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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체험학습' 비용도 만만찮다? 무료 박물관이 있잖아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25. 07:00


 '체험학습' 비용도 만만찮다? 무료 박물관이 있잖아요~  

방학이면 빠지지 않는 계획이 자녀를 위한 '체험학습'일 것이다. 책에서 글로만 보던 이론을 생생하게 경험해 보는 체험활동. 책을 통한 간접 경험보다 직접 경험이 중요한 건 유∙초등생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이제 대학에서도 창의성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이 시작되어 2012년 입시에서 경희대학교가 처음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을 실시했다. 인성이 뒷받침된 창의적 인재의 경쟁력이 중시될 미래 사회에 학창시절 체험과 활동은 든든한 밑받침이 될 것이다. 
체험전이나 체험프로그램 참여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해서 경험의 기회를 포기하지는 말 것. 연령대에 맞는 분야별 체험활동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박물관과 전시관을 찾아가 보자.


1. 기본 경제 상식을 체험코너에서 흥미롭게!


책에서는 낯설게만 다가오던 경제용어와 복잡한 숫자가 재미있는 퀴즈와 상식으로 반겨주는 경제 체험 장소들. 초등 3학년 자녀를 둔 김미정씨(41, 경기 안양시)는 "용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연령부터 박물관을 들러봤는데 경제용어에 쉽게 친숙해졌다"며 "박물관 체험과 더불어 금융기관에서 시행하는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더욱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 전했다. 
 

●유아부터 중고생까지 두루 체험 <조세박물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세무조사관 체험교실, 중고생을 위한 청소년 세금교실 등 연령별 세금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전시해설사와 함께 하는 박물관 투어와 재미있게 풀어보는 퀴즈, 세금 계산 등이 체험 코너에 마련되어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5길 86/관람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3시(공휴일, 일요일 휴관)/문의: 02-397-1635, www.nts.go.kr/museum]


●국내외 화폐가 한자리에 <화폐 금융박물관>
 
화폐 제조 과정과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국내외 화폐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제와 무역, 은행 역사 등 기본 경제 상식을 흥미롭게 습득할 수 있어 초등생들도 재미있어 하는 곳. 퍼즐, 화폐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위치: 서울 중구 남대문로3가 110/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5시(월요일, 12월29~1월2일, 명절 연휴 휴관)/문의: 02-759-4881, museum.bok.or.kr]


●나만의 유가증권 만들기 <증권박물관>
 
증권시장의 흐름을 보다 흥미롭게 알려주기 위해 인공지능형 교육 프로그램이 내장된 디지털 교육기자재를 설치하고 있다. 위변조 유가증권 식별, 나만의 유가증권 만들기 등 증권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연령별 맞춤식 전시해설과 증권관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358-8/관람 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일요일, 법정공휴일, 5월1일 휴관)/문의: 031-900-7070, www.stockmuseum.co.kr]


위조지폐 식별법을 확인해보고 있는 초등학생. 경제 체험을 통해 경제용어 뿐 아니라 재미있는 경제상식을 익힐 수 있다

 

2. 나의 미래 직업 체험은 이 곳에서!


적성과 진로는 아이들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 학부모가 선호하는 직업을 주입할 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현명할 것이다. 초등 4학년 자녀와 법원 체험에 다녀온 박윤미씨(47, 서울 송파구 문정동)는 "장래희망에 막연히 '판사'라고 쓰던 아이가 직업에 대해 호기심을 증폭시킨 계기가 되었다. 말로는 설명이 어려웠던 부분을 재판 현장을 보고나서 보다 쉽게 이해했다"고 전했다.

●방학 체험교실도 예약 운영 <경찰박물관>
 
순찰차를 타보며 경찰복도 입어볼 수 있는 경찰박물관. 112신고센터로 사고 신고가 접수 처리되는 과정과 경찰의 업무도 알아볼 수 있다. 시뮬레이션 사격장, 몽타주 만들기, 거짓말 탐지기, 명수사관 되기 등은 11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인기 체험 프로그램들. 방학 중에는 예약을 통해 경찰직업체험교실 <나는 경찰이다>를 운영한다.
 

[위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41/관람 시간: 오전 9시230~오후 5시(매주 월요일, 명절 휴관)/문의: 02-3150-3684, www.policemuseum.go.kr]


●개별 재판 방청도 가능한 <서울고등법원>
 
실제 재판을 방청하고 모의재판, 판사와의 대화를 해볼 수 있는 법원 체험. 초중고생 누구나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예약을 통한 개인 견학이 가능하다. 개인 견학 코스에 참가할 수 없는 경우 청사 2층 법정 입구에 게시된 '오늘의 재판안내'를 참고해 개인적으로 법정을 방청해도 된다.
 

