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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색있는 대학 동아리, 무엇이 있을까? 대학 동아리 탐방! 본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고 나면, 동아리 모집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오늘은 새학기 맞이 대학교에 있는 특색이 있는 동아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사회는 과거에 비해 트렌드나 관심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도쿄 올림픽으로 양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고,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함을 깨닫고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건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 본연의 것을 잊지 않으려는 움직임들도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사들을 바탕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활동하는 동아리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함께 알아볼까요?
1. 고려대 비거니즘 동아리 ‘뿌리:침’
최근 ‘비건’이 트렌드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요. 비건은 우리나라 말로 쉽게 말하면 채식주의자라고 하는데 육식을 피하고, 식물로 재료로 만든 음식만을 먹는 사람들을 대게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먹는 음식을 어디까지 제한하는가에 따라 극단적 채식주의자인 프루테리언부터 평소에는 비건을 지향하지만 상황에 따라 육식을 허용하는 플렉시테리언까지 유형이 다양하답니다.
여기서 잠깐 채식의 단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단계는 세미(Semi)로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를 먹지 않는 단계이며 닭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의 유제품은 섭취합니다. 2단계는 페스코(Pesco)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를 먹지 않는 단계로 생선, 달걀, 유제품을 섭취합니다. 3단계는 락토오보(LactoOvo)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생선을 먹지 않으며, 달걀과 유제품만 섭취한다고 합니다. 4단계는 락토(Lacto)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생선류, 달걀을 먹지 않고 유제품만 섭취합니다. 5단계는 비건(Vegan)으로 동물 또는 동물이 만들어내거나 가공해서 만든 모든 식품을 먹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6단계 프루테리안(Fruiterian)은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데 떨어진 것(낙과)만 먹는 단계라고 합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우리나라 식당들에서도 비건을 하는 사람들을 고려한 메뉴들을 내놓기 시작했는데요. 대학교에도 관련된 동아리가 있답니다! 바로 고려대학교 동아리 ‘뿌리:침’인데요. 이 동아리는 2016년도에 만들어진 채식동아리로, ‘뿌리:침’이라는 이름은 육식 문화를 뿌리치겠다는 다짐과 함께 식물의 뿌리를 강조하고자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로 비거니즘 카드뉴스 제작과 비거니즘 북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고려대학교가 위치한 안암 주변에 위치한 식당들이 비건 메뉴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거니즘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왔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근처에 있는 인도 카레 식당에 ‘비건 카레’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비건에 대해 공부하며 환경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동아리인 것 같습니다.
2. DGIST 생태학 동아리: ‘잡다’
2018년도 2학기에 만들어진 생태학 동아리 ‘잡다’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속한 동아리로, 생태학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끼리 모여 이와 관련해 좀 더 실용성 있는 연구를 해보자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잡다’는 ‘잡다한 생물을 잡는 동아리’라는 의미로, 주된 활동은 ‘조류 충돌 예방’이라고 합니다. 조류들이 도심에서 투명 유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부딪혀서 죽는 현상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요, 조류 충돌 예방 활동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조류와 인간이 공조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학교 정문 앞에 낙동강 지류인 현풍천을 건너는 ‘과학기술교’라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의 난간에는 유리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새들이 이 유리에 충돌해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동아리 ‘잡다’에서 관련 기관의 허가 하에서 시트지를 유리에 붙였고, 시트지를 붙인 이후 2년간 유리에 부딪혀 죽는 새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활동으로 인공 둥지를 교내 안팎에 설치하여 새들이 둥지를 잘 틀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교내 학우들의 생태 분야 관심 증대를 위해 SNS 등을 통해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세미나, 토론회 등의 활동도 이루어진다고 해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한 세상을 만드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동아리인 것 같습니다.
3. 중앙대 텃밭 동아리 ‘중앙상추’
‘중앙상추’는 2017년도에 만들어진 교내 동아리로, “함께 나누며 힐링하는 동아리”라는 모토 아래 자연과 사람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모인 사람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동아리입니다. 주로 중앙대학교 중앙도서관 뒤에 위치한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고, 채집하고 나누는 활동을 한다고 해요.
처음에는 상추, 가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깻잎, 토마토, 오이, 무, 고구마, 당근, 실파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요. 동아리 설립 첫 학기에는 근처 카페의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는데요.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재배한 작물을 나누면서 뿌듯함과 협력을 느끼고 도심 속에서 자연으로 ‘힐링’을 하고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공동체’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4. 성균관대 국궁 동아리: '청금'
‘청금’은 2017년도에 국궁 소모임으로 시작하여 2019년도에 정식 중앙 동아리로 자리를 잡은 국궁 동아리입니다. 학교의 상징으로 청금색의 유생복이 떠오르기 때문에 ‘청금’이라는 이름으로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서울권 대학 국궁연합회의 일원으로, 여러 대회에 참여를 하고 다른 대학들과도 교류를 한다고 하는데요. 단지 어떻게 쏘는지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궁과 관련된 세미나를 하여 각궁에 대해 공부하고 다루는 교육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청금’ 동아리는 보라매역 근처에 위치한 ‘TAC(Traditional Archery Club)’ 실내 국궁 연습장에서 기본 교육을 한 뒤 남산에 있는 ‘석호정’에서 활을 내고 있다고 해요. 따라서 쏘는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교육을 받고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장비는 다 마련되어 있어 부담이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활쏘기를 배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알릴 수 있으며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지각색의 특색을 가진 동아리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한 대학교뿐 아니라 다른 대학교에서도 환경 관련 동아리, 자연과 힐링을 위한 동아리, 전통 활쏘기를 배울 수 있는 국궁 동아리가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임이나 활동에 제한이 있겠지만, 세미나나 스터디 등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따라서, 아직 동아리에 들어가지 않았거나 활동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자신의 관심사와 맞는 동아리를 찾아보고, 동아리에 가입해 지식 습득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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