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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자녀에게 직업세계를 알려주세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6. 6. 13:00

요즘 현 정부의 큰 정책이슈라고 하면 단연 자유 학기제를 들 수 있습니다. 자유 학기제는 중학교 때 한 학기를 학업이 아닌 자신만의 진로 탐색하는 학기로 한다는 게 중점 내용입니다. 지식 위주의 학기를 벗어나 학교 다니는 한 학기는 적어도 나의 미래를 내다보아 나의 진로에 대한 동기 부여를 받자는 취지입니다. 

사실, 어렸을 때 꿈이 뭐냐는 질문은 수도 없이 많이 들어보고 또 어른이 되면 어린 학생들에게 건네보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대부분 남자아이는 과학자, 여자아이는 가수나 화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답입니다. 정말 수많은 직업이 있는데 왜 이렇게 극히 일부의 답만이 나오는 걸까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고 그 안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자신의 적성을 가늠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삶에서 직접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가 36개월 때 세종대왕에 관한 책을 읽어준 적이 있습니다. 읽어주는 내내 아이의 표정을 보니 감동을 한 표정이었습니다. 다 읽고 났더니 자신은 한글을 만드는 왕이 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7세가 된 지금 아빠가 연구하는 학교에 방문하여 짧은 실험을 해보더니 본인도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아이가 무엇을 접하는지가 참 중요하다는 걸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 느낍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요즘엔 책의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그 안에 직업동화도 있습니다. 얼마 전 아이와 직업동화를 읽으면서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이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세세하게 볼 수 있었고 전혀 생각지도 않은 직업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직접 그 안의 직업을 가진 사람처럼 뭔가를 만들어보고 표현해보고 그 현장에 가보는 것으로 독후활동을 하면서 폭넓은 직업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두 번,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큰 것은 없겠지요. 대규모 직업 체험하는 키자니아를 비롯해 이곳저곳에 크고 작게 다양한 공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직접 소방관의 옷을 입고 불을 꺼보기도 하고 병원의 의사선생님이 되어서 가상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내가 해봄으로써 환자에 대한 사랑이 있는지 나의 손이 정교한지 등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직업에 관련된 방송들을 보면서 간접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직접 체험하는 공간은 아무래도 한정되어있는 직업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방송 안에서의 직업들은 다양하기도 하고 현재의 대표되는 직업이나 앞으로 유망한 직업들을 소개하기도 해서 실제로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직업의 다양성을 체험하기엔 좋습니다. EBS만 해도 다양한 직업방송이 있는데, '미래 직업, 뜨는 직업' 이나 '선택! 직업과 진로'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외출을 할 때 집을 짓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면 그것에 대해 짤막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슈퍼 아저씨나 제가 잘 가는 커피전문점의 사장님 이야기도, 예전의 엄마의 직업도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떻게 그 직업을 선택했는지는 개인마다 다 다른 사연이 있지만, 그 직업이 무엇인지는 엄마인 제가 설명해도 아이는 머릿속에 하나둘 쌓아둡니다. 직업의 이름만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 아이가 정말 본인이 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곳으로 여러 끼와 재능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셔야 됩니다.

<도자나무에 자신의 소망이 적힌 종을 다는 모습>

아이들 스스로 소질과 기를 찾고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4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 교사가 배치됩니다. 맞춤형 진로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정책만큼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직업에 노출되어 자신의 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더 즐거워지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지며 매일 웃으며 일하는 사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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