[위치: 서울 서초구 우면로 100/관람 시간: 오전 10시, 오후 2시(월요일과 휴무일은 재판 없음)/ 문의: 02-530-1191, slgodung.scourt.go.kr]


●중고생 대상 전문 체험코스도 <보라매안전체험관>
 
소방관 직업 체험만이 아니라 각종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다양한 게임과 체험을 비롯해 소방의 역사와 소방 유물, 장비 전시도 제공. 영상 속 화재 현장을 보며 직접 소방관이 되어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 코스, 중고생 대상으로 하는 응급처치 실습을 해볼 수 있는 전문 체험코스도 있다.
 

[위치: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20길 33/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월요일, 1월1일과 2일 휴관)/문의: 02-2027-4100, safe119.seoul.go.kr]

 

소방관이 하는 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라매안전체험관의 소방 체험. <사진출처: 보라매안전체험관 홈페이지>

 


3. 환경의 중요성을 즐기면서 배워요!


환경과 자연에 대한 도서는 무궁무진하지만 이론보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만큼 빠른 교육은 없을 것이다. 환경보호를 생활화 하는 데 도움될 뿐 아니라, 환경을 주제로 한 각종 대회가 매해 개최되므로 두루 체험학습을 해두면 도움된다.

●캔의 재활용이 궁금하다면 <캐니빌리지>
 
어린이환경전시관으로 캔의 생산, 소비, 재활용에 대해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마을이다. 환경과 자원재활용에 관한 기본지식, 재활용 방법과 이점, 재미있는 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깨끗이 세척한 빈 캔을 30개 이상 가지고 가면 기념품 증정.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5-31/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30분(일요일, 법정 공휴일 휴관)/문의: 031-706-2915, canny2.can.or.kr]


●농업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 <친환경농업박물관>
 
친환경농업특구인 양평에 자리한 친환경농업박물관. 농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면서 친숙하게 배울 수 있다. 양평역사실과 더불어 마련된 친환경농업실에서는 영상과 함께 미래농촌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전통악기 체험장, 민속놀이 체험장도 펼쳐져 있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508-10/관람 시간: 오전 9시~6시(동절기에는 9시30분부터, 월요일과 명절 휴관)/문의: 031-770-2492, sam.go.kr]


●환경과 물의 소중함을 배우는 <군포 물누리 체험관>
 
작년에 문을 연 새로운 물 체험관 '군포대야 물 말끔터'는 어린이들이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교육의 장. 인터렉티브 스크린 영상을 이용한 환경 게임과 퀴즈도 풀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군포 물박물관,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물 전문 박물관, 부천 까치울정수장 물박물관, 진주 남강다목적댐 진주 물박물관도 체험학습에 좋은 장소.
 

[위치: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관람 시간: 오전 10시~ 오후 5시/문의: 031-390-8688]

 

<군포 물박물관에서 물의 순환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는 아이들>



 

학부모들이 알려주는 '체험학습 즐겁게 하려면?'
 
 
*박물관 활동지, 전시해설 프로그램 활용하기! 
전문해설사가 안내하는 박물관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또 관람활동지를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받아 활용하는 것도 좋겠죠. 개인 관람객일수록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관람활동지를 통해 자유롭게 사전학습을 하면 좀 더 효율적인 관람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대해 평소 아이가 궁금해 했던 사항을 정리해보세요!
:질문 리스트 뽑아보면 코칭 포인트 잡을 수 있습니다. 기초적인 상식을 정리해 오고 가는 길에 퀴즈로 내주면서 흥미를 유발시켜봅니다.

*학습적으로만 끌고 가지 마세요!
안내판 글을 무조건 다 읽어주는 일은 아이를 따분하게 만드는 일. 스스로 보고 체험하면서 체득할 수 있도록 여유를 보여 주세요.
 
*한 번에 다 둘러볼 욕심은 접으세요!
2층에도 볼 것 많은데 한 곳에서만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재촉하지 마세요. 두 번, 세 번 다니면서 아이는 박물관도 더욱 친해지고 배경지식도 자연스럽게 쌓아갈 수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연연하지 마세요!
체험학습을 다녀오면 반드시 보고서를 써야한다는 압박감을 주지 마세요. 꼭 글을 쓰는 보고서만이 아니라도 연계할 수 있는 사후 활동은 많습니다. 체험활동의 목표는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지 글을 쓰는 데 있는 건 아니니까요.

*방문 전 홈피 방문은 필수!
홈페이지에 가보면 어린이를 위한 정보 공간이 따로 마련된 곳도 있고 참여마당, 오락코너, 게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다녀온 선험자들의 후기를 찾아 읽어보는 것도 사전 정보 확보에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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