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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떠나자! 추억의 세계와 과학의 축제로~

대한민국 교육부 2012. 5. 3. 07:00




'나도 과학자다! 온 몸으로 느끼는 과학의 세계' 제2탄입니다.

 

2012년 4월은 제게 있어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내 고향 경남 창원에서 특별하면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지난 4월 25일에서 29일, 총 4일 동안 아래와 같은 행사가 동시에 열렸답니다.

 


어린 시절 제게도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 이맘때쯤이면 시골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까요.


 

그럼 이제부터 세계 각국의 문화와 어린 시절 추억이 함께한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두 아들과 함께 찾아간 곳은 창원 컨벤션 센터입니다. 바로 IAEC 총회 및 평생학습 축제장이었습니다. 


입구부터 굉장히 많은 나라에서 온 다양한 외국인들이 눈에 띄어 총회의 위용을 실감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제일 처음 우리는 세계 각국을 여행할 수 있는 '어린이 여권' 센터에 들러 여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어린이 여권은 몇 달 전부터 IAEC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이 여권을 들고 우리는 세계 여러 국가와 도시들을 둘러보고 그 도시들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권에 도장을 '꽝' 받으면 하나의 도시탐방이 끝나게 됩니다. 물론 안내 자료도 한가득 받고, 선물도 하나씩 받았습니다.

 

 

세계투어 중 브라질에서 온 열네 살(우리나라 나이론 16세) 소년과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뜻밖에 놀라운 사실은 영어를 못 알아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통역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통역해 주셔서 이렇게 사진도 한 장 찍을 수 있었답니다. 인물이 정말 좋죠?


세계여행을 마치고 또 하나의 축제! 바로 평생학습축전답게 다양한 체험 학습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가장 우선 작은 아이가 원하는 심장소생술을 소방관 아저씨에게 배워 보았습니다. 기특하게도 소방관님께서 "넌 커서 진짜 소방관이 될 수 있겠다. 정말 잘하는구나!" 하고 칭찬하셨습니다.

 


또 한쪽 편에서 한문을 멋있게 써 내려가시는 서예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바로 직접 붓글씨를 써 볼 수도 있고 판본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를 전통 먹물로 판본을 만들어 봤습니다. 은근히 어울리지 않나요? 

 

 

그리고 이곳은 우리의 전통 종의 문양을 한지에 양각으로 새겨 부채를 만드는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박물관에서 나오신 선생님들이 직접 설명을 해주시고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이렇게 전통체험과 세계 각국의 도시를 경험하는 이곳에는 창원과 세계 교육도시 연합 총회에 대한 전체 안내문이 입구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많은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내국인들에게는 세계의 문화를 소개하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과학체험부스 쪽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전기자동차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자원의 대체에너지가 과연 어느 정도 발전했을까요? 전기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실제로 전기자동차를 탑승해 볼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교실이 이렇게 바뀌지 않을까요? 창원의 명곡여중은 필기 노트 전송 솔루션을 도입해서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특수 펜으로 자신의 노트에 필기하면 필기를 한 내용이 그대로 컴퓨터로 전송되어 전자칠판이나 화면으로 띄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푼 문제와 설명을 직접 앉아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제 마음을 확 잡았습니다.



그리고 별관 전시관 및 체험관에서는 추억의 물건들과 교육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제 어릴 적, 시골 가게에서 볼 수 있었던 물건들을 보고 있자니 잠시 추억에 젖어 옛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기' 맥콜' 보이시나요? 처음 제가 맥콜을 마셔 봤을 때가 중학교 때였는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러 버렸네요.



이외에도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고 신기함을 느꼈던 수십 개의 체험부스가 있었지만, 솔직히 시간이 너무 부족하더군요.


아쉬움을 남긴 채 그린 엑스포 잠시 떠나 보겠습니다.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라서 얼마 안 가 창원 만남의 광장으로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초여름 날씨와 점심시간과 겹쳐서 그런지 조금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더욱 내부 곳곳을 잘 살펴볼 수가 있었습니다.

 


아직 행사 전이라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뒤로한 채 창원과학체험관으로 향했습니다. 과학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창원과학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지구 환경 사진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제 마음에 가장 든 작품은 바로 이 작품입니다. 메마른 대지에 동물들이 생명수를 찾아서 길을 떠난 발자국들.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들어간 체험관 안에는 너무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여기에 다 채우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간단히 몇 가지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기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곳! 공기가 없다면 비행기도 뜰 수 없다는 것을 간단한 실험을 통해 바로 알려 주는 것이었는데요. 바로 헬로콥터의 비행입니다. 진공상태와 비진공 상태의 헬리콥터를 직접 눈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잘 지키고, 독도 수호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다시 한번 새기게 해준 차세대 에너지원 '메탄 하이드레이트'입니다. 이 메탄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물이 높은 압력에 얼어붙어 생긴 덩어리입니다. 불이 붙으면 활활 타오르는 성질이 있어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립니다. 참고로 손위에서 태울 수 있다고 설명이 상당히 신기하더군요!

 

이렇게 다채롭고 재미있는 경험과 직접 보고 듣고 부딪치는 체험교육의 장이 활성화될수록 우리 아이들의 장래는 더욱 밝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족의 달 5월이 시작되었네요.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라도 다양한 체험 활동장을 찾아서 눈으로 만지고, 손으로 듣고, 귀로 느낄 수 있는 교육활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런 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것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교육이야말로 인재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의 초석이 아닐까요?!



/훈서빛정훈소금 기자님의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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