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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려주는 합격을 부르는 면접 준비 방법 본문
9월, 수시 원서를 쓰고 나면 10월부터 대학입시 수시 전형 중에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학 입학을 위한 면접에는 두 가지 종류의 면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만약 면접의 종류를 모른다면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할 수 없기에 먼저 이해하고 어떻게 면접을 준비할지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로, 주어진 제시문을 분석하여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제시문 면접’이 있습니다. 제시문 면접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논술처럼 지문을 주면 지문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혹은 자신의 의견을 연결 지어 논리적으로 답할 수 있는지 묻고자 하는 유형입니다. 이공계의 경우에는 수학적 과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 범위 안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문이 구성되기 때문에 평소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고, 관련된 지식을 쌓아왔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하여 묻는 면접 방식이 있습니다. 자신이 제출한 서류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거나,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적혀 있는 내용을 꼭 숙지하고 면접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지원자에 대해서 더 깊게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단순한 정보만을 전달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자세히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관련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두 가지 면접 방식에 모두 해당하는 합격을 부르는 면접 준비 방법 꿀팁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좋은 첫인상을 주도록 노력하기 (인사법, 발성법, 바른 자세)
면접 대비를 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지원자의 모습을 보면 면접관들은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쭈뼛쭈뼛 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인사도 없이 성의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를 하거나, 계속 인상을 쓰고 있거나, 모기 같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별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생각보다 면접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문을 열고 들어와서 주어진 자리에 앉기 전에 적당한 목소리로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사는 최소한의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 것보다는 허리를 곧게 편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합니다. 대신 너무 힘을 주고 앉으면 긴장이 되니까 긴장을 적당히 풀고 어느 정도는 편하지만 바른 자세가 되도록 앉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무릎은 최대한 모으고, 어색한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무릎 위에 올려두면 바른 자세가 됩니다.
그리고 면접 질문을 받는 동안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면접관의 눈을 바라보면 좋습니다. 혹시 눈을 쳐다보는 게 부담이 된다면 면접관의 눈과 가까운 ‘코’나 ‘인중’ 부위를 봐도 됩니다. 비교적 떨어진 자리에 앉아 있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자신의 눈을 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팁이니 눈을 보는 것이 정말 어렵다면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인상과 관련하며 마지막으로는 목소리도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목소리 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목소리를 작게 내는 지원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작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평소에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면 좀 더 큰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너무 목소리가 커도 듣는 사람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 적당하게,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는 느낌을 주는 크기로 낼 수 있도록 합니다.
목소리 톤은 타고난 성향이 있어서 바꾸기 어렵지만, 말하는 속도는 충분히 연습을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빠르면, 부정확한 발음이 생길 수도 있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답을 듣고 이해하며 평가도 해야 하는 데 정보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좋은 답변을 했다고 하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겠지요? 그러니 빨리 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반면에 너무 속도가 느려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해 보이고, 자신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하지만 그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어렵지요. 그래서 면접을 보기 전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요. 연습할 때는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에 영상으로 면접하는 모습을 녹화하거나, 친구나 선생님, 가족 등 지인에게 부탁해 확인하면서 연습하면 좋습니다.
2. 질문의 요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답변 구상하기
모의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간혹 질문과 다른 엉뚱한 대답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면접은 수시전형의 거의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앞에서 받은 항목 점수가 괜찮다면 면접을 못 보지 않는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고 점수를 받지는 않더라도 감점을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일부 지원자들은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위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점수 부여를 받지 못하게 되지요. 쉽게 말해서 면접을 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질문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만일 제시문 면접이라면 주어진 자료를 천천히 분석하며 정확하게 읽도록 해야 합니다. 질문지를 면접실에 가지고 들어가지는 못해도 종이 한 장에 정리해서 들어갈 수 있기에 핵심 단어를 잘 요약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일반 면접의 경우에는 면접관이 바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들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너무 긴장해서 잘 알아듣지 못했다면, 처음 한 번 정도는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만 질문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하며 요청을 하는 것도 큰 실례가 되는 건 아니니 질문을 못 들어 당황했더라도 침착하게 말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든 질문에 그렇게 계속 질문한다면, 상대방의 질문에 딴생각하는 사람,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등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고, 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면접 시간 내에 답변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답변을 했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질문에 너무 길게 답변을 하거나 혹은 너무 짧게 답변을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학교마다 전형마다 면접 시간이 다르니 꼭 사전에 확인을 하고, 대략적으로 기출 질문이 몇 개였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어느 면접에서는 12분 동안에 4개의 질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면 1개 질문에 3분 내외로 답변하는 연습을 미리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질문에서 요구하는 답변을 먼저 구상하고 핵심을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답변 방법에 대해서는 세 번째 방법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 자신과 관련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하기
사실 면접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아보려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제시문 면접과 일반 면접 모두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지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여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지 보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자의 지식의 깊이와 진로와 관련된 경험 그리고 사고방식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겠지요. 자, 그럼 어떻게 하면 괜찮은 답변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첫 문장은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전달할 수 있도록 명확한 키워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과 생각을 모두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첫 문장이 중요합니다. 일명 두괄식이라고 하지요. 항상 답변을 먼저 말하고, 그 뒤에 관련 사항에 대해서 하나씩 붙여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실제 면접관은 하루 종일 수많은 지원자와 만나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구구절절 늘어놓는 답변에는 집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핵심을 먼저 말함으로써 평가를 좀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 문장은 나왔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이 문장에 어떻게 살을 붙여 표현하면 좋을까요? 결국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지식과 정보 확인과 논리적 의견 제시가 되어야 합니다. 아는 지식을 말하는 건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하지만, 의견에 대한 논리력을 보이는 건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주관적인 평가를 잘 받으려면 조금이라도 내 생각과 의견을 객관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객관화는 방법 중에는 자신의 경험 사례와 혹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인용하여 내 생각을 뒷받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지요.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테니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저는 언어는 혼자 배우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배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왜냐하면 혼자서 하는 것보다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언어는 혼자 배우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배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학교 방과후수업 ‘언어습득발달’ 시간에 배웠던 사회적상호작용 이론을 주장한 러시아 심리학자 ‘비고츠키’의 말에 따라 상호작용이 있을 때 언어발달이 더 효율적이라는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바, 외동으로 자란 아이보다 형제자매와 함께 자란 아이의 경우에 말이 더 빠른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어떤가요?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도 끌어내고, 거기에 자신의 개인 경험까지 추가하여 더욱 근거를 제시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답변함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더욱 견고하게 표현할 수 있고, 아마도 이런 답변을 들은 면접관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게 면접이고,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최선을 다해 면접 준비를 한 학생은 면접관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에는 지난 기출 문제를 분석하며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확인하고 답변을 구성하고 말로 해보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일반 면접의 경우에는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그동안 평가받은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찾아가며 예상 질문을 만들어보고 답변도 연습해야 합니다
실제 이렇게 철저하게 면접 준비를 한 경우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위의 면접 방법들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최선을 다하고 철저하게 면접 준비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진심으로 합격을 응원하겠습니다.
※ 위 기사는 2021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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