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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에게 배우는 명품 스피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17. 07:00

"어딜 가나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스피치입니다."
 
지난 7일, 제주대학교에서 봄온 커뮤니케이션 성연미 대표의 스피치 특강이 있었습니다. 성연미 대표는 KBS 아나운서를 거쳐 스피치 교육기관을 세워 후학들을 양성해왔습니다. 이지애, 박지윤, 전현무, 문지애, 이정민 등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유명 아나운서들이 성연미 대표를 통해 실력을 키웠다고 합니다.
 
 
성연미 대표는 재미있는 일화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잘 알고 지내던 한 교수님이 자기 제자가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하는데 지방대 출신이라 걱정한다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성연미 대표는 방송계에서 스펙과 학력이 폐지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냐고 면박을 줬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실력이 중요해졌다는 것이겠죠. 이 실력에서 스피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합니다. 스피치가 좋아지면 매무새가 달라지고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스피치를 잘하고 싶은 이유
 

 
 
성연미 대표는 스피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스피치를 잘하고 싶은지 명확히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전제돼야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은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명품 스피치는 말을 매끄럽게 하고 마음을 전달해 상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명품스피치의 요인
 

 
그렇다면 명품 스피치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성연미 대표는 스피치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졸품스피치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반감을 갖게 하는 스피치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B에게 "눈이 참 아름다우십니다"라고 말했는데 B가 "그럼 코는 안 예쁘다는 말인가요?"라는 식으로 반응한다면 B는 졸품 스피치를 구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진품 스피치입니다. 이는 상대방의 의견에 동감은 표현하지만 마음까지 전달하지 는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A가 B에게 "저 중간고사 3등 했어요"라고 말했을 때 B가 단순히 "음... 3등 했구나."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좋은 예입니다. B는 A의 말에 동감은 했지만 A가 기대하는 칭찬은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는 명품 스피치입니다. 이것은 상대의 말을 일단 듣고 수용한 후에 자기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A가 B에게 "저 옷 새로 샀어요!"라고 말했을 때 B가 "와, 옷 새로샀구나, 너한테 정말 잘 어울리는데?"라고 말해준다면 A의 말에 동감했을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한 것이 됩니다.
 
명품 스피치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4가지가 중요합니다.
 
1. 상황에 맞는 말을 할 것
2. 정확한 표현으로 정보전달을 할 것
3. 마음을 담아서 말할 것
4.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배려를 할 것
 
여러분은 평소 명품 스피치를 하고 계신가요?
  
 



 What, 3가지 언어를 사용하라
 

 
미국의 심리학자 메라비언은 정보전달방식의 영향력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메라비언의 법칙이라고 불리는데요. 인간의 정보전달방식은 시각이 55%, 음성이 38%, 내용이 7%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성연미 대표는 이것을 각각 시각 언어, 음성 언어, 내용 언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시각 언어


시각 언어는 시선, 표정, 피부표현, 눈, 눈썹, 치아, 의상, 몸짓, 머리모양 등을 말합니다. 보통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하는데 3초가 걸린다고 자주 듣는데요. 이제는 3초도 옛말이고 0.25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 기준에 외모가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그 사람의 삶과 가치관이 외모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2. 음성 언어


다음으로 음성 언어인데요. 좋은 음성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성연미 대표는 3가지 요소를 제시했습니다.
 
 1) 공명음
 2) 음계
 3) 배려
 
먼저 공명음! 소리가 울려야 마음이 울릴 수 있습니다. 공명음은 어떻게 낼 수 있는지 한 번 따라해보겠습니다.
 
가. 의자에 엉덩이 끝에서 조금 떨어지게 앉습니다.
나. 코로 숨을 마셔서 배를 볼록하게 만듭니다.
다. '미'음을 3m 전방으로 내보낸다는 생각으로 말합니다.

이것을 매일 연습하면 목소리와 발음이 좋아진다고 하는 군요. 쉽게 하실 수 있으니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음계! 음의 높낮이에 따라 사람은 내용을 다르게 느낀다고 합니다.
도/레 음은 심각한 내용 전달할 때 사용하는데 이것은 진지하고 권위적이고 딱딱하고 음울한 느낌마저 줍니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같은 프로그램이 도/레 음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미 음은 PPT와 뉴스교양에 많이 사용합니다. 미 음을 사용할 때 사람들은 신뢰와 교양이 있다고 생각한다는군요.
파/솔 음은 경쾌한 내용의 스피치에 사용됩니다. 오락/연예 등 밝은 내용을 전달할 때 자주 쓰이지만 안 써도 되는데 불필요하게 파/솔 음을 쓰면 사람이 방정맞아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 미 음으로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려! 이것은 상대방에 따라 말의 속도, 목소리 크기, 톤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청자를 고려하지 않고 말한다면 배려심 없는 행동이겠죠?
 


3. 내용 언어


내용 언어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를 말합니다. 말에도 진행방식이 있는데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OBC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Opening
이 단계에서는 먼저 인사를 한 후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며 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 다음 어떤 주제로 발표를 할지 간단하게 언급해 청자의 기대감을 유발합니다.
 
Believe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3가지로 분류해 정리합니다. 이것을 사례를 활용해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발표합니다.
 
Closing
마지막에는 스피치를 정리하며 스피치 후의 바람을 말하며 마무리짓습니다. 

공명음, 음계, 배려에 대해 충분히 아셨나요? '공음배'를 꼭 기억하세요^^
 
 
 
 


 강의정리
 

 
 
강연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핵심은 3가지입니다.
 
1. 왜 말을 잘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볼 것
2. 3가지 언어를 사용해 말할 것
3. 끊임없이 연습할 것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돼야 명품 스피치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
 
성연미 대표는 학생들에게 성공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회에서 무엇을 할까 걱정하지 말고 무기를 먼저 얻으십시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든, 어딜가든 사용할 수 있는 무기, 그것이 바로 스피치입니다. 또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정했다면 갈등 없이 한 길로 가십시오. 그것이 성공하는 길입니다. 그 과정에 실패는 없습니다. '성공'과 '성공으로 가는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이날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명품 스피치의 의미를 제대로 알수 있었습니다. 스피치는 그들의 최고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집에서 틈틈이 스피치 훈련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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