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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한글을 깨우치고 시인이 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9. 7. 11:00

뒤늦게 한글을 깨우치고 시인이 되다!

- '대한민국 문해주간' 선포 및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 -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운실)이 주관한 ‘대한민국 문해주간 선포식’ 및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이 9월 6일(금)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문해주간(9월6일~12일)' 선포식과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학습 참여자에 대한 동기유발을 촉진하고 격려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시화전은 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성인(다문화가정 등)들이 ‘문해, 시와 그림으로 행복을 말하다’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직접 쓰고 그린 시화 작품에 대해 100여 작품을 선정해 교육부장관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상을 시상하였으며 서울특별시 세종로 외 전국 36곳에서 동시에 전시합니다.

 

교육부장관 최우수상에는 ‘무서운 손자’ 강춘자, ‘난쟁이 민들레’ 정정자, ‘이제는 꽃으로’ 조연순 등 총 10명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하였습니다.

강춘자 수상자는 마을 이장님의 권유로 한글공부를 시작하여, 한글을 몰라 동화책을 든 손주 곁에 갈 수 없었던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무서운 손자’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정정자 수상자 ‘난쟁이 민들레’ 작품을 통해 글을 몰라 답답하게 살아간 자신의 삶을 돌 틈에 떨어진 민들레 꽃씨로 비유하여 문해교육을 통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날 것이라는 행복을 노래하였습니다.

 

조연순 수상자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교에 가지 못해 반백년을 눈치로만 살아온 자신의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있지만, 문해 교육을 통해 꽃을 피워 보고 싶다는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신달자(한국시인협회 회장) 심사위원장은 “늦은 배움을 통해 글자를 익혔다는 감동 때문이 아니라, 순수한 동심의 마음을 너무나 오랜만에 보았다는 순수의 충격 때문에 울컥했다. 우리는 이제 막 눈을 뜨며 대한민국을 알고, 우리 사회를 알게 된 이들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며, 이것으로부터 국가발전은 출발해야 한다”고 심사평을 했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교육적 혜택을 누리지 못한 성인(다문화가정 등)들에게 삶의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질 높은 문해교육을 위해 현장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문해교육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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