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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간 대학생 기자의 이야기 2> 국민 할매가 과학 인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14. 07:00




안녕하세요! 신난다피카츄입니다!
올해와 함께 이번 기자단의 활동도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저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듯이 교과부에서 한 행사에 초청해주셨어요.
행사는 과학인재와 관련된 것으로 지난 7일 푸른 기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답니다.
솔모와 저 그리고 태희 기자와 경영 기자 이렇게 넷이서 함께 다녀왔는데 다들 들뜬 표정이었어요.
 


여러분은 청와대에서 과학인재와 관련하여 어떤 행사를 했을 거라 예상하시나요?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과학인재와 함께 여는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젊은 과학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소통할 자리를 마련하고 대통령이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제 9회 대통령 과학장학생과 2011년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학생 및 금년에 처음으로 선발된 제 1회 대통령포스트닥 펠로우 등 240명이 초청되었다고 하네요.
이명박 대통령은 이들에게 직접 대통령과학장학증서와 대통령포스트닥펠로우 지정서를 수여하고 함께 오찬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서 휴식 시간을 가졌는데요. 다들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다과를 먹었습니다.
 

케익과 과일들이 정말 너무 맛있어서 잊을 수가 없어요. 사진으로나마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그리고는 곧 행사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사회는 박철씨가 보았습니다. 국민할매로 유명한 부활의 ‘김태원’씨의 강연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부활의 노래들도 너무 좋아하고 예능에서의 모습도 너무 재미 있게 봤기 때문에 더 반가웠습니다. 사실 과학과 김태원씨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는데요. 과연 김태원씨가 과학인재들을 대상으로 어떤 강연을 해주실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김태원씨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부활이라는 그룹을 만든 후 크게 성공하였지만 이승철씨와 다른 멤버들이 나가고 난 이후에 우울증과 마약 중독에 시달렸던 분입니다. 그런 김태원씨가 말하더라구요. “나와 승철이가 달랐던 점은 승철이는 어딜 가나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아마도 이 말을 해주신 것은 줄곧 1등으로만 살아 왔던 엘리트가 가질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혼자 하는 건 없으며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김태원씨는 매 순간 생기는 자신의 욕구와 호기심에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실천에 옮기라고 하였습니다. “인생의 단 1초도 심심해서는 안 된다. 사건이 있으면 들어가라. 그게 검은색이든 회색이든 흰색이든 사건에 포함돼야 한다”라고 표현하며 그 일의 결과가 어떠할지를 걱정하기보다는 일단 그 사건에 들어가서 경험들을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이로부터의 깨달음은 나중에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하면서요. 이 말은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저는 실패 없이 최단의 코스로 꿈에 다다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최단의 코스만을 생각하는 게 당장 어떠한 일을 실천해보는 것보다 더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의 생각 하나로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최고점에 갔을 때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다 나눠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라.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분명히 성공할 거다. 믿어달라”고 진심을 담아 말하였습니다.
  

 
강연을 듣고 나서야 저는 왜 김태원씨가 멘토로 초청이 되었는지 알 거 같았습니다. 과학과 음악이라는 분야가 겉으로는 많이 달라 보이지만 둘 다 어떠한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는 분야라는 점과 한 분야에서의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살아온 그들의 인생이 많이 닮아 있다는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태원씨는 좀 더 앞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사람으로서 과학 인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을 하러 온 거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를 보셨던 박철씨께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공부를 해서 이러한 자리에 오겠냐고 김태원씨께 물어봤을 때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대답하였던 모습이 인상 깊게 남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있는 분야에 대한 확신과 사랑 그리고 열정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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