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꿈을 잇는 친환경 디지털 공간으로의 대전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가요 「네모의 꿈, W.H.I.T.E.」

 

유명한 대중가요의 한 소절처럼 2022년, 우리 학교는 아직도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 네모난 책상들이 가득한 공간일까요? 디지털 전환, 생태 전환을 화두로 교육부에서는 미래 교육 체제로 전환하기 위하여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교문을 들어서면 매일이 꿈꾸던 동화 속 주인공, 하늘숲초등학교

 

서울 하늘숲초등학교(자료=교육부)

 

학생들이 맨발로 온돌이 깔린 마루에서 뛰어놀고, 복도 한편은 미끄럼틀이 되며 교실들이 숲속 작은 오두막이 되는 학교를 상상해본 적 있나요? 서울 구로구 하늘숲초등학교는 교육공간의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교육 주체인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등교할 때마다 마치 동화 속으로 한 장면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드는 이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은 맘껏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의 느낌을 한마디로 ‘집 같은 학교’라고 합니다

 

하늘숲초등학교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 수준에 맞게 설계되었는데 1~3학년은 안정과 놀이 중심의 공간, 4~5학년은 협력 중시의 사회적 교실, 6학년 교실은 개별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는 민주적 교실로 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요. 학교 내부를 목재, 다채로운 컬러, 채광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소통, 놀이, 쉼, 학습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서울 하늘숲초등학교 (자료=교육부)

 

이처럼 공간을 통합 분리해 크기와 용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한 학교 공간을 조성하고, 또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교실을, 예들을 들면 3D 프린트나 다양한 첨단 공구를 활용해 만들고 체험해보는 메이커 교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방송 스튜디오 같은 공간이 미래학교에서는 실현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벽과 회색빛 복도는 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라운지 형태의 공간과 녹색의 옥상정원 등으로 조성되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고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공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자연채광을 학교 아트리움으로 들여온! 사계절이 숨 쉬는 에너지자립 공항고

 

서울 공항고등학교(자료=이집건축사사무소)

 

풍부한 자연채광이 인상 깊은 공항고등학교는 2020년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2019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 등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건축미뿐만 아니라 교내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발전소를 가동하여 교육부 ’에너지자립형학교‘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학교 내부의 아트리움은 자연채광을 살려 조명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설계하였고 자연 환기와 채광을 조절하는 최신기술이 적용되어 늘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습니다. 계단으로 공동공간이 연결되어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서울 공항고등학교 아트리움 (자료=이집건축사무소)

 

공항고는 마을결합형 학교로 기획되었으며 운동장 한편에는 생태학습장이 조성되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연채광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과 태양광 발전기술을 활용하여 ’탄소중립‘ 학교를 실현하며 학교 곳곳에 텃밭, 정원 연못 등의 생태환경을 조성하며 주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학교가 거듭나는 것이죠~ 학생들은 학교에서 에너지 절감과 생태환경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시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학습자 중심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미래학교

 

미래학교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수업방식도 다양화 됩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올해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1인 1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디벗(Digital+벗)” 사업을 실시하는데요.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가상현실(VR)·혼합현실(MR)뿐만 아니라 첨단 학습 기자재를 활용해 학습자원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시공간의 한계에 벗어나 협업하고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교육 활동의 혁신이 이루어집니다.

 

VR을 활용한 수업 (자료 = 서울 당산서중학교)

DWA를 활용한 AI 기반 작곡 수업

 

미래를 담을 새로운 공간,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결코, 낡은 건물을 새로 단장하는 것만을 미래학교라 할 수 없는데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공간혁신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교육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2022 개정 교육 과정, 고교학점제 도입,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하는 등의 교육혁신이 이와 맞물려 있습니다. 올해 2022년 국비 5194억 원과 지방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된 노후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0’ 사업이 추진됩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공간 혁신, 스마트 교실, 그린화, 학교시설 복합화 등 미래학교의 네 가지 핵심요소에 ‘안전’을 더했습니다. 학생들은 스마트교실에서 첨단 기자재를 활용하여 미래역량을 키워내고, 마을공동체의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거점으로 거듭나며, 유해물질 없는 생태 친화적 공간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교육 대전환, 학생과 모두의 꿈을 잇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미래학교를 기대해 봅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의 개념(자료=교육부)

 

[자료출처]

 

교육부(2021).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

정수진(2019). 학교, 틀을 깬 공간이 되다. 교육부 행복한 교육.

https://happyedu.moe.go.kr/happy/bbs/selectHappy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211&nttId=10021

정지환(2021).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공항고’에서 ‘미래학교’를 엿보다. 서울특별시(2021) https://opengov.seoul.go.kr/mediahub/22570586

학생과 청소년(2021).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항고등학교 탐방기.

http://www.theyoun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