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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주최하는 도서바자회

대한민국 교육부 2013. 9. 24. 11:00

녹색어머니회, 마미캅,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도서 도우미, 학부모회, 급식검수 도우미 등은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도와주시는 학부모 단체 이름입니다. 이 중 대부분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이 뭔지 아세요? 바로 도서 도우미랍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이나 도서 관리를 돕고, ‘책 읽어주는 어머니’ 같은 교육활동을 하는데요. 봉사 신청을 받을 때 “도서 도우미” 활동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건 그만큼 우리 부모님들이 독서교육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교 교육을 위해 엄마들이 도울 수 있는 활동이 뭐가 있을까?”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요, 역시 독서교육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마침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서 바자회를 진행한 학교가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그 현장을 함께 보시죠.

<독서인증제>

안산 본오초등학교는 학교 특색사업으로 독서인증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이 읽는 것도, 좋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므로 권장도서를 정해 독서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도서 바자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학부모회장님께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질문 도서 바자회를 학교 측이 아닌 학부모회에서 직접 진행하게 된 까닭이 있나요?”

답변 “도서관에도 많은 책이 있긴 하지만 권장도서의 경우는 대출하러 가면 없는 경우도 많고, 학년별로 지정된 책 중 이미 읽은 것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있는 책엄마들이 가장 잘 아니까 엄마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동생, 친구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 학부모회 회장


<학교 도서관 도서-권장 도서로 지정된 도서는 인기가 많아 대출이 어려운 경우도 생깁니다.>

이번 도서 바자회는 일주일간 학생들에게 도서 바자회를 홍보하고 좋은 책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기증받은 책은 모두 학부모들의 자원봉사책을 종류에 따라 분류하고 가격을 매겨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또 주변 서점이나 출판사에 협조를 의뢰해 새 책도 많이 기부받았다고 합니다.

<도서 바자회 현장>

3일간의 바자회 현장은 참으로 그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책을 사러 온 학생들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건 처음이라 재미있어요.- 2학년 박아람 어린이

천 원으로 책을 살 수 있어서 좋아요.” - 3학년 김하늘 어린이

엄마가 학교에서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요. - 5학년 최성진 어린이


<봉사하는 어머니들>

3일간의 도서 바자회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수익금 200여만 원학교 발전기금으로 도서관에 기부되었습니다. 또 판매 후 남은 책들은 조선족 동포 어린이 돕기 운동에 보내져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은 다 똑같을 텐데요, 매번 새 책을 살 수는 없으니 주변에서 물려받기도 하고 도서관 대출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는 사설도서대여 프로그램에 가입해 일정 기간 일정 권수의 책을 빌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각 가정의 책장 속에는 몇 번 읽고 더는 읽지 않는 책, 또는 시간이 지나 나이가 맞지 않아 읽지 않는 책이 참 많을 것입니다. 이런 책을 전교생이 모으면 엄청난 양이 될 텐데요. 이번 도서 바자회많은 어린이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책을 살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학생들이나 학부모님의 만족도가 높은 걸 보고 나니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지역의 알뜰 장터동네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도서 바자회자주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책장에 잠들어 있는 책들이웃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책 읽는 재미는 배가 되고, 나누는 기쁨도 더불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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