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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특별한 그 현장, 대통령 취임식을 가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3. 8. 11:00

2013년 2월 25일, 우리 가족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길어진 봄방학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왔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선 예행연습이 한창이었고, 서울의 다른 곳에서는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기 위한 여러 행사도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직접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입장하기에 앞서 초대권과 신분증 확인을 한 후 기념품과 배지를 받았습니다. 초대권이 없는 사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대권을 구할 수 있는지, 양도받을 수 있을까 싶어 여기저기 묻고 다니는 모습도 보여 행사장 밖은 더 웅성거렸습니다.

<방송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초대권을 보여주고 검색대로 입장하려는데, 어떤 방송사 취재진이 우리 아이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주위에 초등학생은 우리 아이들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요청한 것 같았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이 이뤄지는 장소 인만큼 또 한 번의 확인이 있었습니다.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처럼 모든 금속 물품을 바구니에 담아두었는데요. 보안요원들이 가방 안도 볼 수 있는지 양해를 구한 뒤 위험한 물건이 있는지 살펴보고, 몸 검색을 한 다음에야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7만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일일이 검색대에 통과시켜야 하는 이 작업.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잠깐의 시간이지만 행사 요원들에게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철저해야만 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겠죠?

행사장에 들어서니 벌써 많은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곧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우렁찬 추임새와 함께 김덕수 패의 "쾌지나칭칭" 행사 시작을 알렸습니다. 국악인 김영임 씨의 흥겨운 가락도 함께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그리고 인기 개그맨들의 재미있는 개그로 축제 현장을 이어갔습니다. 아이들도 개그맨들의 등장으로 더 보려고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고개를 들어 이쪽저쪽 움직여가면서 애를 무던히도 썼습니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사람은 국제가수가 된 '싸이'였습니다. 다 같이 일어나서 말춤을 추자는 싸이의 제안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일어나서 말춤을 함께 추었는데요.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았습니다.

축하무대가 끝나고 화면에 대통령의 모습이 비치자 많은 사람이 박수와 함성으로 대통령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변에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염원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었어요. 물론 그것은 저도 바라는 점입니다.

곧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관해 이야기할 때 교육 관련한 부분을 들으며 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고 기대감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겠다는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우리 가족은 한참을 자리를 뜨지 못하고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국회의사당 내부도 견학했을 텐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아쉽지만, 다음번 서울행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아이들도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특별한 체험을 하고 나서 꿈이 더 늘어났는데요. 대통령도 되고 싶고, 국회의원도 되고 싶고, 싸이 같은 유명한 가수도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럼 과학자를 만나게 해주면 과학자를 꿈꾸게 되는 것일까요? 정말 아이다운 생각이에요.


가끔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우리 아이들이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고 도전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꿈을 이룰 때까지 전진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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