모습 ,늘 밝은 미소가 곱다.
Q7
꽃별을 키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던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떨어진 일입니다. 그때 국악고 선생님 중에 꽃별이는 국악으로 대성할 애라고 용기를 주었어요. 재수를 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국립)' 에 입학을 했어요. 그때 실패를 해봐서 남의 입장도 알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Q8
혹시 대학교수님에게 사사를 받은 적은 있나요?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교육받은 것과 서울대 국악과 학생에게 레슨을 받은 게 전부입니다. 대학교에 가서 그 대학교 교수님에세 강의 시간에 배웠습니다. 학사, 전문사(대학원) 를 마쳤습니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 '2009 학교를 빛낸 동문'으로 선정된 '꽃별'
Q9
집안에 음악을 전공하신 분이 더 있으신가요?
전공한 사람은 더 없어요. 그러나 둘째 아주버님 그리고 3째 아주버님과 꽃별이 작은 아빠가 음악을 아주 좋아해요. 아빠 집안의 예술가의 기질을 물려받은 것 같아요.
*왼쪽에서 두번째 부터 꽃별의 아빠와 엄마
Q10
일본에서 데뷔했는데 꽃별이 활동할 때 부모가 해준 일은 무엇인지? 얼마나 자주 만났나요?
갑자기 제의가 들어와서 고민 끝에 음반을 내기로 하고, 계약서를 철저히 썼어요. 계약서 내용은 누가봐도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는 내용이 많았지요, 그래서 수입 부분은 그 사람이 쓴 것을 하나도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꽃별이가 학생임을 잊지않게, 학업에 지장을 주지않토록 했지요. 꽃별이가 학기 때는 잠시 일본에 갔고, 방학 때는 방학 끝날 때까지 있었어요. 그때 내가 한 일은 매일 저녁에 전화 한 일이였어요. 그후에 꽃별이가 그러더군요. 한국사람 만나면, 일본어도 빨리 늘지 않고, 아까운 시간 허비할까 봐 아무도 만나지 않았는데 엄마와 한국말 하는 것이 참 좋았다고...
Q11
자녀에게 국악을 전공 시키고 싶은 학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우선 많은 기회(책,여행, 공연관람, 미술관람, 고궁탐방, 부모와의 대화등)를 주어서 하고 싶은 것이 생기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중 국악을 선택 하는 학생은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을 갖게 하고,예술에 대한 인식,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어느 분야, 어느 악기가 자신과 잘 맞는지, 이런 것들을 살피라고 하고 싶어요. 사람도 일도 사랑과 정성 없이는 이룰 수 있는게 없다고 나는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성의있는 시간을 쏟아부어야 좋은 결과를 만날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다림이지요. 은근과 끈기을 부모도 아이도 가져야 합니다.
Q12
지난 번에 두 딸의 결혼 문제에 대해서 잠시 대화 했는데 어떤 사위감이면 좋겠습니까?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 큰 아이는 음악을 이해해 주면 좋겠고, 작은 아이는 포근히 감싸줄 수 있는 사람. 건강하고(몸과 마음), 성실하고, 따뜻하고, 치우치지 않는 사람. 내 바람이지요, 그냥 아이들이 좋다고 하면 대충 나도 좋아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Q13
둘째 딸(이다은 28세,고려대학교 간호학과 졸)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면 고맙겠습니다.
Q14
앞으로 꽃별이 연주자로서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지요?
Q15
두 딸들이 수입의 일정액을 늘 기부한다고 들었는데?
Q16
꽃별이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300인의 문화 예술 명예교사"에 된 것을 축하합니다. 어떤 분들이 주로 선정됐어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소설가 김훈씨, 성악가 조수미씨등이라고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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