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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항쟁의 시작, 학생독립운동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1. 17. 13:00

11월 3일. 달력을 한번 살펴볼까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입니다. 바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입니다. [11.3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당시 나주역에서 나주-광주 간 기차를 이용해 통학하던 일본인 학생들이 조선인 통학생 박기옥, 이광준 등 여학생을 희롱하자 이 광경을 목격한 광주고보 2학년 박준채가 격분하여 후쿠다를 꾸짖으면서 한일 학생 간 싸움이 벌어진 계기로 시작된 운동입니다. [11.3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인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 나주시 죽림동에 위치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2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2층에 제1전시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2층부터 관람해야 합니다. 제1전시실[민족항쟁의 땅, 나주]라는 주제로, 제2전시실[나주학생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 [민족항쟁의 땅, 나주]는 11.3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나주(역)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을 관련 사료와 함께 소개한 공간입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이후 나주에서 일어난 의병, 일제의 탄압과 이후 나주와 영산포를 중심으로 한 일제의 집요한 침탈은 식민시대를 살아갔던 나주 학생들을 학생독립운동의 주체로 만들었습니다.

1층에 자리 잡은 제2전시실 [나주학생독립운동]은 10월 30일 나주역에서 나주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의 충돌 이후 불꽃처럼 번져간 11.3 학생독립운동의 전개과정에 관하여 관련 사료와 함께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나주학생들은 학생독립운동의 매개체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했고, 11월 27일 나주학생들의 봉기는 학생독립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결정적인 이바지를 했습니다. [나주학생독립운동]의 과정을 사진 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당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경건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옆에는 [옛 나주역]이 있습니다.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살아있는 현장인 [옛 나주역]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역의 모습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없지만, 일제식민지 시기에 시행된 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나주역이기에 역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게 됩니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는 학예연구사님이 상주하면서 학생독립운동에 관하여 설명도 해 줍니다. 학생독립운동은 삼일 운동, 6.10 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의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학생독립운동은 그 주역이 순수하게 학생들이었다는 점에서 기존 독립운동과 다른 특징을 지닙니다. 또한, 일제의 식민지 노예교육에 관한 반발로서 1920년대 중반 이후 국내에서 전개된 항일학생운동의 결정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학생독립운동은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역사의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학생층은 1960년 4.19, 1980년 5.18, 1987년 6월항쟁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끈 주역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일제 강점기는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일제의 침략으로 인한 국권의 피탈, 경제 수탈 등에 저항한 우리 민족의 눈물겨운 역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신채호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의 역사를 공부하러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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