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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진주시 교육복지의 날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제1회 진주시 교육복지의 날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0. 10. 09:19

가을은 뭐니뭐니해도 운동회의 계절입니다. 청팀, 백팀 나뉘어 목이 터지라 응원하고 달리고 넘어지고, 멋진 공연도 선보이던 동네잔치의 날입니다. 그러나 기껏 운동회가 열려도 맞벌이로 인해 함께 해주지 못합니다. 더구나 취약계층 학생들은 자칫 상처받는 날일 수도 있습니다. 교육 기회의 균등 못지않게 문화, 정서, 복지 등 다차원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진주시교육지원청에서는 9월 7일 제1회 교육복지의 날 큰잔치를 벌였습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15개(중학교 8개, 초등학교 7개)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역교육공동체의 협조로 이루어졌습니다.


도우미를 자처하여 축제의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진주교육지원청 Wee 센터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 간이심리검사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진주시 보건소에서는 적정체중관리 및 운동처방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제시간에 식사를 못 하고, 인스턴트식을 즐겨 찾아서 비만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비만이 무슨 병인 양 따돌림받는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줘서 표정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한국지식자원개발원에서는 감정코칭 가방, 건강 오색제기, 두뇌 나무 액자 만들기를 했습니다. 

9시부터 단체복과 전단을 나눠 줬습니다. 주말 아침인데 모두 부지런 합니다. 티셔츠가 예뻐서 그냥 입고 나가도 되겠습니다. 참 세심하게 신경 쓰셨구나! 감사했습니다.


아직 무더운 날씨라 체육관에서 개회식을 했습니다.

개회식

일부 학생이 참여하는 축하공연, 장기자랑이 아닌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우사인 볼트처럼 달려나갑니다.마음이 맞아야 하는 애드벌룬 굴리기입니다.

어린 시절 운동회 때마다 응원 점수를 가장 후하게 주시겠다고 하고선 늘 경기 성적에 의해 우승팀이 가려져서 속상했습니다. 전체 응원 도구도 준비하고, 전문치어리더 못지않게 연습해서 멋진 퍼포먼스를 펼쳤건만 아랑곳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지만 이날은 다른 학교에서 처음 만나 청팀, 백팀으로 나누어졌건만 바로 자진해서 앞에 나섭니다.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준비된 응원 도구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모두의 잔치여서일까요? 정말 열심히 응원합니다. 즉석에서 만든 구호를 하고 율동도 합니다. 잘 놀아야 건강하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좀 서툴면 어떻습니까? 신 나게 외칩니다.

교육복지 도전 골든벨이 열렸습니다. 두근두근 나의 무지가 탄로날까 걱정이 됩니다. 고맙게도 학교 성적과는 다른 문제가 나왔습니다. 서로 발표하겠다며 아이들의 손이 마구 올라갑니다. 한 친구의 짬뽕 댄스에 사회자가 배꼽 잡고 쓰러지겠습니다.

우리가 논 장소니까 다 같이 뒷정리도 했습니다. 제가 한 건 즐겁게 놀 수 있게 뒤에서 챙겨주는 일이었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는 하루였습니다. 행여 주눅이 들까, 열심히 준비했는데 재미있어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모두 신 나게 잘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각 학교에 돌아가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친구들과도 즐겁게 지냈으면 합니다.

 

학교 부적응, 청소년 자살, 낮은 학업성취도, 학교 폭력 등의 문제는 경제적 지원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사회, 학교, 가정이 손을 잡고 보듬어 치유해야 할 과제입니다. 가정이 취약하다면 사회와 학교가 좀 더 나서 주고 보살피는 따뜻함이 필요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가정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가을바람이 붑니다. 따스함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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