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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체육선생님이 강추하는 청소년 체력증진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1. 6. 10. 12:52



얼마 전 안양 범계중학교에서는 전교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내체육대회가 열렸다. 

선생님들과 3학년 학생들과의 축구경기, 반의 모든 학생들이 힘을 모아 하는 놋다리밟기, 줄다리기 등을 하며 그날 하루는 신나게 신체운동을 하며 즐겁게 보냈다. 

체육대회 내내 학생들은 평소 볼 수 없었던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우리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하다가 자칫하면 소홀히 할 수 있는 건강과 체력증진방법에 대한 궁금한 점을 현직 체육선생님(김종영, 안산성안고)께 직접 확인해 보았다.

체육대회에서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Q1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체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소개하신다면?

요즘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뛰어놀고 신체활동을 할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체육시간은 여러분의 신체발달과 체력증진에 필요한 시간이며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죠. 체육시간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근력, 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조정력 등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 합니다. 

요즘학생들은 기초체력훈련은 재미없다는 생각으로 기초체력을 기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멋진 스타들의 흉내를 내며 기교를 부리는 구기 종목의 운동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축구 시합을 하게하고 학생들과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슛을 멋있게 넣으려고만 한다든지 멋진 개인기의 드리블만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패스를 해주어서 얻을 수 있는 협동심과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려는 책임감 힘이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등이 상실되어 본래 체육활동의 목표인 강한 육체를 길러 건강한 사회인이 되는 것에 미흡함이 있습니다.

청소년 때는 기교에 치우친 운동보다는 육상, 체조를 바탕으로 한 기초체력훈련에 더 비중을 두어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여학생 남학생별 체력증진을 위한 적합한 활동은?

여학생은 정적운동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구를 할 때 여학생들은 제자리 슛을 시도하게 하며 여러 번 반복하다가 흥미가 붙게 되어 자연스럽게 적극적인 운동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여학생들에게 특히 권해주고 싶은 활동은 배드민턴과 피구, 단체줄넘기 등입니다. 

 

배드민턴 경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과 김종영 선생님


배드민턴은 승부욕을 자극하며 피구는 농구, 축구등의 남성적인 운동보다는 신체적인 접촉이 덜하면서 단체로 공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여학생들에게 적합한 운동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줄넘기입니다. 자리를 옮기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는 것을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고, 제자리에서 뛰다가 빠져나가고 들어가고 응용되는 동작들을 생각해 내다 보면 상당한 운동량을 발생시키게 되죠.

남학생은 적극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을 차지하고 농구, 축구를 하는 것은 대부분 남학생들입니다. 농구를 할 때도 여학생들과는 달리 드리블 슛이나 드리블 패스 슛 등으로 좀 더 동적인 운동을 합니다. 그러므로 남학생들에게는 자리를 이리저리 옮기며 민첩하고 활동적으로 몸을 부딪치면서 하게 되는 축구와 농구를 적극 권합니다.
 



Q3 학생들이 학업 때문에 자리에 많이 앉아있게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 쪽의 자세 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습관화 해야 하며 몸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등학생은 30분정도 공부하고 5분 스트레칭, 중학생은 40분, 고등학생은 50분, 성인은 1시간 정도마다 5분씩 스트레칭을 하며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운동을 하여 체력이 좋은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과의 연관성이 있다면?

첫 번째 키를 크게 하죠. 관절과 관절에 충격을 주어 성장판을 촉진시켜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필요한 것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운동을 하게 되면 지구력과 집중력이 증대되므로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유산소 운동이므로 심장과 폐뿐만 아니라 몸 전체 기능을 강화시킵니다.

이와 같이 운동은 신체의 자신감을 키우고 그것은 공부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공을 따라다니면서 몰입하게 된다든지 사이클로 라이딩을 하며 목표점을 향해 달리다 보면 지구력과 집중력이 커지고 그것은 학습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게 됩니다.

    

Q5 수업시간에 체육복을 꼭 입어야 하나요?

운동할 때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이유는 부상방지와 운동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입니다. 운동복은 신체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신축성 있는 재질의 운동복이어야 하며, 가급적이면 각 종목에 맞는 전문 운동복과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6 선생님이 특별히 권하시는 운동의 장단점을 비교해 주세요

첫 번째 달리기입니다. 달리기는 인간이 누워서 기게되고 앉고 그리고 걷게 되듯이 빨리 걷다보면 더 빨리 뛰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됩니다. 그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달리기입니다. 달리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줄넘기입니다. 달리기가 매우 좋은 운동이긴 하지만 그냥 뛰니까 재미는 좀 없습니다. 줄넘기는 걸리지 않게 하려다 보니 재미가 생깁니다. 다양한 줄넘기 동작을 번갈아 가며 하다보면 지루하지 않게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단체줄넘기입니다. 협동심, 경쟁심, 인화력을 키우고 무엇보다 예술성을 가미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창의성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동심과 순발력, 지구력이 필요한 단체줄넘기


Q7 평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해 주세요.

맨손체조가 어떨까요. 도구 없이 팔굽혀펴기를 하고 열중쉬어 기본자세에서 다리 벌리고 앉았다 일어서기, 머리를 벽에 붙이고 물구나무서기(헤드스프링)등이 있습니다.

잠자고 일어나서 쇼파 끝에 다리 넣고 윗몸일으키기를 해 보세요. 쉽지 않겠지만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저기 써 붙이고 실천하도록 해 보세요. 3주간 지속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됩니다.
  


학교 체육대회를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기초체력과 평소 할수 있는 다양한 운동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다보니 어느새 내가 한 뼘이나 자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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