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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는 우리의 고3들에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8. 5. 07:00

그 어느 해보다 뉴스에서 날씨에 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 2011년 여름입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찜통을 넘어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로 찜질방을 무색케 하고 있고, 비가 왔다 하면 하늘에 구멍이라도 났는지 그야말로 들이붓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은데요, 수재민들의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올 여름의 이러한 엄청난 재앙과 같은 날씨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기사에서는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며 그 청사진을 완성시키기 위해 무더위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고3 학생들의 하루 일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려 합니다.
 가까이는 당장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입학 전형부터 불과 100여 일을 앞두고 있는 수능시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고3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더위를 공부로써 이겨내고 있는, ‘이열치공부’의 현장을 직접 느껴보시죠.
 
 

 오전 8시
 

이불 속으로 잡아 끌던 달콤한 잠을 겨우 떼어내고 3학년 학생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너무나도 익숙하고 친숙한(?) 교실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나마 방학은 아침이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학기 중에는 7시 40분까지 등교해야 하지만 방학 때에는 20분의 보너스 시간이 더 있기 때문이죠.

지금 이 교실은 3학년이 시작되면서 집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같은 교실에 있는 아이들 역시 가족들보다도 얼굴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그래서 미운 정, 고운 정이 제대로 들어버린 ‘절친’들입니다.
오늘은 교회 수련회, 가족 여행 등으로 몇몇 아이들의 빈 자리가 보입니다. 부러운 마음이 살짝 드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입술 한 번 꽉 깨물고 오늘도 고3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고3 수험생의 모습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표.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오전 수업시간
 

등교 후에 약 20분 간의 영어 듣기 평가, 이후 점심시간까지 수업은 쭉 이어집니다. 요즘 날씨가 날씨인지라 아침 등교 때부터 등줄기에는 땀이 흘러내리지만 교실에는 에어컨이 시원하게 틀어져 있어서 쾌적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수업 내용을 열심히 적고 있는 학생, 눈은 선생님의 입과 칠판에 고정시키고 귀를 활짝 열어놓고 수업을 경청하는 학생, 손가락으로 쥐고 있는 볼펜을 자유자재로 돌려가며 수업 내용을 이해한다는 선생님에 대한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

자세와 반응은 각각 다양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는 모두다 일품입니다. 창문 너머 저 운동장은 계속 뜨거워지는 태양의 열기로 가득하지만, 교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3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기는 오히려 그 이상이며 에어컨도 그 열기를 쉽게 식히지 못합니다. 이렇게 고3 학생들의 오전 수업시간은 흘러갑니다. 


산과 계곡이라고?? 우리는 교실에서 책과 씨름하며 더위를 이겨낸다!!



 점심시간
 

오전 내내 힘들게 공부했던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약간이라도 늦게 일어날라치면 밥을 거르기가 일쑤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은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전 쉬는 시간에 매점에서 빵을 사서 허기를 달래보지만 ‘철을 씹어먹어도 소화시킬 나이’에 있는 학생들의 뱃속을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간에 기별은 절대 가지 못합니다. 연예인 누구의 이야기, 각자 좋아하는 걸그룹 이야기, 축구 이야기, 오전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에어컨보다 썰렁한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는 사이 황금같은 점심시간은 어느덧 끝나갑니다.

하루 중 가장 신나는 시간!

많이많이 먹고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거라!



 오후 수업
 

점심을 먹고나서인지, 식곤증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오전 수업과 비교해 오후 수업은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수업을 받는 학생들 모두에게 힘든 시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눈꺼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고개를 숙인 채 조는 아이, 잠과의 힘든 결투를 벌이느라 눈꺼풀을 파르르 떨면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참으로 안쓰러워 보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잠과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나름(?)의 강력한 ‘세상에서 가장 웃긴 이야기’ 한 방을 날려주십니다. 이 한 방의 위력이 있었나 봅니다. 의자에 허리를 곧추세우며 자세를 다시 추스르는 아이, 책을 들고 교실 뒤에서 서서 수업을 들으며 잠을 쫓아보려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나른하고 힘든 오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정말 고돼 보이지만 자신을 채찍질하며 다시 칠판과 선생님에게 집중하는 우리 고3 학생들이 정말 대견해 보입니다.

 


 야간 자율 학습
 

이미 밖은 깜깜해졌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모든 교실에는 환한 불빛이 불야성처럼 밝혀져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선선한 바람마저 불어오는 이때에 고3 학생들의 공부는 캄캄한 밤을 환하게 밝힙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시작되는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는 오전과 오후에 들었던 수업 내용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복습하고, 다음 수업을 위해서 예습을 하는 등 각자 자신만의 계획에 맞추어 학습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 전형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책장 넘기는 소리와 볼펜 사각거리는 소리만이 교실을 메우고 있습니다. 약 2시간 동안의 야간 자율 학습 시간이 피곤은 극에 달하는 시간이지만 오늘도 전국의 모든 고3 학생들은 피곤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 뜨거운 여름을 공부로써 이겨내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주위에 고3 학생들이 있다면 어깨라도 한번 툭툭 두드리면서 격려 말씀을 건네보시지 않겠습니까? 
전국의 모든 고3 수험생 여러분, 지금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노력은 결코 여러분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고3 수험생, 수험생 부모님, 선생님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고진감래!! 전국의 모든 고3 수험생 여러분, 모두모두 파이팅!!

 

★ 성공적인 수험생 생활을 위해서는 건강 관리가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입니다.
    다음은 우리 학교 연구부장 선생님께서 수험생들에게 전해주시는 건강 관리 방법입니다.


1. 냉방병 예방하기

요즘은 보통 학교 교실마다 천장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찬바람을 거의 하루 종일 쐬게 되면 두통과 무기력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냉방병이라 부르는 것의 증상이기도 한데요, 바깥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가끔 환기를 해주도록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필터 청소를 통해서 쾌적한 바람을 쐬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이어폰의 과도한 사용 금지

개인마다 거의 하나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갖고 있다 보니,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귀에 이어폰을 꽂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이어폰 사용은 귀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심하면 청력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며, 가급적 사용 횟수를 줄이고 귀에 직접 자극을 주는 이어폰보다는 귀 바깥에서 소리가 나오는 헤드셋 사용을 권장합니다.


3. 올바른 자세를 갖자.

등교하면 집에 갈 때까지 거의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들인 만큼 잘못된 앉는 자세는 여러 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비록 힘들지라도 우리 수험생들은 수능 때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만 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가끔 일어나서 목과 허리의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자세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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