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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내일, 내 일'의 가능성을 엿보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0. 31. 13:00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라면, ‘내 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클 것입니다. 저도 대학 졸업반인지라 친구들과 모이면 주로 많이 하는 이야기가 ‘어떻게 하면 나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저는 2013 산학연협력 EXPO에서 ‘내일’의 가능성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2013 산학연협력 EXPO는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교육부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며, 한국연구재단 외 6개 기관의 주관으로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그간 산업계와 학계가 연합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들을 함께 보고, 산학연협력의 문화를 창출하며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창조, 도전, 열정의 성과를 기대하며 먼저 LINC 우수성과 전시를 보았는데요. 학교별 주요제품을 전시하는 부스 중에서 남자 중·고등학생들이 매우 흥미로워하며 구름처럼 모여 있던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성균관 대학교PDJ라는 휴대용 디제잉 기기입니다. 역시 음악에 관심이 한창 많은 친구에게 매력적인 기기인 것 같습니다.

<성균관대학교 휴대용 디제잉 기기 부스><개막식의 릴레이 스피치>

저는 첫날 개막식과 창조문화콘서트에 참여하였습니다. 개막식에서는 릴레이 대담으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인사들이 짧은 연설을 해주셨습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님께서는 대학생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판과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 서남수 교육부 장관님께서는 산학연협력이라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며, 정부가 하고자 하는 ‘창조경제’와도 그 맥락이 닿아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창조’하면 추상적인 느낌도 들지만, 익숙한 것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분야마다 고유한 틀이 있어서, 이 세계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저쪽 세계에서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갖고 있던 시야를 벗어나면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창조문화콘서트, 내:일을 하라!>

이후 이어진 창조문화콘서트는 이 시대에 ‘청춘’이라는 화두를 던진 김난도 교수님께서 ‘내 일을 하라!’라는 주제로 진행해주셨습니다. ‘일자리’ 문제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이슈라고 하는데요. 교수님의 말씀에서 두 가지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내일(Tomorrow)을 보라는 것입니다. 현재 안정적이라고 생각되는 직업들이 미래에는 필요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과거에 매우 인기 있었던 ‘변사’라는 직업을 이야기해주셨어요. 무성영화 속에서 영화에 맞춰 내용을 설명하던 사람인데요. 유성영화가 나오면서 그 직업이 없어졌다는 것이지요. ‘직업의 전성기가 언제일 것인가?’, 즉 일자리의 미래, 잡 트렌드(Job Trend)를 읽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내 일(My job)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며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자신의 삶에서 진정으로 의미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어떤 일이 재미있는 일일까요? 재미있는 일의 본질적인 특성은 ‘성장’이라고 합니다. 이 ‘성장’을 ‘게임’과 비유하여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많은 이들이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고 그래서 게임을 지속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내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치 있고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겠지요? 또한, 모두가 ‘성공’이라는 것을 추구하지만, 성공이 결코 에스컬레이터와 같이 편하고 빠른 것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어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남다른 능력으로 쉽게 그 위치에 도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노력하는 것이 보이지 않을 뿐인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보다 평생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자신만의 강철 체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앞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딜 저에게 더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둘째 날에는 LINC 페스티벌에 참여하였는데요. LINC, 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의 약자로,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 속에서 미래의 리더를 발굴해내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지역대학과 지역 산업이 공생발전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이전하여 고용을 창출, 기술을 혁신하여, 지역발전을 이루어내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LINC 우수사례 발표회2013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수상작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도전문대학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창원문성대학 ‘자동차 안전 사각판’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기존의 안전삼각대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사고를 인지시키는 기능이 떨어지며, 바람이 불면 잘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설치의 편의성을 높이도록 먼저 화살표 방향으로 불빛이 빛나도록 하였고, 크기가 큰 사각 형태로 모양을 변형하였다고 하네요. 차가 고장이 나서 긴급한 상황에 있는 운전자가 안전하고 차분하게 안전 사각판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도대학 부문에서 대구대학교 ‘화이트 클린액 분사 지우개’를 디자인했습니다. 요즘은 블랙 보드보다 화이트보드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하얬던 칠판이 금세 지저분해집니다. 이때 클린액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클린액과 지우개를 합쳐서 만들면 화이트보드의 깨끗함을 유지하고, 사용자의 손에도 마커가 묻지 않게 도와주는 일거양득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잡는 느낌과 분사력을 보완하였다고 하니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보았던 캡스톤 디자인은 동국대학교 ‘장애인용 광마우스 헤드셋 C.A.T’였습니다. 컴퓨터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이 디자인은 취업률이 비장애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장애우를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팔과 손동작이 힘든 장애우를 위한 보조기구볼에 바람을 넣거나 센서를 통해 마우스를 클릭하고 고개 움직임으로 커서를 움직이는 원리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C.A.T를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현재 4차 시제품까지 완성했다고 하니, 얼마나 개발품의 완전함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느껴졌습니다.

