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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박물관에서 '학교종이 땡땡땡!'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교육박물관에서 '학교종이 땡땡땡!'

대한민국 교육부 2013. 9. 12. 11:00

대전에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가는 곳이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삼성초등학교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한밭 교육박물관입니다. 아이랑 방문하기 전에 어떤 곳인지 무슨 내용을 볼 수 있는지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공부했습니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풀 수 있는 활동지도 뽑아서 들고 갔습니다. 한밭 교육박물관은 1992년 7월 10일 개관우리나라 최초의 교육전문박물관으로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육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교육 관련 도서뿐 아니라 민속 생활 자료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밭 교육박물관 건물은 1938년 6월 8일 준공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건물로 현재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밭교육박물관)

한밭 교육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아이에 깜짝 놀랐습니다. 유치원생 600명 정도가 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통해 참된 교육을 느끼고 갔으면 합니다. 먼저 1층을 둘러보았습니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민속실, 옛 교실이 있습니다. 때마침 기획전시실에는 '대전교육 100년'이라는 주제로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대전의 오래된 교육 역사를 보면서 아이와 저는 그 흐름을 볼 수 있었고 바로 옆에 있는 학교인 삼성초등학교의 100년이 넘은 창간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한창 한자에 관심이 많은 때라 '졸업장' 이나 '상장'이 한자로 쓰여있는 것에 대해 궁금증을 보였고 개근상이나 우등상으로 주는 메달에 큰 관심을 보이며 그 앞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엄마도 받은 게 있다고 하니까 놀라는 아이의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기획전시실 및 전시품)

민속실에서는 전래동화 도깨비 감투에서 봤던 탕건도 만나고 옛 교실에서는 작은 책상들과 난로, 그리고 오르간을 통해 예전 학교생활을 재현해볼 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 찍는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유치원생 아이들에겐 재밌는 추억거리가 될 듯싶습니다. 또한, 탁본체험도 있어서 한밭 교육박물관 건물과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국정교과서인 국민 소학독본을 찍어서 간직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쪽엔 학교 종과 다듬이질이 마련되어있어 아이들이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눈으로 봄으로 박물관의 지루함을 없애주었습니다. 

(민속실 전시품)(탁본찍기체험)(옛교실에서 추억의 종을 치는중)

2층에는 조선시대교육기관과 교육과정변천이 전시돼 있는데 준비해간 활동지를 펴들고 답을 찾아가며 전시를 보니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자칫 그냥 눈으로 쓱 한번 둘러보고 갈 수 있는 전시를 글 하나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서로 대화하는 형식의 전시관람이 되었습니다. 그중에 아이가 관심 있게 보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추첨기입니다. 이제 초등학교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초등학교 들어갈 때 추첨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옛날에도 추첨했었느냐면서 공을 넣고 뽑는 게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본인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예전엔 중학교에 저렇게 갔다고 이야기해주니 원하는 데를 못 가서 안타깝다는 말도 남겼다죠.

(박물관 활동지 작성 및 추첨기)

예전 동요들이 복도에 전시되어 있어 살펴보니 할머니께서 자주 불러주시던 노래라면서 아이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랑 불러보고 졸업식 노래는 제가 3절까지 불러주었습니다. 저도 예전 제가 다녔던 때가 생각나면서 즐거웠던 초등학교 시절이 마구 그려졌습니다. 운동회 했던 때와 고무줄을 열심히 했던 때를 말이죠. 외부에는 투호나 비석 치기 등 민속놀가 마련되어 있고 바둑이나 장기들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곳을 들어갈 때 30분 정도면 둘러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랑 이곳저곳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90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놀이 체험)

한밭 교육박물관요금은 무료이고,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상설 전시해설사가 상주해 계시고 매달 다른 형태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9월엔 학부모 토우교실, 어르신 평생교육강좌 등이 있습니다. 또한, 매주 토요일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공예체험이나 영화관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시고 이번 주말 나들이 한번 계획해보세요. 내가 받고 있는 이 나라 이 땅의 교육에 대한 이해정도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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