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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려주는 합격을 부르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대한민국 교육부 2021. 9. 6. 10:00

고등학교 3년 동안 대학입시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온 수험생 여러분! 이제 거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남은 일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인 것 같은데요. 그중에 수시 전형으로 지원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고3 담임으로 수험생들을 지도하며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에도 작성 방법이 있어서 기재하면 안 되는 용어를 쓰면 0점 처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점은 꼭 명심해야 하고요. 또한, 다양한 유의사항을 포함하여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사실 위주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이런 내용처럼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를 잘못 작성하는 예

 

 

우선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교육부에서 제시한 작성 금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서류평가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있는 공인 어학 성적과 수학·과학·외국어 교과에 대한 교외 수상 실적을 기재할 경우 서류평가에서 0점(또는 불합격) 처리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학생부에 작성할 수 없는 논문, 도서 출간, 발명특허 관련 내용, 해외활동 실적 등 또한 작성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의 배경적인 부분을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할 경우 평가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원자 성명, 출신고교, 부모(친인척 포함)의 실명 등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지위(직종명, 직업명, 직장명, 직위명 등)’가 예가 될 수 있지요.

 

2. 합격을 부르는 자기소개서 작성 꿀팁

 

1) 간단, 명료한 문장을 쓰자. (첫 문장은 호기심 유발!)

자기소개서는 되도록 한 문장으로 짧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문장으로 쓰게 되면 호흡이 길어져서 읽는 사람이 금방 지치게 되고, 가독성이 떨어져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요. 따라서 자기소개서에는 되도록 복문(2개 이상 문장)이 아니라 단문으로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다른 친구들과 ‘미디어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토론 활동을 하였고, 주제를 확장하여 보고서 형식으로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미디어의 장점과 단점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위 예시 문장은 한 문장이지만 여러 문장이 겹쳐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읽다 보면 내용을 바로 이해하기 힘들지요. 그런데 이 문장을 쪼개서 작성하면 가독성이 높아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다른 친구들과 ‘미디어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토론 활동을 하였습니다.
추가 활동으로 주제를 확장하여 보고서 형식으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디어의 장점과 단점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가자가 가장 먼저 보는 문장이 바로 첫 문장이라는 사실! 게다가 제한된 글자 수로 자신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되도록 간단, 명료하면서도 계속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장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우수하다면, 첫 문장에서는 이 내용을 꼭 포함하여 작성하고 이어서 구체적인 예시로 넘어가야 합니다.

 

2)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1남 2녀 중 장남으로 서울에 태어나 자상하신 아버지와 인자한 어머니 보살핌 하에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잘못된 자기소개서 예시)

위의 문장, 어디선가 많이 본 문장이지요? 아주 오래전에 사용하던 자기소개서 내용인데 요새는 이런 식으로 작성하면 의미 없는 자기소개서로 보입니다. 물론 집안 배경이 드러나는 내용은 쓸 수도 없고요.

 

그리고 자신이 활동한 내용을 그대로 사실 정보 위주로 나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 또한 매력적이지 못한 자기소개서가 됩니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 중 강조하고 싶거나 설명이 부족한 내용이 있을 때 자세히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보충하는 자료라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고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사실 정보 전달이 아닌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을 더 많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사람인지를 더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평범하게 보여준다면 추가 점수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시사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였고, 스터디 활동에서는 법률 제정에 관한 주제로 주로 토론하였습니다.
봉사활동으로는 지역 어린이 보호 시설에서 멘토 역할을 했습니다.” (X)

위 문장은 그저 자신의 활동을 나열하기만 했습니다. 남들과 차별화된 내용을 적으라고 하니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은 넣지 않고 사실만 나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자기소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도록 작성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사토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법률 제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자료 조사도 충분히 하고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주제 토론 스터디 활동을 기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 두 활동을 통해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O)

 

어떤가요? 단순 사실 나열보다는 자신이 느낀 점을 활용하여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더 생생하게 이야기가 전달되면서 이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지 않나요? 이 한 가지만 잘 기억해도 양질의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으니 꼭 잊지 마세요!

 

3)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고, 적절한 인용을 활용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 갈 때 평가자의 입장에서는 근거가 보이지 않으면 신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들어가는 내용에 대해 적절히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학교생활기록부에 있는 내용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자세히 기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그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더 자세히 풀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쓴 거라서 근거로 활용되어 신뢰성이 높아지기도 하고요.

 

만일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하고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 표현했다고 하면,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적절히 인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활동과 생각에 대한 논리성과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죠. 예를 들어, 유명한 사람들이 남긴 명언이나 속담 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비록 늦게 미디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진로를 명확히 정한 후에는 한 분야에 몰입해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함에 있어 유의사항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보실 수 있는 내용인데요. 바로 자기소개서 대필 및 표절 논란입니다. 자신이 직접 작성한 자기소개서라면 대부분 큰 문제는 없지만, 자기소개서 지도를 받거나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따라서 쓴 경우에는 유사도 검증에 통과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교협에서 제공하는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증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사설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유사도 검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혹시 대교협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교라면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비롯하여 양질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잘 살펴보시고, 목표로 하는 입시를 꼭 이루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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