구미대학교의 자격루 팀은 ‘상하좌우 개폐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커튼’을 발명했습니다. 기존의 버티컬 블라인드나 커튼은 상하 혹은 좌우로만 개폐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이 두 방식을 합친다는 생각을 못 해봤기 때문에 실제로 구현된 커튼을 보았을 때 신기하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폐할 수 있도록 원리를 적용하기까지 세부 부품에 대한 연구도 오랜 시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커튼업계에서 일하고 계시는 사업자분들을 직접 만나면서 아이디어의 현실성과 개발을 고민해왔다고 합니다. 자격루 팀의 발표자는 커튼을 개발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말자.’라고 생각했고, ‘지금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일상생활의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한림성심대학교‘환경 조형물로서 야생동물 피해 울타리’를 만들었는데요. 요즘 야생동물이 농가와 도심까지 내려와 피해를 주는 상황을 뉴스보도로 많이 접했던지라, 이 울타리의 필요성이 더 느껴졌습니다. 시장조사를 통해 아이템을 채택하고 개발이 이루어졌는데요.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 고장이 나버리는 기존의 울타리를 보완하였고, 겨울에 눈의 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LINC 캡스톤디자인 발표회를 통해서 우리 주변의 지극히 작은 부분에 주목하여 불편하지만 쉽게 지나치는 요소들을 포착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또래의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신선한 자극을 받기도 하고 힘찬 격려의 박수도 보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지만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지 않나요?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했지만, 그 결과물은 절대 작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적 발전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이러한 남다른 발견과 도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실습 수기 발표>

이 밖에도 LINC 현장실습 수기를 들으면서, 이론과 실무의 연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목표와 자신의 역할을 타진해보면서 최우선 과제를 설정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공에 관해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현장실습을 통해 그 분야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 마침내는 미국으로 입사하게 된 실습학생도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대학생이 취업을 준비할 때,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것이 무엇이며 이 공부를 두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직무와 배움의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영어점수나 컴퓨터 자격증과 같은 스펙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취업’하대기업, 혹은 공기업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LINC 현장실습 수기 작품집을 보면서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있고, 그 기업 안에 많은 직무가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산학협력 인턴이나 현장실습이 있다면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 전공과 맞게 지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도 평생교육사 실습과 교생실습,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의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일에 대해 알아가고 좁은 직업 세계관을 벗어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스펙 vs 스토리' 세미나>

취업과 관련해서는 취업 준비생과 인사담당자의 즉석 토크쇼로 진행된 <스펙 vs 스토리> 세미나를 듣게 되었는데요. 소셜 미디어 기업과 광고기업의 인사담당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어느 기업에서나 창의, 도전, 글로벌 인재라는 화두를 비슷하게 내세우고 있어서 그런 인재가 도대체 어떤 인재인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기업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얼마나 도전하고 경험하려고 했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더불어 그 기업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공부해서 그것을 자신의 시각으로 풀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원한다고 합니다. 또 학생들은 스펙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토익과 자격증, 학점 이외에서 역량을 쌓은 사람들을 가리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합니다. 저에게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 중의 하나는 ‘모든 사람이 창의적이고 영어성적이 뛰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어느 특정 영역에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오고 가능성을 이뤄온 한 사람 한 사람을 모아 조화로움을 만들어나가는 것기업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 타인을 잘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 작은 경험을 통해서도 배울 줄 아는 사람이 그러합니다. 기본이 되는 예절을 지킴과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이번 2013 산학연협력 EXPO를 통해서 산학연협력이 앞으로도 더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산업계와 학계의 관계가 긴밀할 때, 학생들의 무궁무진할 가능성을 펼칠 수 있으며 동시에 산업계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대학생들의 경우 창업보다는 취업을 많이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실성 있고 색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창업교육도 확장되어갔으면 하는 마음도 듭니다. 언젠가 한 번 교수님께서 기업에서 나를 데려가기만을 바라지 말고, 좋은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다양하게 ‘내일’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방법들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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