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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능 예비시행이 주는 의미는?

대한민국 교육부 2012. 4. 17. 07:00



2014년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었고, 이에 따라 현행 고2 학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수능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번 수능 역시 큰 변화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 학부모까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는 2012년 5월 17일, 2014년 수능 예비시행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5월 예비시행이 주는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 시행의도

 

2014학년도 수능 예비시행의 실시 목적2014학년도 수능 개편에 따른 출제 유형 및 수준 제공을 통해 수험 대비 방법을 제시하고, 시범지역에 2014학년도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시험장을 설치하여 시행함으로써 시행 및 관리에 수반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쉬운 수능'을 모토로 한 2014년도 수능은 이 전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국어, 수학, 영어의 경우는 A/B형으로 나누어 불필요하게 어려운 시험을 대비 하지 않도록 합니다. 사탐과 과탐의 경우도 현행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직탐의 경우는 1과목으로 축소되었고요. 국어와 영어의 경우는 문항수도 각각 5문항씩 감소하였습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변화는 자연스레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줄 수 있는데요. 이들의 불안감을 불식 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이번 시험이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형식의 시험이 진행되는 만큼,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사전에 찾아내어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 또한 이번 시험의 의도입니다. 시범지역의 경우는 실제 시험환경과 똑같이 시험장 및 시험실을 배치하여 운용한다고 하니, 만에 하나 발견될 수 있는 문제점까지도 찾아내려는 의도가 녹아있는 것입니다. 


2. 시험의 의미

 

그렇다면 이번 시험이 수험생들에게 주는 의미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실제 수능형 문제를 맛 볼수 있다.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입니다. 평가원에서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모의 수능을 실시합니다. 즉, 수능 스타일의 문제를 미리 맛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단, 두 차례의 시험은 3학년만을 대상으로 해왔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위)와 평가원 모의고사(아래)

두 시험의 출제 기관이 다르며, 아래의 모의고사가 실제 수능 출제 기관의 모의고사이다.


이번 시행의 경우는 고2학생을 대상으로 출제됩니다. 즉, 예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고2학생들도 양질의 수능형 문제를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예전까지 고2학생들은 교육청 주관, 혹은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서만 수능형 문제들을 만나왔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험은 고2학생들이 가장 수능에 가까운 형식을 담은 문제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바뀐 형식에 대해 직접 체감해 볼 수 있다.

 

이번 수능은 형식면에서 크게 바뀌었습니다. 과목 형태도 A/B 선택형으로 바뀌었고요. 국어와 영어의 경우는 문항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문항 구성도 국어의 경우는 듣기가 없어진 반면, 영어는 듣기 유형이 늘어났습니다. 사탐/과탐/직탐의 경우는 선택 과목 수가 축소되었지요.

 

평가원의 보도 자료등을 통해서 미약하게나마 바뀐 수능에 대한 개념을 조금씩 잡아갈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시험을 한번 치러 본다면, 바뀐 형식에 대해 좀 더 직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쉬운 수능'이라는 모토에 따라 실제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수능에 집어넣겠다고 하였는데요. 이러한 것들이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느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유형 변화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시험을 통해서 공부 방향을 좀 더 뚜렷하게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바뀐 출제 형식에 따라 구분한 2012년 수능과 2014년 수능


 구분

2014년도 수능 예비시행 

2012학년도 수능 

 시험영역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국어, 수학, 영어 영역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하며, B형의 경우 최대 2과목까지 응시 가능하고 A형의 경우 3과목 모두 선택 가능

(단, 국어 B형과 수학 B형의 동시 선택은 제한) 

언어, 외국어(영어) 영역은 단일 유형

수학 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 

 선택과목 수

사회/과학탐구 영역 최대 선택과목 수 : 2과목

직업탐구 영역 선택과목 수 : 1과목

※ 세부과목 2과목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최대 선택과목 수 : 3과목 

 직업탐구 영역

전문 계열의 전문 교과를 80단위 이상 이수할 예정자만 응시 가능

전문 계열의 전문 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한 자(예정자 포함)만 응시 가능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 

 

시험 영역

문항수

배점

국어

45

100

수학

30

100

영어

45

100

사회/과학탐구

20

50

직업탐구

40

100

제2외국어/한문

30

50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1과목의 문항수와 배점임.


시험 영역

문항수

배점

언어

50

100

수리

30

100

외국어(영어)

50

100

사회/과학/직업탐구

20

50

제2외국어/한문

30

50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1과목의 문항수와 배점임.

 문항당

배점

국어 및 영어 영역 : 2, 3점

◦수학 영역 : 2, 3, 4점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 2, 3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 1, 2점 

언어 및 외국어(영어) 영역:1,2,3점

◦수리 영역 : 2, 3, 4점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 2, 3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 1, 2점 


새로운 교과과정이 문제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아 볼 수 있다.

 

사실, 2014년 수능은 겉모습도 완벽하게 바뀌었지만, 실제 시험 출제 내용, 즉 교과 과정 또한 많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개념이 첨가되기도 하였고요, 빠진 부분도 있으며, 과목간의 개념이 이동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예비 시행은 새로운 교과과정의 개념들이 수능형 문제로 어떻게 접목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교과서의 개념이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문제로 구성되는지, 새로운 교과과정의 개념들은 어느 정도의 수준과 비중을 가지고 문제화되었는지 등을 엿볼수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교과과정이 수능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바뀐 출제 범위에 따라 구분한 2012년 수능과 2014년 수능


 구분

 2014학년도 수능 예비시행

2012학년도 수능

 국어

A형 :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문학Ⅰ

B형 :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문학Ⅱ

※ 교육과정의 과목에 기초하되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

 수학

◦A형 :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

◦B형 :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가형 :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나형 :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

 영어

◦A형 : 영어, 영어Ⅰ

◦B형 :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

※ 교육과정의 과목에 기초하되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

 사회탐구

10개 과목 중 최대 2과목 선택 가능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11개 과목 중 최대 3과목 선택 가능

-윤리(윤리와 사상+전통윤리), 국사,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학탐구

◦8개 과목 중 최대 2과목 선택 가능

-물리I,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8개 과목 중 최대 3과목 선택 가능

-물리I, 화학I, 생물I, 지구과학I,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직업탐구

◦5개 과목 중 1과목 선택 가능

-농생명 산업(농업 이해, 농업 기초 기술), 공업(공업 입문, 기초 제도), 상업 정보(상업 경제, 회계 원리), 수산・해운(해양 일반, 수산・해운 정보 처리), 가사・실업(인간 발달, 컴퓨터 일반)

◦17개 과목 중 최대 3과목 선택

-농업 정보 관리, 정보 기술 기초, 컴퓨터 일반, 수산・해운 정보 처리 등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택1

-농업 이해,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입문, 기초 제도, 상업 경제, 회계 원리, 수산 일반, 해사 일반, 해양 일반, 인간 발달, 식품과 영양, 디자인 일반, 프로그래밍 등 전공 관련 13과목 중 최대 택2 

 제 2외국어/한문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기초 베트남어, 한문Ⅰ 등 9과목 중 택1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한문 등 8과목 중 택1


결국 이번 시험은 작은 수능이 될 것입니다. 이번 시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실제 수능의 난이도, 교과과정 반영 정도, 중요 개념 까지 매우 많은 것들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뀐 수능에 대해 걱정 많은 학생, 그리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께, 이번 예비 시행은 수능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쉽게 놓쳐서도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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