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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학학도에게 듣는 수학공부 잘하는 비법

대한민국 교육부 2011. 6. 13. 08:57




 중요하지만 어려운 수학?
 

'수학'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어렵고 재미 없는 과목으로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학창 시절 수학이 재미있게 느껴지기보다는 중요하다는 생각에 수학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다고 끊임 없이 되새기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수학은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적으로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어야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학이 정말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일까요? 수학을 재미 있고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쉽고 실용적으로 바뀌는 수학 교육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정말 중요하지만 어렵게 느끼지는 과목으로 손꼽히는 과목 중 하나인 수학! 혹시 수학을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수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수학교육이 쉽고 재미있게 변화한다고 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과목으로 여기던 수학이 재미있는 과목으로 바뀌기를 기대해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학생들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공식과 문제풀이 위주에서 벗어나 역사적 배경과 의미, 맥락 등을 사례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교과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쉽게 받아들이고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수학과 학생에게 수학이야기를 듣다!
 

저 또한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수학을 배우고 공부했지만 대학생이 된 이후로는 수학을 배울 기회가 거의 없어 어느새 수학과 멀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저보다는 수학 또는 수학공부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학이 좋아 수학을 전공하고 있는 수학과 학생에게 인터뷰를 요청해 수학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수학과 학생이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궁금하지 않은신가요?
 
Q. 안녕하세요. 우선 바쁘실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네. 안녕하세요.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에 재학 중인 정은주입니다.
 

 
Q. 수학과에 진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하기도 했고 적성에 잘 맞을 것도 같아서 수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Q. 학창시절 수학 공부가 가장 재미있으셨나요?
A. 개념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수학 문제들을 풀었을 때 수학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어려운 문제의 경우 문제를 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그 문제를 맞혔을 때의 기쁨은 더 컸습니다.
 
Q. 그렇다면 수학 공부가 쉽게 느껴지셨나요?
A.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학 지식을 배우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수학의 재미를 느낀 적은 있습니다.
 
Q. 수학공부를 할 때 교과서를 많이 활용하셨나요?
A. 새로운 단원을 접할 때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익히는 용도로 교과서를 활용했습니다. 부족하다고 느낀 심화 내용이나 심화 문제는 문제집이나 관련 책을 활용했습니다.
 
Q. 기존에 사용하던 수학 교과서의 문제점 혹은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교과서를 폈을 때 '재미있겠다!'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Q. 그렇다면 수학 교육이 수학의 역사를 다루고 실용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되면 더 재미있게 수학을 배울 수 있을까요? 
A. 아무래도 수학의 개념이나 공식을 바로 배우거나 암기하는 것보다는 수학의 역사를 곁들여 공부하다보면 이해가 빠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실용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되면 현실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변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앞으로 변화하게 될 수학교육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Q. 혹시 자신만이 알고 있는 특별한 수학공부법이 있으신가요?
A. 특별한 비법이 있다기보다 저는 수식만 외우려고 하거나 개념 이해가 되기도 전에 문제만 많이 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개념이 나온 배경을 이해하고 증명과정을 꼼꼼히 살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개념이 이해되고 나면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스스로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렵다고 해서 금방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은주 학생이 학창시절 공부한 수학 문제집

대학에서 정리한 수학 노트

 
Q. 수학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 추천하는 책이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드려요.
A. 고등학생 대 읽었던 책 중 '수학의 천재들'(윌리엄던햄 저)이라는 책이 기억에 남아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읽게 된 책이었는데 폭넓은 관점에서 수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은 책이랍니다. 
 

 
Q. 수학 공부를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수학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가지려고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개념이나 문제가 나와도 포기하지말고 계속 고민하면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Q.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배우는 것과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면서 배우는 것의 차이를 느끼셨나요?
A. 1학년 때 배우는 내용은 고등학생 때 배웠던 내용과 중복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배우는 수학보다 추상적인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한 가지를 배우더라도 깊은 사고력을 요구해 고등학생 때는 깊게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잘 알게된 경험이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로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에도 변화가 있으셨나요?
A. 아무래도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정밀한 증명을 요구하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세밀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수학의 전문가가 아니라 단지 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일 뿐인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쑥쓰럽고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부족하지만 제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수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학을 즐기자!
 

수학은 어렸을 때부터 주요과목으로 꼽히며 중시되어온 과목입니다. 하지만 단지 중요하다고 해서 수학을 잘하려고만 하다보면 수학에 대한 흥미는 사라지고 부담감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진정으로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즐기려고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변화하는 수학교육과 함께 수학의 재미있는 세계에 빠지는 그 날을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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