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안정적 전면 등교 및 청소년 백신접종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 본문
작년 1월 코로나 발생 이후, 거의 2년 만에
전국 학교의 교문이 열렸고,
537만 4천여명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11월 22일부터 시작되어, 오늘이 10일째입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전면등교 원칙이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 한국은 지난 1년 반 동안 학교방역의 기본체계를 세우며,
작년 50% 등교율을 올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했고,
현재의 전면등교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 모든 구성원과 국민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던 전면등교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4천명 대를 넘어서고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며,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학교는 단지 수업만 진행되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의 공간이며, 일상이며, 사회 그 자체입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우리 학생들의 학습이 닫히고,
친구와의 교류가 끊기며, 생활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을 중요한 학교경험을 상실한 세대로
만들 수 없으며,
장기간의 교육결손, 사회경제적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지출하게 될 장래의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11월 22일 전면등교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 증가로 학생확진자 숫자는 늘어났지만,
학교를 통한 감염된 비율은 전면등교 이전/이후를 비교할 때
유의미하게 늘어나지 않았으며,
다만,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계속 증가하여
지역사회 감염위험이 높아진 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우리 학생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학교의 방역체계 만으로는
학교 안전을 완전하게 지킬 수가 없습니다.
교육부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들게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민들 모두가 방역책임관이 되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여
지역사회 감염위험을 낮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 국민의 동참 속에
올해 12월 말까지의 학사일정을 무사히 종료하고,
내년 3월 신학기는 온전한 학교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도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해왔던 방역을 다시 더 촘촘하게 점검하며
지난 1년 반 동안 어렵게 만든 학교방역체계를 확실히 하고
자신의 자리에서의 방역수칙 준수에도
각별히 신경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교육부는 학교 안팎의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등교 전 건강 상태 확인,
학교 내 동선 관리와 수시 환기
의심 증상 시 신속 검사 및 선제적 PCR 검사 실시 등
학교 방역지침 보안 사항을 안내하겠습니다.
학원을 포함하여
학교 밖 학생이용이 많은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지도와 점검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교육청과 함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의 편의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당초 11월 27일에 종료 예정이었던
접종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하고,
소아·청소년이 편리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11월 23일부터 사전예약을 재개하였습니다.
아울러, 교육청-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학교별 접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게 예방접종센터, 위탁기관,
학교·보건소 방문 등 접종 방법이 선택·운영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백신 접종 지원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백신접종 집중지원 주간을 운영하겠습니다.
보건소 및 학교 단위 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2주간의 <집중 접종 지원 주간>을 운영하고,
이를 위한 학사운영 지원 등을 진행하겠습니다.
셋째,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고 충분하게 제공하겠습니다.
학생·학부모님의 접종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신 점을 고려하여,
중증 감염 사례, 연령대 및 지역별 접종 현황,
백신 이상 반응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주기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중대본의 비상계획 발표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학교 비상운영 계획도 준비하겠습니다.
비상계획 상황에서도
등교수업의 원칙은 유지하되,
철저히 지역별 상황에 맞게, 단계별로 대응하겠습니다.
과대과밀학교부터 밀집도를 우선 조정하고,
추후 감염 상황에 따라, 추가로 등교밀집도를 제한하며,
대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생 학부모님꼐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학생의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백신접종이며
정부는 필요한 사항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 모두의 협조와 참여로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우리 학생들의 등굣길도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다.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현장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 12. 1.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 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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