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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학교출입증으로 아이의 안전을 지켜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5. 18. 09:00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 배포 등을 포함한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한 후 일선 학교에서도 개학 후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출입증 발급에 관한 내용을 각 가정에 전달하였고, 4월까지 계도기간으로 정한 후 5월부터는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학부모출입증은 출입증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출입증을 달지 않고 출입을 할 경우엔 다음의 절차를 통해 임시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부산양성초등학교의 경우엔 학생들이 통학하는 문이 정문과 아파트와 인접해 있는 출입문, 이렇게 두 곳이어서 평소 이 학교 운동장은 인근 주민의 지름길로 이용돼왔기 때문에 인근 주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가장 큰일이었다고 합니다. 학교를 가로질러 가지 않으면 멀리 돌아서 가야 해서 인근 주민에겐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학부모들은 출입증 달기에 대해 대다수 반기고 있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이 인근 주민에게 개방된 이후로 아이들의 운동장은 아이들보다 큰 형들이나 어른들의 운동장소로 사용되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힘의 법칙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목욕 가방을 들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으며, 심지어 술 취한 사람들도 갈지자를 지으며 지나가는 모습도 가끔 있었기 때문에 이번 출입증 달기에 대한 조처는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호응이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학교 출입문이 두 곳이라 관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하다시피 정문 쪽을 지키시는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께서 아침 7시 30분부터 늦은 4시까지 힘든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지킴이 선생님의 말씀을 빌자면, 지난 3월부터 출입증 없인 출입을 제재한다는 안내를 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은 수긍하고 이해를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처음에는 반발이 심하다가 지금은 이해하고 학교로 출입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킴이 선생님>

학교시설이용수칙안내문과 방문증 발급에 대한 안내문이 학교 곳곳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서 보여 드린 대로 한 두 군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할까 고민한 흔적이 보일 정도로 곳곳에 있었기에 많은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얼마 전에도 모 학교 급식실에 30대 남성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들어와서 귀중품 등을 훔쳐간 일이 CCTV에 찍혀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학교출입증 전면시행은 시대의 요구에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주인이지 않습니까?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은 학교출입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출입증을 달지 않고 오면 선생님께서 경찰이 바로잡아간댔어요.

출입증을 달고 오는 엄마를 보면 멋있어 보여요.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 학교에 못 올 것 같아 안심되고 좋아요.

학교 운동장을 우리가 맘껏 쓸 수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이런 대답들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아이들은 그동안 말은 안 했어도 속으로는 굉장히 불안하고 불편했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선 아주 모범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서 일단 안심이 되었습니다. 인근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가봤더니 학교 출입문을 굳게 잠그고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또 드넓은 운동장에선 학생들이 여유롭게 축구를 하면서 그 학교의 주인답게 누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출입증 발급 업무를 맡은 선생님들께서는 학교에서 맡은 업무도 많은 편에 속하시는데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제도라 생각하신다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학교출입증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길 바라며,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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