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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축제 ‘청소년 생명사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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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축제 ‘청소년 생명사랑’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1. 10. 09:00

 

OECD 회원국 중 청소년 자살률 1위, 아동 청소년 행복도 조사에서 꼴찌. 우리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무한경쟁의 삶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지금. 지친 청소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2012 청소년 생명사랑 페스티벌!


페스티벌은 9개 기관 (주최: 서울특별시, 보라매 청소년수련관 / 후원: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재) 서울가톨릭청소년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자살예방협회)과 36개의 청소년 단체가 참가한 풍성한 잔치였습니다. 


지난 10월 28일 일요일 보라매공원에서 ‘우리들이 말하는 Life is.., Love is..’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다양한 자살예방을 위해 청소년들의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체험부스와 공연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12 청소년 생명사랑 페스티벌 팜플렛>


<다양한 체험 부스>
 
각 부스의 주체인 학생들은 더 많은 사람을 유치하기 위해 독특한 옷차림도 하고 재미있는 제목의 현수막을 걸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동작소방서 부스에는 어린 아이들이 줄을 길게 설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소방대원 체험을 기다리며 흥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당히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동작소방서 부스>


<서울 영파고등학교 방송부, YGBS 부스>


서울 영파고등학교 방송부, YGBS 에서는 'Tree Of Life'이라는 현수막 아래 사람들에게 나무를 주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나무'라고 이름 지은 나무는 에덴동산의 중앙에 있는 나무로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부스를 소개하기 위해 토끼 복장을 한 학생도 보이죠?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열심히 행사에 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부스 안에서는 학생들의 손등에 페인팅을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아이뿐 아니라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모습도 즐거워 보였습니다. 
 
<공연 마당 및 체험부스 시상식>

 <싸이의 말춤을 추며 축하공연을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생명사랑 뮤지컬 공연 모습>


어느덧 시간이 흘러 행사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공연마당이 펼쳐졌습니다. 무대에서 학생들이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싸이의 말춤을 추자 관중은 흥겨움에 어깨를 들썩이며 호응했습니다. 생명사랑 뮤지컬 공연을 준비한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생명의 소중함을 주제로 자신의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상을 받은 학생들>                     


자살예방 포스터 및 UCC 공모전 시상식 등을 열어 찾아가는 공연문화 확산과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이루어졌습니다. 대상을 받은 학생들은 생명사랑을 나누는 마음으로 손으로 사랑의 하트를 만들어 수상 소감의 기쁨을 전했습니다.


청소년 자살예방기관, 생명사랑 센터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의미 깊었던 이유는 행사를 주최한 보라매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 자살예방기관 ‘생명사랑센터’를 28일 개소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수련관에 따르면 생명사랑센터는 청소년 자살예방 허브기관으로서 청소년 자살예방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국 청소년 수련관 최초의 자살예방센터라고 합니다. 청소년활동진흥법과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힘쓰고,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 기관의 운영 목적이라고 하니 자신을 더욱 귀하게 여기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겠죠?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지침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지침서'도 소개되었습니다.  


생명사랑 똑 똑 똑(Talk! Talk! Talk!)
이럴 때 위험해요!!
1. 행동이 이럴 때
약이나 위험한 물건 수집
의미 있는 소유물 정리
자살사이트, 엽기사이트에 심취
2. 말이 이럴 때
말, 글, 그림, 낙서 등을 통해 자살을 언급
3. 모습이 이럴 때
성적이 떨어지거나 조퇴, 지각, 무단결석이 잦음
평소와 다른 기분 변화나 행동 변화
평소와 다른 식사와 수면상태의 변화
 
도와주기 위해서
친구를 관심 있게 봐줘
자살에 대한 생각이 있는지 직접 물어봐
동정보다는 공감을 해줘
비밀을 지키겠다는 것보다 너를 지켜주겠다고 해줘
마음이 힘든 친구를 혼자 두지 말아줘.


<행사를 지켜보면서>


이번 2012 청소년 생명사랑 페스티벌은 우리 주변에 생명의 소중을 나누고 청소년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기보다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소중하고 그 소중함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화창한 가을날에 펼쳐진 생명사랑 나눔행사를 뒤로하고 발길을 돌리는 저의 마음도 포근하고 따뜻해졌습니다. 가을 하늘은 푸르고 높았으며 생명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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