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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문화예술축제로 만나는 쿠바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쿠바문화예술축제로 만나는 쿠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8. 28. 13:00

2013 쿠바예술문화축제가 지난 8월 2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용산아트홀 및 평창, 대구, 안동, 순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쿠바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알려진 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쿠바에 대한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지구촌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서 이해의 인식을 넓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쿠바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발견되어 1511년 스페인국왕이 쿠바를 스페인 식민지로 삼기 위해 5만 명의 시보에족, 다이노족을 무력으로 진압하여 스페인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1898년 2월에는 쿠바 아바나 항에 정박해 있던 미 군함 메인호가 폭발하여 침몰한 것을 빌미로 미국이 스페인과 전쟁을 하여 1898년 12월에 쿠바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쿠바는 1899년부터 1902년까지 미 군정이 시행되면서 완전한 독립국으로서 기능을 다 하지는 못했습니다. 미 군정이 끝난 뒤에도 쿠바군인이 반란을 주도하여 권력을 장악하는 등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1961년 사회주의국가임을 선포하여 소련과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1965년 쿠바 공산당을 창당했습니다. 북한과도 외교관계를 맺고 있어 현재도 우리나라 공사관보다 북한의 공사관들이 많이 머무르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2006년 12월부터 미국과 대화를 제의하여 교류하면서 세계주의를 표방하는 쿠바가 되어 많은 여러 나라 사람들이 쿠바를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쿠바는 과거 자신들을 지배하였던 스페인 통치문화와 이들에게 저항하는 저항문화가 혼재그들만의 쿠바문화를 이루었습니다.

 

우리나라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했던 모습쿠바민족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저항했던 모습이 흡사하여 쿠바에 대해 친밀감이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100년 전 300명의 조선인이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를 거쳐 4년 뒤면 부자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쿠바에 도착하여 억척스럽게 살았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애틋함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고국으로는 돌아올 순 없었지만, 그들은 학교를 세워 우리말을 가르치고, 상해임시정부의 김구 선생께 독립자금을 보내고, 체 게바라의 혁명에도 동참하였습니다. 그들의 후예들은 지금 ‘꼬레아노(한인)’라는 이름으로 쿠바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쿠바'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자리였던 2013년 쿠바문화예술축제는 쿠바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음악과 춤 공연 위주로 펼쳐졌습니다. 음악은 스페인의 기타 리듬과 아프리카의 드럼연주가 섞여 표현되었습니다. 

첫날에는 개막축하공연 두 시간 전부터 아트홀 복도에 쿠바인들의 일상적인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찍힌 사진을 전시하여 쿠바인들의 여유 있고 낙천적인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 악기‘콩가’ ‘봉고’도 전시되어 있어 원하면 직접 연주할 수도 있었습니다. 칵테일 무료시음권을 받아 카리브 열대의 맛을 시음할 기회도 가졌습니다.

축하공연의 첫 무대는 쿠바 재즈의 거장 ‘세사르 로페스’ ‘아바나 엔셈블레’의 재즈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색소폰 연주자로 유명한 세사르 로페스가 창단한 밴드 ‘아바나 엔셈블레’의 열정적인 연주는 반백의 세사르 로페스의 흥과 어울려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한 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이 외치는 ‘올레’라는 환호소리도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두 번째 공연은 12명의 여성 퍼포미와 4명의 음악가로 구성되어 있는 ‘아바나 꼼빠스 댄스’팀의 무대였습니다. 쿠바 전통의 아프로쿠바 리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표현해서인지 그들이 추는 춤은 쉬워 보이면서도 나름의 규칙과 리듬이 느껴졌습니다. 사용된 소품도 의자와 지팡이, 나무로 만든 나막신 같은 신발 등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난타 공연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4명의 남자 무용수들이 췄던 춤은 원시부족민들의 춤사위와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공연은 1999년에 쿠바 동부 관타나모에서 결성된 국민 밴드‘부에나 페’의 무대였습니다. 우리나라 가수들과 같은 화려하고 격렬한 몸동작은 없었지만 진지한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가수의 목소리가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스페인어가 노래로 부르기엔 참 감미로운 언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은 한국과 쿠바 합동공연으로 풍물패가 나와서 한바탕 어울렸습니다. 한국의 전통악기들과 쿠바의 음악이 제법 잘 어울려 듣기 좋았습니다.


한국의 전통음악 쿠바의 음악이 잘 어울리듯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탄력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만 있다면 지구촌이라는 세계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세계에 진출하여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교류가 미진한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수록 우리 국민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넉넉치 않아 보이는 생활에도 낙천적인 표정의 쿠바인의 일상을 찍은 사진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다른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 사람들이 살아온 내력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 아이한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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