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현실이 되는 무한상상실!

지난 8월,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창의성을 장려하고 존중하는 열린 문화를 조성한다는 게 이번 창의인재 육성방안의 목표인데 바로 그 일환 중의 하나로 만들어진 무한상상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한국발명진흥회, 신창동 주민센터, 광진 정보도서관, 목포공공도서관 등 서울·대전·광주·목포 4개 지역에서 6곳의 무한상상실을 시범 운영합니다. 무한상상실의 종류를 살펴보면 특허나 디자인 출원을 목표로 아이디어를 만드는 ‘아이디어클럽형’(한국발명진흥회)과 전문 스토리텔러 양성을 위한 ‘스토리텔링형’(광진 정보도서관, 목포공공도서관), 인근 출연연구소의 R&D 연구과제와 연계한 ‘R&D연계형’, 인근 대학과 연계한 ‘실험·공방형’(국립과천과학관, 신창동 주민센터) 등 4종으로 나뉘어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다른 지역 무한 상상실의 특징을 다 모아놓은 곳으로 '종합형'에 해당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무한상상실 책자)

그중에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종합형으로 운영되는 국립중앙과학관은 창의 나래관 1층과 3층을 바꿔서 무한상상실로 꾸며놨습니다. 1층에는 무한 상상지원센터와 아이디어 토론방, 아이디어 샘터로 되어있고 3층에는 미디어상상방과 상상놀이터, 아이디어클럽, 아이디어샘터, SW 창의실, IT-팹 랩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층은 항상 열려있는 공간으로 과학서적을 읽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등 누구나 방문할 수 있지만, 3층은 미리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방문한 날이 마침 개소식이었는데, 때마침 3층에는 고등학생 대상으로 무한상상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두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는 모습입니다.

(창의나래관 3층 무한상상실 內 IT 수업중)(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 아이디어 샘터)

이렇듯 무한상상실은 과학관의 다양한 창의프로그램과 연계해 초중고생 및 일반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받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인데, 이번 방학동안에는 로봇을 이용한 무한상상 교실도 열렸었다고 합니다. 여러 학생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여러 아이디어 실현화를 맛볼 수 있는, 참 기대되는 공간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 1층 아이디어 토론방)(아이디어샘터에서 생활과학퀴즈를 푸는 중)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국립과천과학관입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예쁜 건물에 무한상상실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찾아가 아직 학생들이 오지는 않았지만 발걸음을 돌릴 때 수업을 들으러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기대에 찬 얼굴이었습니다. 수업을 받는 게 신이 나냐는 질문에 '생각하던 것을 모형으로 만들 수 있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생각해온 게 있다면서 비밀이라고 하네요. 아이의 눈이 반짝이는 게 참 예뻤습니다. 아이디어가 유출되면 안 되겠지요.

(무한상상실 로고_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여 민들레 홀씨처럼 아이디어 확산하는 것을 상징)

(무한상상실)(상상토의실)(상상공작실)

상상 토의실에서 스케치하며 아이디어를 그려보고 생각하고 토의해보는 시간을 갖고 상상공작실에서 드디어 현실화를 시키는 일을 합니다. 안에 들어가 봤는데 감탄이 나왔습니다. 기대 이상의 장비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런 기기들을 이용해서 우리 개개인의 꿈을 조금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대형 CNC 라우더 기계)(왼쪽:탁상용 CNC 조각기 , 오른쪽:레이저 커터기)(위의 기기들로 만들어진 조각품들)(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內 수업을 받으려는 긴 줄)

과학관을 나오면서 '창의력발전소'라고 쓰여있는 문구를 다시 한 번 보게 되었고, 이른 시간에 많은 학생이 긴 줄을 서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왠지 우리나라의 미래가 환하게 보이는 듯했습니다. 과학관은 이제 단지 지식을 습득하고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내 생각을 나누고 끄집어내서 구체화 된 꿈을 확인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무한상상실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나의 작은 생각을 큰 결과물로 만들어 당신만의 꿈과 끼를 발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